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서 톱스타와의 연애사 고백해서 실검 1위 찍은 배우들

이제는 우리나라도 예능 프로그램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방송에서 직접 과거 톱스타와의 연애사를 공개하며 화제가 되는 배우들이 많아졌는데요. 공개적인 방송에서 자칫 아픔이 될 수도 있을 과거 연애사를 조심스럽게 혹은 당당하고 쿨하게 고백해서 실검 1위를 찍은 배우들은 누가 있었는지 정리를 해 봤습니다. 함께 보실게요.

1. 한고은

지난 2011년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했던 배우 한고은은 두 차례의 공개 연애와 이별 뒤 겪었던 심정을 털어놓으며 실검 1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 바로 그룹 god의 박준형,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를 찍으며 만났던 김동원 감독과의 공개 연애와 이별이었는데요.

 

당시 한고은은 굳이 숨겨야 할 이유도 없었지만, 이별 뒤 마치 이혼한 사람처럼 보여져서 불편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다음에 공개적으로 사랑을 이야기할 때는 결혼 발표가 될 것이라고 선언하는 등 자칫 민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쿨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화제가 되었죠.

또한 그로부터 2년 후 방송된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서도 MC가 “아이돌 제일 큰 형님…”이라며 과거 연애 얘기를 조심스럽게 꺼내자 본인 입으로 “박준형씨요!”라며 전 남자친구의 이름을 스스럼없이 말하며, 이제는 공개 연애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알려진 상태에서 헤어지면 잔해들이 주홍글씨처럼 남는다는 심정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에 공개적으로 사랑을 이야기할 때는 결혼 발표가 될 것이라던 한고은은 실제로 그로부터 5년여 후 연애 100일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며 4살 연하 남편과의 결혼 소식을 발표합니다. ‘동상이몽’에도 함께 출연하며 얼굴을 공개한 바 있는 유명 홈쇼핑 MD이자 이적 닮은꼴 훤칠한 미남 남편 신영수 씨와의 사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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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우성, 이지아

지난 2012년 12월 강호동의 방송 컴백과 함께 돌아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첫 번째 게스트로 출연했던 정우성은 MC 강호동이 이지아 관련 질문을 하자 정말 조심스러운 이야기라며, 과거 이지아가 서태지와의 기사가 터지기 전 이미 비밀결혼 사실을 털어놨었는데, 솔직하게 말해준 것에 오히려 반가웠다며, 나 신경 쓰지 말고 지금 처해진 상황을 현명하게 잘 대처하라며 위로를 해주었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이지아 역시 방송에서 정우성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을 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4년 8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했을 당시 이지아는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을 찍을 때 대인 관계가 힘들었는데, 정우성이 먼저 손을 내밀어 주며 많은 도움을 줘서 얘기를 많이 하고 알아가면서 가까워졌다며 정우성과의 만남에 대한 얘기를 고백한 바 있습니다.

 

이어 이지아는 열애설 사진이 찍혔던 파리에서 정우성과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처음 하며 무척 좋은 시간을 보냈고, 그곳에서 서태지와 결혼 사실을 정우성에게 힘들게 털어놓았는데, 당시 정우성이 너무 아무렇지 않게 “나도 10년 동안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다”고 말해줘서 감동받았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힐링캠프’에 출연 정우성과의 연애사를 얘기해서 실검 1위를 찍었던 배우 이지아

3. 정려원

 

지난 2018년 5월 청순 미녀의 대명사 배우 정려원은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해서 과거 어디에서도 말한 적 없다는 연애사를 화끈하게 고백하며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당시 정려원은 과거 불같은 사랑을 했다며, 그 사람도 저를 좋아하긴 했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마음이 훨씬 더 컸다며, 호주에 돌아가서도 저 사람의 엄마, 아빠, 키우는 개까지 평생 수발들 테니 저 사람과 결혼하게 해 달라고 기도할 정도로 좋아했던 사람이었는데, 하지만 그렇게 기도를 안 하던 딸이 우는 모습을 본 어머니가 “려원아, 사랑은 구걸이 아니냐. 사랑은 같이 하고 받는 거지, 구걸이 아니야”라고 하는 말에 그때 딱 마음을 끊었다며 과거 연애사를 고백했더랬습니다.

이에 그 사람이 가수냐 배우냐는 서장훈의 질문에 정려원은 “그때는 배우였다”, 김건모의 모친의 “그 사람은 장가갔냐”라는 질문에 “아직 안 갔더라”고 힌트 아닌 힌트를 너무 많이 주는 대답을 해서 네티즌들은 도대체 정려원이 불같이 사랑했다던 상대가 누구인지 궁금증이 증폭되며 실검 1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

 

4. 최민용

지난 2020년 7월 21일 방영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새 친구 등장에 앞서 힌트로 1996년의 TV 편성표가 등장을 했고, 이어 제작진이 추가 힌트로 전달한 비디오에는 최강희, 허영란, 김수근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청소년 드라마 ‘나’가 담겨 있었고, 이에 최민용의 국민 첫사랑으로 언급되는 최강희와 과거 공개 연인이었던 허영란이 모두 출연한 드라마였기에 최민용의 얼굴이 달아오르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사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되며 한동안 실검 1위를 차지했던 배우 최민용의 최강희와의 첫사랑 스토리는 처음 공개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2017년 2월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3’에서도 최민용은 길을 가다 한 여성을 봤는데, 그 순간 모든 것이 정지되고 그분에게서만 빛이 났는데, 이후 그분을 단역 배우로 출연했던 KBS 드라마에서 6개월 후 다시 만났고, 그분에게 사랑을 고백을 했다는 이야기를 첫사랑 얘기를 처음으로 꺼내놓은 바 있습니다. 최민용의 20살 데뷔작이었던 KBS 드라마 ‘신세대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 얘기로, 당시 여주인공이 최강희였었습니다.

 

KBS ‘신세대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 당시 최민용과 최강희

한 달 후 최민용의 첫사랑 얘기는 다시 한번 방송을 탑니다. 2017년 3월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던 최민용은 ‘냉장고를 부탁해’ 섭외 당시 첫사랑 여배우였던 최강희에게 동반 출연하자고 직접 섭외 전화를 했다는 이야기였죠.

당시 방송에서 최민용은 이제 자신의 나이도 거의 40세라며, 21년 전 추억인데 봄만 되면 떠오른다, 달달한 향내가 나면 그날이 회상되는데, 20대 초반에 그 친구와 우리가 40살이 되면 어떤 모습일까를 얘기한 적이 있다며, 또 하나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연락했는데 촬영이 바빠 섭외를 거절했다며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40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첫사랑에게 섭외 전화를 했다는 최민용

탑미모 승객과 찍은 사진한장, 결국 조종사는 이렇게 됩니다.

탑미모 승객과 찍은 사진한장, 결국 조종사는 이렇게 됩니다.

5. 김래원

방송에서 첫사랑 얘기를 고백해서 화제와 함께 실검 1위를 찍었던 배우는 최민용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2013년 1월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했던 배우 김래원은 18살 배우 초년생 시절 첫사랑 얘기를 고백하며 큰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배우 김래원은 고등학교 2학년 18살 때 같은 작품을 찍다 만난 여배우와 첫사랑에 빠졌는데, 발랄하고 예쁘고 성격도 톡톡 튀었던 그 여배우와 종교와 같은 사랑에 빠져, 어머니가 주신 금목걸이, 전축 등 집안 살림을 다 팔아 지하철로 왕복 3시간이 걸리는 분당 오리역 여배우의 집까지 1년 6개월 동안 매일 쉬지 않고 데려다주는 등 모든 것을 올인한 종교와도 같은 사랑을 했다는 고백을 했습니다.

고2, 열여덟, 종교와 같은 사랑을 했다는 배우 김래원

하지만 그 첫사랑이 먼저 대학에 입학하며 사이는 조금씩 멀어져 갔고 그렇게 김래원은 19세가 되던 해 헤어지게 됐는데, 이별의 상처가 너무 커서 11월 추운 겨울 한강에 몸을 던졌다고 해서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했었는데요.

 

당시 김래원이 방송에서 언급했던 1998년 함께 작품을 했던 1살 연상의 여배우, 현재는 결혼을 해서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는 김래원의 첫사랑 여배우가 누구인지에 대해 네티즌들은 큰 궁금증을 드러냈고, 한동안 김래원의 첫사랑 여배우는 실검 1위를 차지하게 되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