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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이정재가 자폐증 앓는 형 질문에 어렵게 꺼낸 말

뉴 선데이서울 2021. 11. 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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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앓고 있는 형에 대해 언급했던 이정재
넉넉하지 않은 집안 환경으로 부모님이 힘들었다고
이정재 "내 형이니까 짐이라고 생각한 적 없다"

출처: 오징어 게임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엄청난 흥행 성적을 내자, 주인공 ‘기훈’ 역을 맡은 배우 이정재도 덩달아 최고의 전성기를 맞게 됐는데요. 이에 과거 그가 한 방송에서 털어놓은 가족사까지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출처: 힐링캠프

출처: 힐링캠프

과거 이정재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힘들었던 유년 시절의 이야기를 털어놓은 바 있는데요.
 
당시 그는 방송에서 “여기 출연하면 어릴 적 어려웠던 얘기를 다 할 것이냐고 부모님이 걱정하시더라”라며 운을 뗐고 “외동아들입니까”라는 MC 이경규의 질문에 “형이 있다”라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출처: 힐링캠프

이어 어렵게 말을 이어간 그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형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는데요. 이정재 “형 때문에 부모님이 고생이 많으셨다.”라며 “형이 많이 아프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실제 부족함 하나 없이 자랐을 것처럼 보이는 이정재는 어린 시절 넉넉하지 않은 집안 환경에서 자라났다고 하는데요. 그는 변변치 않은 살림에 자폐 형까지 돌봐야 했던 부모님을 보며 자주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에 방송에 그는 “자신 또한 형을 돌봐야 하는 책임이 있었다”라고 언급했는데요.

이에 이정재는 “식사 때마다 형과 같이 먹어야 하고 밖에 나가고 싶어도 밖으로만 나가면 없어져 버리는 형을 찾아다녀야 했다”라며 “하지만 어렸을 때도 내 형이니까 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해당 방송이 방영되기 전까지 그는 여러 매체에서 '외아들'이나 '무녀 독남' 등으로 설명되곤 했는데요. 그가 장애를 지닌 형이 있다는 가정사를 밝히자, 많은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출처: 느낌

출처: SBS 뉴스

하지만 이후 이정재는 한 인터뷰에서 “세상 살면서 그 정도로 안 힘들어본 사람 정말 아무도 없다. 그런데 유독 자기만 힘들었던 것처럼 과거를 끄집어내 말하면서 동정 표를 유도하는 이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썩 좋아하진 않는다.”라는 말을 한 바 있는데요.
 
이 같은 말들로 미루어볼 때, 이정재는 예능 방송 출연 이후 드러난 형과 가족사가 이후에도 계속해서 회자되는 건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출처: 태풍

출처: 관상

한편 1993년 데뷔 이후 오랫동안 다양한 작품으로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쌓아 온 그의 어릴 적 장래희망은 사실 미술 계통이었다고 하는데요. 어려운 집안 환경 탓에 일찍이 학업에는 큰 흥미를 붙이지 못했던 그는 고등학생 시절 한 선생님의 지원으로 미술 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당시 이정재는 미대 진학에도 도전했는데요. 하지만 성적이 따라주지 못했던 그는 결국 입시에 좌절하게 됐고, 대신 직업 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했다고 합니다. 이에 지금도 이정재가 연기 외에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로 인테리어를 꼽고 있는데요.
 

출처: 모래시계

출처: 모래시계

그러나 성인이 된 이후 생계를 위해 시작한 카페 아르바이트 중, 우연히 카페 관리자의 눈에 띈 그는 모델로 캐스팅됐고, 보수가 더 좋다는 이유로 모델업계에 들어섰다고 합니다. 이후 그는 SBS의 대작 드라마 ‘모래시계’의 재희 역에 발탁되며 단숨에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는데요.
 
연기를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높은 명성과 재력을 얻은 이정재는 이때 진로에 대한 많은 혼란을 겪기도 하는데요. 실제 그는 당시만 해도 연기력 논란을 겪던 배우였는데요. 사실 배우의 길도 꿈과 열정보다는 생계를 위해 택한 길이었기에 젊은 시절 이 같은 문제는 더욱 두드러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선물

한편 이후IMF시기가 오자 이정재가 소속되어 있던 소속사는 부도를 맞는데요.이때 그는 빚을 대신 짊어지고,앞서 투자했던 부동산에서 아파트 중도금을 미납하게 되는 등 갑작스러운 금전문제에 곤욕을 치르게 됩니다.

이에‘힐링캠프’출연 당시 이정재는 쪼들렸던 시절 강우석 감독에게 영화 세 작품에 출연하는 개런티를 미리 받았던 덕에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고백했는데요.덧붙여 그는“그래서 찍은 영화가‘이재수의 난’, ‘순애보’, ‘선물’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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