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달리 연애관이 많이 변하면서 최근에는 짧은 연애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이 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오랜 시간 예쁜 사랑을 이어가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는 커플들도 있습니다.
바로 배우 오나라, 김도훈 커플입니다. 두 사람은 1995년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처음 만났는데요. 당시 오나라는 칼에 찔려 죽는 궁녀 역을, 김도훈은 일본 낭인 역을 맡았었죠.
알듯 모를 듯 썸을 타고 있던 두 사람은 쫑파티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평범했던 첫 만남과 달리 두 사람의 첫 키스는 충격 그 자체였는데요.
오나라는 "술 마시고 게워냈다. 피자 한 판을 부쳤는데 그때 남자친구가 등을 쳐줬고 그 모습이 예뻐 입으로 직진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첫 시작이 독특하니까 이후 연애는 모든 게 다 편했다는데요.
오나라는 "방귀도 바로 텄다. 더럽게 시작하니까 그 이후는 다 편했다"라고 밝혀 많은 이들의 폭소를 자아냈죠. 이후 두 사람은 무려 21년째 한 번도 싸우지 않고 사랑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20년 넘게 연애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매 인터뷰마다 두 사람에게는 '결혼 계획'이라는 질문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데요. 이에 대해 오나라는 "비혼주의자는 아니다"라며 "사연이 있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서로 너무 바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오나라의 부모님은 김도훈을 사위처럼 생각하고 대하고 있다는데요. 이 때문에 오나라는 "우리 관계에 결혼이 딱히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가족이나 다름없는 사이다. 결혼보다 앞으로 어떻게 함께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라고 설명했죠.
그러면서도 물론 결혼을 하게 된다면 반드시 김도훈과 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재밌는 점은 최근 오나라가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라는 사주를 들은 건데요.
최근 방송에서 사주 명리학자를 찾아간 오나라는 "오래 살아야 한다. 남자 운이 56살에 있다"라는 사주를 듣게 됐습니다. 무려 21년째 연애 중인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다른 남자가 생긴다는 사주에 오나라는 "진짜 사랑이라고 방송에서 몇 번을 이야기했는데"라며 분노를 터트렸죠.
그럼에도 사주 명리학자는 "엄청 사랑하고 살았다고 생각하겠지만 56세 이후에 들어오는 남자 운이 진짜다"라고 강조해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한편 1974년생으로 올해 48살인 배우 오나라는 1997년 뮤지컬 '심청'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이후 여러 뮤지컬 작품에 출연하며 '여우주연상', 여자인기상' 등을 휩쓴 그녀는 2008년 드라마에 데뷔하게 됐죠.
그러던 중 오나라는 2018년 출연한 JTBC 'SKY 캐슬'을 통해 대박 났고 최근에는 드라마 '라켓소년단'과 예능 프로그램 '식스센스2'에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오나라의 남자친구 김도훈은 배우 출신으로 현재는 YG 케이플러스 아카데미의 연기반 강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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