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픽

방송 하나로 광고 40개 러브콜 받은 배우의 놀라운 신인 시절

뉴 선데이서울 2021. 8. 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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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이라면 혈기가 넘치던 신입 시절을 기억하실 겁니다. 어떤 일이든 맡기만 하면 그저 감사하고 의욕이 앞서던 시절이 누구든 있죠. 배우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 끼와 매력 같은 불분명한 기준에 종이 한 장 차이로 배역이 갈리는 안타까운 일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신인 배우들은 오디션장에서 장기자랑, , 노래, 개인기 등 자신의 끼와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는 어떤 것이든 준비해 가곤 합니다. 배우 이지훈도 예외는 아니었죠. 이제는 예능 블루칩, 대세 CF 모델로 불리는 이지훈의 신인 시절은 어땠을까요?

<학교 2013>

이지훈은 2012년 드라마 <학교 2013>으로 데뷔했습니다. 일진 오정호의 패거리 중 한 명이자 똘마니인 이지훈으로 분했는데요. 후반부로 갈수록 개과천선하며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친구 오정호를 진심으로 위하는 속 깊은 면모를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당시 이지훈의 나이는 25살로, 신인치고는 많은 나이였지만, 특유의 순하고 티 없는 인상의 동안 외모로 아무런 위화감 없이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학교 2013>에서 늘 함께 어울려 다녔던 오정호 패거리 내에서도 최연장자였죠.

<최고다 이순신>

오정호는 이듬해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 캐스팅되었습니다. <최고다 이순신>은 아이유, 조정석 등 지금은 쟁쟁한 배우들의 풋풋한 신인 시절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당시 30% 대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인기작이었는데요. 이지훈은 드라마에서 아이유가 분한 이순신의 매니저 조인성을 맡았습니다친구인 듯 조력자인 듯, 틈만 나면 투닥거리는 남매 케미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죠.

이지훈은 꼭 아이유와 함께 작품을 하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오디션에 임했다고 하는데요.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음료수 곽에 감독님에게 편지를 써 전하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이지훈의 진심과 간절함에 탄복해 캐스팅이 성사될 수 있었다고 하죠.

<육룡이 나르샤>

2015년에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이지훈은 고려 말 유생 허강으로 분했습니다. 번듯한 성균관의 모범생이었지만, 정도전의 사상에 깊이 감명받아 역성혁명을 꿈꾸는 인물이었죠. 이후 정도전이 이끄는 밀본에 들어가면서 이름을 이신적으로 바꿔 이성계의 심복으로 활약했습니다.

이렇듯 이지훈은 유독 사극과 인연이 깊은데요. 2016년 드라마 <마녀보감>에서는 허수아비 왕 선조로 등장해 <육룡이 나르샤> 때와는 다른 사극톤의 연기를 보여줘 호평을 받았습니다.

<푸른 바다의 전설>

<신입사관 구해령>

같은 해 이지훈은 <푸른 바다의 전설>로 마침내 대박을 칩니다. 이지훈은 드라마에서 악역 중 한 명이었던 허치현으로 등장했습니다. 주인공 허준재의 의붓형제이자 심청이를 죽이려 하다 실패하자 결국 음독자살로 죽는 인물이죠. 2019년에는 다시 사극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지훈은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주인공 구해령의 선배 사관 민우원을 맡았습니다. 올곧은 심지의 강직한 성품으로 사관의 귀감이 되는 캐릭터였죠. 이지훈은 <신입사관 구해령>으로 그해 MBC 연기대상 수목극 부문 조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달이 뜨는 강>

올 초에는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권력을 위해 평강공주와 혼인하고자 하는 고건으로 등장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중반 이후부터는 신라의 첩자 해모용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서브병앓이 주자로 떠올랐습니다. 비슷한 시기 출연한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진솔하고 털털한 일상을 공개해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드라마에 예능까지 대박을 친 이지훈에게 광고 문의만 무려 40여 개가 넘게 들어오기도 했죠. 한편 이지훈은 오는 11월 방영 예정인 드라마 <욕망>에 주연으로 이름을 올렸는데요. 이지훈은 모종의 이유로 가슴 깊은 곳에 남모를 복수심을 안고 있는 이선우로 분해 한채영과 호흡을 맞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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