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하면 실검 장악하던 너목보 일반인 출연자들, 원래 직업은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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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부터 감동과 여운을 안겨준 미스터리 음악쇼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거듭 화제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일반인 출연자들 중에서 몇 가지 단서만으로 실력자와 음치를 가려내는 프로죠. 흥미진진한 전개로 화제가 된 프로그램만큼이나 출연자들도 뜨겁게 부상하고 있는데요. 반전 직업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던 너목보 출연자들은 누구일까요?

임수정 닮은 꼴로 화제

‘대전 임수정’ 염유리

너목보 시즌 4 클론 편에서 ‘예술의 전당에서 노래한 대전 임수정’이라는 타이틀로 참가한 염유리. 그녀는 임수정 닮은 꼴의 빼어난 외모로 패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참한 이미지와 목소리 그리고 어색한 연기 때문에 패널들은 그녀를 ‘음치 기상캐스터’일 것 같다고 추측했는데요. 결국 게스트 클론은 염유리를 음치로 선택했습니다.

모두가 음치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염유리는 대반전을 보여줍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대표 넘버 중 한 곡인 ‘Think of Me’를 파워풀하게 열창하죠. 알고 보니 그녀는 소프라노를 전공하고 대전 예술의 전당, 청주 예술의 전당 오페라 무대에 올랐던 실력자였는데요. 2011년 전국생활 음악협회 콩쿨 성악 부문 수상 이력도 있었습니다.

 

비록 염유리는 음치로 지목되어 아쉬움을 남겼지만 “성악도 열심히 하고 모든 장르를 다 잘하는 음악인이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2년 뒤 가슴을 울리는 힘 있는 애틋한 목소리로 ‘조선 생존기’ OST ‘바람처럼 네게 갈 테니’를 발매하면서 시청자들의 감성을 폭발시켰죠.

최민수 울린

인간문화재 손녀 정소리

너목보 시즌 3에서 게스트 최민수는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바로 인간문화재 손녀 정소리 때문이었죠. 최민수는 정소리를 보자마자 실력자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무대를 보고 싶은 마음에 단서도 확인하지 않고 일부러 음치로 지목하여 탈락시켰는데요. 최민수의 선택은 적중했고 정소리는 실제 19살 소리꾼이었습니다.

정소리는 윤복희의 ‘여러분을’ 열창하며 감동의 무대를 꾸몄습니다. 감정을 청중들에게 완벽하게 전달하고 대북 등 우리의 소리를 곁들여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매료시킨 것이죠. 노래를 듣는 중 울컥한 최민수는 “아름다움으로 마음을 움직이게 해줘서 고맙다”라며 정소리에게 감사해했습니다.

 

2019년이 되어 정소리는 사람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게 됩니다. 영화 ‘공작’으로 스크린 데뷔까지 마치는데요. 북한 국가 안전보위부 요원 홍설 역을 맡게 되죠. 조용하지만 강한 카리스마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미스 유니버스 출신

3D 연구원 백지현

백지현은 ‘미스 유니버스’, ‘음대’, ‘연구원’ 3가지 키워드로 등장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키워드가 한 사람과 관련됐다기엔 넘사벽 스펙이라며 말이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죠. 백지현은 ‘미스 유니버스 출신 연구원 실력자’와 ‘필리핀 항공사 음치 승무원’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탈락한 백지현은 디즈니 공주를 떠오르게 하는 비주얼로 재등장하여 <알라딘> OST A Whole New World를 열창합니다. 사실 그녀는 미스 유니버스 출신 연구원 실력자였던 것이죠.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높은 음을 거뜬히 소화해내는 노래 실력을 보여주면서 ‘사기캐’라는 얘기를 듣습니다.

 

백지현은 계명대학교 성악과를 전공했습니다. 2014년엔 미스코리아 대구 미로 선발됐고 2018년엔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우승자를 차지하죠. 94개국이 참가하는 세계 대회 미스 유니버스에서 한국을 대표했습니다.

성악을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한 고민 끝에 3D 프린터 회사 연구원으로 진로를 바꾸게 됩니다. 연구원으로서는 치아, 동물, 악기 등의 모형을 제작하고 있는데요. 성악 관련 직업으로 나가고 있진 않지만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커버 곡을 올리며 노래를 놓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장거리 라이딩과 수영에 매진하는 영상도 올리며 팔방미인의 면모를 비췄습니다.

춤·노래 다 갖춘

‘중국 수지’ 이수정

수지를 닮은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몸매로 시선 먼저 사로잡은 이수정은 ‘중국 100회 공연, 중국 수지’ 타이틀로 등장했습니다. 그녀는 Miss A의 ‘Bad Girl, Good Girl’ 립싱크 무대를 꾸미게 되는데요. 이어서 EXID의 ‘위 아래’에 맞춰 화려한 댄스 실력까지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춤을 너무 잘 춰서 패널들은 “중국 활동 커버 댄스 팀일 것 같다”, “노래는 못할 것 같다”라고 그녀를 음치로 선택합니다.

 

그러나 탈락 무대에서 박진영의 ‘대낮에 한 이별’을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패널들은 “대박이다, 소름 돋아”라는 말과 함께 충격에 휩싸였죠. 매력적인 목소리로 반전을 안겨준 이수정은 여성 스트리트 댄스 공연팀 ‘로즈매스’의 리더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무대에 서고 춤추고 노래하는 걸 좋아했다. 가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죠.

현재 이수정은 ‘엘수정’이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내고 가수로 활동 중입니다. 리얼리티 예능 ‘썸바디’에 출연하면서 빅플로 멤버 의진과 최종 커플에 등극하는데요. 덕분에 썸바디는 총 3쌍의 최종 커플을 탄생시키고 당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합니다.

 

‘성대에 한 맺힌 사과아가씨’

젊은 소리꾼 이윤아

너목보 시즌 2 거미 편에서 이윤아는 입이 쩍 벌어지는 무대를 남겼습니다. 당시 ‘꽃순경’과 최후 2인으로 남았으나 거미가 듀엣 상대로 ‘꽃순경’을 선택해서 이윤아는 탈락을 겪는데요. “저랑 듀엣 무대를 하셨으면 정말 색다른 경험하셨을 텐데 안타깝네요. 그 선택은 아니에요.”라고 자신감을 보이며 거미의 노래 ‘아니’를 퓨전 국악으로 불렀습니다.

 

이윤아는 엄마 손에 이끌려 사물놀이와 가야금 병창을 배우다가 16세부터 국악을 시작한 실력파입니다. 그녀의 장악력은 모두에게 통했고 해당 회차는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습니다. 이윤아는 한동안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를 장식했죠. 그리고 그녀가 부른 ‘쑥대머리’는 음원 요청이 빗발쳤습니다. 이윤아는 국악과 더불어 예산 황토사과아가씨 선발 대회에서 미를 차지한 팔색조이기도 합니다.

 

이윤아는 현재 국악의 대중화를 이끄는 ‘국악계 아이돌’로 불리고 있습니다. 고영열, 유태평양, 김준수 젊은 소리꾼들과 함께 국악의 편견을 깨는데 노력 중이죠. 그녀는 최근 로또 싱어에서 라디의 노래 ‘엄마’를 국악과 발라드를 조합·편곡해서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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