데일리픽

이동욱 본인이 연기하고 찌질하다며 이불킥했다는 이 장면

썸에서연애까지 2022. 2. 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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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뷰티인사이드> 트리비아 & 비하인드

1.이동욱 본인이 연기하고 찌질하다며 이불킥한 이 장면

이동욱의 얼굴로 이수(한효주)에게 청혼한 우진. 하지만 계속 변하는 우진의 모습 때문에 이후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던 이수는 그동안 자기가 느끼고 있었던 불만과 혼란을 우진에게 털어놓으며 자신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때 우진은 “괜찮아, 마음쓰지마”라고 말하며 차를 운전한다. 불안한 이수가 “나좀 봐”라고 말하지만 우진은 슬픈 표정으로 앞만보며 운전한다. 그러한 우진의 행동에 이수는 울먹이며 숨을 못쉰다고 차를 세워달라고 부탁한다.

 

-원래 시나리오상에서 이 장면은 이수가 크게 화를내고 두 사람이 소리지르며 싸우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한효주가 영화의 정서를 생각해 차분하게 대사를 읽으며 말하는 것으로 수정했고, 이동욱도 차분하게 받아치며 보는 사람이 더 마음 아픈 장면을 완성했다.

-이동욱은 영화속 모습과 달리 실제로는 유머러스하고 깨방정스러운 면이 많은 연기자다. 촬영현장에서 여자친구가 아프고 힘든 상황속에서도 청혼을 받아주지 않았다며 눈물을 보이며 삐진채 운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모니터로 확인하다

“아 찌질해!” 라며 자신의 모습이 너무 찌질하고 유치해 보인다며 금방이라도 ‘이불킥’을 할것만 같은 모습을 보이며 후회했다고 한다. 그 장면이 결국 OK컷이 되어서 앞으로도 계속 이불킥을 할것으로 보인다

 

2.이게 CG 였다고? 우진이 쓰는 볼펜 글씨 장면

누군가 직접 쓴 것 같은 우진의 볼펜 글씨 장면. 이 장면을 본 관객이라면 글씨 잘 쓰는 재주꾼이 쓴 거라 생각했겠지만, 놀랍게도 볼펜, 글씨, 종이는 모두 CG다. 실제 글씨만 원본을 받고 모든 장면을 그래픽화 한 것인데, 실제로 영화 속에 나온 구도되고 촬영하기가 불가능해서 이 장면을 CG로 만들 수밖에 없었다.

3.가장 인상깊은 우진이었다는 故김주혁의 명연기

 

결국 이별을 고하게 되는 우진이 김주혁의 모습이 되어 이수 앞에 서게 된다. 눈이 내리는 언덕 위 길을 올라오던 우진이 이수에게 이별을 고하는 장면은 김주혁이 미소를 띠며 담담하게 말하는 모습을 완성되었다.

-한효주는 인터뷰에서 여러 우진을 연기한 배우중 김주혁이 연기했던 우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손꼽았다. 다른 우진역 배우들과는 친해질 때쯤 배역이 바뀌어서 아쉬웠는데, 김주혁은 마치 예전에 안 사람처럼 너무나 편안하게 연기를 받아주고 담담하게 연기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덕분에 짧았지만 김주혁과 오랜 정감을 나눌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한효주가 이 장면을 보고 너무 슬퍼서 이 영화를 처음 본 사람처럼 많이 울었다고 고백했다. 그만큼 김주혁의 이별 연기가 너무나 인간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유연석은 마지막 우진을 연기하기 위해 체코 가는 비행기에서 이 장면을 편집본 버전으로 따로 보며 우진의 감정을 이해하려 했다. 덕분에 너무 큰 참고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4.위로를 해야할 이미도가 한효주 보다 더 많이 운 사연

우진이 보내준 의자를 멍하니 보던 이수가 결국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 시종일관 이수를 웃겨주던 그녀의 친언니가 이해한다며 아무 말 없이 이수를 안고 토닥여준다.

 

따뜻한 언니의 모습을 보여준 이미도의 연기였는데, 흥미롭게도 이 장면을 촬영할 때 이미도가 한효주보다 더 많이 울어서 모두가 놀랐다고 한다. 이미도가 영화에서 보여준 모습과 달리 너무 여린 사람이었고, 실제 여동생도 있던 언니였기에 감정이입이 너무 잘되었다고 한다.

5.헤어진 이후에도 이수 곁을 맴돌던 우진(?)

이별후 허전함을 느끼는 이수의 일상. 그러면서 어딘가 우진이 뒤에 있다는 생각에 뒤돌며 바라보지만 여러 사람들이 지나갈 뿐이다. 그런데 이때 허공만 바라보는 남자의 모습이 실루엣으로 흐리게 그려졌는데, 감독의 오피셜로 이 사람이 바로 우진이라고 한다. 우진 역시 이수가 그리워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그녀 곁을 맴돌고 있었던 것이다.

 

6.무려 10개월의 시간이 흘렀음을 보여주려 했던 한효주의 노력

영화 촬영은 3개월 이내로 진행되었지만, 영화 속에서는 이별 후 10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음을 보여주기 위해 한효주는 왼쪽 머리에 가르마를 주어 시간이 한참 흘렀음을 외형적으로 표현하려 했다. 나름 디테일한 접근 방식이었는데 아무도 그 부분을 눈치채지 못해서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7.왜 하필 체코로 설정했나? 체코 촬영을 경험했던 김주혁의 조언

 

-우진이 체코에 있는 것으로 설정한 이유는 백종열 감독과 프로듀서들 모두 체코에 지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체코 프라하가 모든 면에서 아름다운 모습이 많은 도시이며, 제작비 대비 인프라 효과를 봤을 때도 프라하 촬영이 매우 적당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때 당시 김주혁이 과거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을 촬영했던 경험이 있어서 함께 호흡을 맞춘 한효주에게 프라하 촬영에 대한 조언을 해줬는데 그 내용이

“그냥 가만히 서 있으면 돼. 아무것도 하지 마. 바람에 치마만 날리면 그걸로 끝이야” 라고 말했다고 한다. 조언인지 농담인지 애매한 말이었지만, 그만큼 프라하가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기에 그곳 배경에 맞추기만 하면 명장면이 탄생된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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