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공황장애 때문에 성격 바뀌었다는 결혼 12년차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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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약속하는 ‘결혼’을 하는 것 만큼 위대한 결정이 있을까요? 부부가 되기 위해선 각자 엄청난 희생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욱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반면 여기 희생을 감내하고 질환을 앓고 있는 남편을 옆에서 묵묵히 지키는 아내가 있습니다. 아픈 남편 때문에 그녀는 성격조차 바뀌어버렸죠. 과연 이 부부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대기만성형 예능인,
그리고 CF 모델

 

 

 

이젠 추억이 되어버린 예능 ‘무한도전’에서 정형돈은 독보적인 캐릭터를 자랑하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KBS 공채 17기 개그맨으로 데뷔하여 버라이어티 활동까지 하고 프로그램 메인 MC로도 자리 잡은 대기만성형 예능인이죠. 무한도전 안에서 ‘어색하고 재미없는 캐릭터’로 적응을 힘들어하는 모습을 잠시 보이기도 했으나, 그는 이미 많은 유행어와 인기 코너를 남겼던 성공한 개그맨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뜬금없이 정형돈과 열애설이 났던 ‘한유라’는 어떤 인물일까요? 그녀는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를 졸업하여 CF 모델과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었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연예인의 끼가 없다고 판단해서 케이블 방송을 시작으로 방송작가로 전업하게 됐죠. 이 ‘방송작가’ 직업 때문에 한유라는 정형돈을 맞닥뜨리게 됐습니다.

미녀 방송작가에게
첫눈에 반해

 

한유라의 이력과 직업보다 더욱 화제가 된 건 그녀의 ‘외모’였습니다. 청초하고 세련된 외모가 공개되면서 더 많은 관심을 샀죠. 정형돈 역시 한유라의 외모를 보고 첫눈에 반해 그녀에게 대시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둘은 어디서 처음 만나게 된 걸까요? 바로 예능 ‘미스테리 특공대’ 라인업 현장에서 첫 만남을 가졌죠.

 

한유라에게 반한 정형돈은 이름을 묻고 싶었지만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을까 봐 시도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스태프들이 ‘유라’라고 말하는 것을 흘려듣고, 무작정 ‘유라’라는 이름에 모든 성을 대입하여 무려 4시간만에 그녀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찾아냈습니다. 이후 그녀와 소통을 하며 연락처까지 알게 됐죠. 정형돈은 5개월 동안 매일같이 한유라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털어놨습니다. 결국 한유라는 정형돈의 끈기에 항복하고 그와의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정형돈은 한유라에게 틈만 나면 “결혼 준비해야지”라고 세뇌시켰는데요. 그런 정형돈에게 한유라는 점점 물 들어갔고 마침내 둘은 11개월간의 열애 끝에 2009년 결혼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둘의 결혼 발표가 났을 때 정형돈의 빚도 함께 밝혀지면서 뭇매를 맞기도 했는데요. 그가 한유라에게 빚이 있다고 고백했으나 실제 금액의 1/4로 축소해서 말한 것이 ‘속인 것’과 다름없다는 의견이 분분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사태로 정형돈은 한유라에게 모든 경제권을 주면서 사태는 마무리됐습니다.

불안장애 증세 악화

 

쌍둥이도 출산하고 SNS에 알콩달콩한 모습도 올리며 정형돈과 한유라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정형돈이 앓고 있던 불안장애가 악화되기 시작했는데요. 과거 시장에서 한 아주머니에게 성추행을 당했던 정형돈은 돌발 상황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공황장애와 불안 장애가 생겨 약을 복용하고 있던 상태였고, 2020년 증세가 악화되어 녹화 중 공황 발작까지 일으킨 것이죠.

 

 

정형돈은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결정했습니다.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건강 회복에 집중하기로 했죠. 이에 한유라는 SNS에 “모든 일 놓지 않고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기”라며 정형돈 옆을 지키겠다는 심경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묵묵히 기다려주는 지인들, 마음 다 알아요. 고마워요.”라며 위로와 응원을 해주는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했죠.

남편 때문에
성격과 성향 바뀌어

 

 

부부가 워낙 각별한 사이이다 보니 한유라 역시 정형돈의 컨디션을 닮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형돈이 사람 많은 곳을 잘 못 가다 보니 그녀 역시 성격과 성향이 바뀌어서 사람 많은 곳을 꺼려 하게 됐죠. 정형돈은 한유라가 자신 때문에 변한 것 같다고 눈물을 흘리며 그녀를 향해 미안함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육아 때문에도 지쳐갔습니다. “아이들이 아파 잠들 때면 늘 얼굴을 더 격하게 비비며 아픈 거 다 엄마 주라고 굿밤 인사를 하고는 하는데, 막상 내가 아프니 아프냐고 말 한마디 붙여주는 이가 없네. 어디에도 위로받을 곳 없는 애매한 나이 사십대가 나에게도 찾아오는구나”라고 쓸쓸한 마음을 토로했죠. 또한 최근엔 “술을 마셔도 잠은 못 자는 신세, 기억을 지우고 싶다”라며 좋지 않은 건강 상태를 암시하는 SNS 글을 올리며 걱정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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