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이라면 혈기가 넘치던 신입 시절을 기억하실 겁니다. 어떤 일이든 맡기만 하면 그저 감사하고 의욕이 앞서던 시절이 누구든 있죠. 배우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 끼와 매력 같은 불분명한 기준에 종이 한 장 차이로 배역이 갈리는 안타까운 일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신인 배우들은 오디션장에서 장기자랑, 춤, 노래, 개인기 등 자신의 끼와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는 어떤 것이든 준비해 가곤 합니다. 배우 이지훈도 예외는 아니었죠. 이제는 예능 블루칩, 대세 CF 모델로 불리는 이지훈의 신인 시절은 어땠을까요?
<학교 2013>
이지훈은 2012년 드라마 <학교 2013>으로 데뷔했습니다. 일진 ‘오정호’의 패거리 중 한 명이자 똘마니인 ‘이지훈’으로 분했는데요. 후반부로 갈수록 개과천선하며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친구 오정호를 진심으로 위하는 속 깊은 면모를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당시 이지훈의 나이는 25살로, 신인치고는 많은 나이였지만, 특유의 순하고 티 없는 인상의 동안 외모로 아무런 위화감 없이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학교 2013>에서 늘 함께 어울려 다녔던 오정호 패거리 내에서도 최연장자였죠.
<최고다 이순신>
오정호는 이듬해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 캐스팅되었습니다. <최고다 이순신>은 아이유, 조정석 등 지금은 쟁쟁한 배우들의 풋풋한 신인 시절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당시 30% 대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인기작이었는데요. 이지훈은 드라마에서 아이유가 분한 ‘이순신’의 매니저 ‘조인성’을 맡았습니다. 친구인 듯 조력자인 듯, 틈만 나면 투닥거리는 남매 케미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죠.
이지훈은 꼭 아이유와 함께 작품을 하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오디션에 임했다고 하는데요.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음료수 곽에 감독님에게 편지를 써 전하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이지훈의 진심과 간절함에 탄복해 캐스팅이 성사될 수 있었다고 하죠.
<육룡이 나르샤>
2015년에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이지훈은 고려 말 유생 ‘허강’으로 분했습니다. 번듯한 성균관의 모범생이었지만, 정도전의 사상에 깊이 감명받아 역성혁명을 꿈꾸는 인물이었죠. 이후 정도전이 이끄는 밀본에 들어가면서 이름을 ‘이신적’으로 바꿔 이성계의 심복으로 활약했습니다.
이렇듯 이지훈은 유독 사극과 인연이 깊은데요. 2016년 드라마 <마녀보감>에서는 허수아비 왕 ‘선조’로 등장해 <육룡이 나르샤> 때와는 다른 사극톤의 연기를 보여줘 호평을 받았습니다.
<푸른 바다의 전설>
<신입사관 구해령>
같은 해 이지훈은 <푸른 바다의 전설>로 마침내 대박을 칩니다. 이지훈은 드라마에서 악역 중 한 명이었던 ‘허치현’으로 등장했습니다. 주인공 ‘허준재’의 의붓형제이자 심청이를 죽이려 하다 실패하자 결국 음독자살로 죽는 인물이죠. 2019년에는 다시 사극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지훈은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주인공 ‘구해령’의 선배 사관 ‘민우원’을 맡았습니다. 올곧은 심지의 강직한 성품으로 사관의 귀감이 되는 캐릭터였죠. 이지훈은 <신입사관 구해령>으로 그해 MBC 연기대상 ‘수목극 부문 조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달이 뜨는 강>
올 초에는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권력을 위해 평강공주와 혼인하고자 하는 ‘고건’으로 등장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중반 이후부터는 신라의 첩자 ‘해모용’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서브병앓이’ 주자로 떠올랐습니다. 비슷한 시기 출연한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진솔하고 털털한 일상을 공개해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드라마에 예능까지 대박을 친 이지훈에게 광고 문의만 무려 40여 개가 넘게 들어오기도 했죠. 한편 이지훈은 오는 11월 방영 예정인 드라마 <욕망>에 주연으로 이름을 올렸는데요. 이지훈은 모종의 이유로 가슴 깊은 곳에 남모를 복수심을 안고 있는 ‘이선우’로 분해 한채영과 호흡을 맞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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