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 광고 하나로 휩쓸었던 CF 모델

1990년대 후반, 롯데 자이언츠의 팬이라면 모를 수 없는 CF 모델이 있습니다. 

 

이닝이 바뀔 때마다 수건 광고에 등장하여 야구 팬들의 이목을 이끌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조여정입니다. 

 

 

 

하이틴 스타에서 현재는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한 그녀가 걸어온 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연소 뽀미 언니,
송월타월 그녀

 

 

배우 조여정은 1997, 17살의 나이에 패션 잡지 Ceci의 뷰티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이후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의 역대 최연소 ‘뽀미 언니’로 활약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죠. 

 

그리고 이듬해 시트콤 <나 어때>를 통해 인지도를 올리며 안방극장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조여정은 이 시기 야구팬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인물이기도 한데요. 

 

조여정이 출연한 송월타월 광고가 야구 중계 매 이닝마다 시도 때도 없이 나와 그녀를 몰랐던 사람들도 저 예쁜 사람은 대체 누구야?’라며 인지도를 얻게 되었죠.

 

 

 

 

이후 조여정은 드라마 <덕이>의 매리 송, <야인시대>의 애란, <장희빈>의 영빈 김 씨 등의 단역, 조연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얼굴을 비추었습니다. 

 

 

영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의 민아 역으로 2002년에 스크린에 데뷔하기도 했죠.

 

 

데뷔 13년 만에 만난 대표작

 

 

조여정은 매해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한 연기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드라마 <흥부네 박 터졌네>, <애정의 조건> 등에서 조연 역할로 연기 내공을 쌓은 후 2006, 드라마 <얼마나 좋길래>에 주연으로 캐스팅되었죠.

 

 

 

3년 전 호흡을 맞춘 배우 김지훈과 재회하여 커플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조여정은 이후에도 드라마 <쩐의 전쟁>, <집으로 가는 길>, 영화 <흡혈형사 나도열>에서 활약했지만 인지도와 연기력에 비해 대표작이 없어 아쉬운 배우로 꼽혔는데요. 

 

 

마침내 2010, 그녀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 <방자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춘향전을 에로틱한 코믹 사극으로 재해석한 스토리와 조여정의 열연이 더해지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약 3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였죠.

 

 

 

 

<방자전>의 김대우 감독은 가슴 노출을 포함한 수위 높은 베드신을 전제 조건으로 내세워 주연 여배우를 구하기 어려웠는데 조여정은 시나리오를 본 후 색다른 모습으로 춘향을 그려내는 내용에 매력을 느껴 단번에 캐스팅에 응했다고 밝혔죠. 

 

 

베드신 역시 영화의 흐름상 꼭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해 과감한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

 

 

조여정은 차기작으로 <후궁: 제왕의 첩>에 캐스팅되어 또 한 번 베드신이 포함된 사극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이 작품 역시 작품 전체가 마음에 들고 개연성 있는 노출 장면에 캐스팅에 응했죠. 

 

 

에로틱 콘셉트만 내세워 영화를 홍보한 배급사는 비판을 받았지만 조여정의 연기는 갈수록 호평을 받으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조여정은 이후 출연한 드라마 <해운대 연인들>에서 부산 사투리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해 연기력 논란이 있었지만 다음 작품이었던 <표적> <인간중독>에서는 오랜 연기 내공을 발휘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인간중독>은 영화 자체의 성적은 우수하지 못했지만, 표독스러운 이숙진 캐릭터를 연기한 조여정은 극찬을 받으며 제34회 한국 영화 평론가 협회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였죠.

 

 

 

 

이후 조여정은 안방극장으로 복귀했습니다.

 

2015년 출연한 <이혼 변호사는 연애 중>은 마니아층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3%대의 시청률로 종영하여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차기작으로 선택한 단막극 <베이비시터>에서는 훌륭한 연기를 선보이며 그 해 연기대상 단막극 상을 수상했죠. 

 

 

부실한 스토리와 타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에도 조여정 홀로 드라마를 이끌어가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9년은 조여정의 해

 

 

이어 2017년에는 KBS 드라마 <완벽한 아내>에 출연하며 다시 한번 극찬을 받았습니다. 

 

 

초반부의 미스터리한 캐릭터의 모습과 후반부의 사이코패스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해내며 그 해 연기대상 우수상을 수상했죠. 

 

 

해를 거듭할수록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한 조여정은 2019, 연기 인생에 한 획을 그을 작품을 만났는데요.

 

 

 

 

봉준호 감독의 블랙 코미디 영화이자 한국 영화사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이었습니다. 

 

 

조여정은 작중 최연교 역을 맡아 단순하고 순진한 부잣집 사모님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 호평을 받았죠. 

 

 

그녀는 이 작품을 통해 연기 인생 최초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배우로서 역대급 커리어를 쌓은 조여정은 <기생충> 이후에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 나갔습니다.

 

 

JTBC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 KBS 드라마 <99억의 여자>에 출연하여 그해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와 드라마계에서 전부 최정상의 연기를 보여준 배우로 인정받았죠.

 

 

 

 

 

조여정은 현재 KBS 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의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배우 고준과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첫 회 시청률 5.8%로 전작에 비해 높은 성적을 기록하며 두 배우의 호연으로 극을 이끌어 나가고 있죠. 

 

 

자타 공인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난 조여정이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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