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다고? 알고 입으면 더 충격이라는 외항사 유니폼의 정체

승무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름다운 미소죠. 그들은 항상 친절하고 아름다운 미소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을 맞이합니다. 또한 공항에서 체크인을 하고 여기저기 둘러보다보면 한 무리의 승무원들이 캐리어를 끌고 지나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워낙에도 빛나지만 그들을 더 빛나게 해주는 것은 바로 그들의 유니폼입니다. 순식간에 공항을 런웨이장으로 착각하게 할 만큼 승무원의 유니폼은 언제봐도 멋있습니다.

전세계 승무원 유니폼 중 제일 예쁜 곳은?

공항에서 승무원들을 보고 승무원들이 입은 예쁜 유니폼 덕분에 승무원의 꿈을 꾸는 어린 아이들도 많다고 합니다. 이렇듯 유니폼은 항공사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되기 쉽고, 유니폼을 입는 승무원들도 유니폼으로 인해 더욱 몸가짐을 단정하게 하고 흐트러짐이 보이지 않게 조심하는데요. 제일 눈에 잘 띄는 유니폼이니 만큼 전세계 항공사마다 각자의 아이덴티티를 돋보일 수 있는 유니폼을 만드는 데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합니다.

유니폼을 중시하는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일반 의류업체가 아닌 유명 디자이너에게 억대의 돈을 주고 유니폼 디자인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의 유명한 디자이너 준이 제작한 세부 퍼시픽 항공 유니폼, 한국의 대표 디자이너 진태옥이 디자인한 아시아나 항공,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에트로 빌로타가 30%이상은 수작업으로 제작한 에티하드 항공 유니폼과 터키 항공 유니폼 등 많은 디자이너들이 자신 고유의 노하우와 항공사가 지향하는 이미지를 유니폼에 녹여 작품처럼 유니폼을 제작한다고 하는데요.

비행기 티켓 가격 비교사이트인 스카이스캐너는 2013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여행하는 약 1200여명의 관광객들에게 해당 지역에 있는 모든 항공사들의 유니폼 선호도를 조사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떤 유니폼이 가장 예쁘냐는 질문에 관광객들은 신중하게 항공사들을 골랐는데요. 조사 결과 1위는 바로 중국 항공사인 동방항공이 차지하였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동방항공 유니폼이 예쁘다고 대답한 것이죠.

그렇게 예쁘다는 유니폼인데, 정작 자세히 보면..

95년에 설립된 동방항공은 중국 3대 항공사 중 하나로 많은 중국인들과 해외관광객들이 애용하고 있는 항공사입니다. 아름다운 동방항공의 승무원들의 미소를 더욱 빛나게 하고, 유니폼 선호도 1위를 거머쥐게 한 이 유니폼은 두 가지 타입으로 마련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하나는 짙은 네이티 톤에 붉은 색 벨트로 포인트를 준 원피스 형과, 다른 하나는 카네이션과 연꽃 패턴의 블라우스와 남색 네이비 치마를 함께 입는 투피스 형입니다. 

특히 꽃 패턴이 그려져 있는 블라우스는 중국의 전통의상인 치파오를 모티브한 유니폼으로 중국 전통 고유의 미를 살려 많은 승무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승무원 직업 특성상 승객들에게 허리를 숙여 음식과 음료 등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비행기 내 머리 위 트렁크 관리 등 손을 뻗어야 하는 경우가 많죠. 이 때 투피스를 입은 승무원들을 보면 블라우스가 치마에서 빠질까 우려하는 승객들이 있을텐데요. 하지만 동방항공 블라우스에는 특별한 비밀이 숨겨져 있어 절대 빠질 우려가 없다고 합니다.

동방항공 블라우스의 숨겨진 비밀은 바로 블라우스에 팬티가 달렸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블라우스를 직접 입어보지 않고, 이 블라우스를 보기만해도 불편할 것 같은 느낌이 확 드는데요. 팬티가 달려있기 때문에 승무원들이 아무리 손을 올려도 블라우스가 치마에서 빠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 블라우스에 달린 팬티는 똑딱이 단추가 달려있지 않아서 평소에도 물론 편하진 않지만 특히 화장실 갈 때는 더욱 불편하다고 합니다. 

프랑스에서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인 크리스티앙 라크르와가 디자인 한 동방항공 유니폼은 가장 예쁘다는 유니폼으로 선정되었지만 정작 그 유니폼을 입고 활동해야 하는 승무원들은 불편함을 많이 감수해야 할 것 같네요. 최근 국내 항공사에서 승무원의 편의를 보장하기 위해 바지 유니폼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정작 바지 유니폼을 신청한 승무원들은 사무실에 불려가는 일이 비일비재하여 기존 치마 유니폼을 입을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승무원들이 앞으로는 조금 더 편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좋아요공감공유하기글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