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명의 건물 넘보는 염치없는 시어머니 때문에 이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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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자 A씨는 염치없는 시어머니 때문에 이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폭삭 망한 못 사는 집 아들과 결혼해서 살다가 더 이상은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A씨의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A씨는 집안 형편 차이가 많이 나는 결혼을 했습니다. A씨 부부는 현재 A씨의 친정 부모님이 마련해 준 70평대 아파트에서 살면서 맞벌이로 생활 중인데, A씨는 작은 회사의 대표직을 맡고 있으며 A씨의 남편은 직장을 다니면서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A씨의 벌이만큼은 아니지만 남편 역시 직장에서 자리를 잡았고 무엇보다 A씨에게 워낙 잘하는 다정한 남편이기에 두 사람의 부부관계는 양가의 형편과 상관없이 원만합니다. 문제는 시부모님의 태도인데요. 결혼 초 아들 내외와 적당한 선을 유지하며 예의를 지키던 시부모님은 A씨가 세 자녀를 낳은 후 돌변했습니다.

A씨의 시부모님은 A씨 부부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고 점점 짐을 들여놓더니 자고 가는 날이 늘어났습니다. 또 손주들과 놀러나갈 때 쓰라고 준 며느리의 카드는 돌려달라고 말할 때까지 주지 않고 친구들 모임에서 수시로 결제합니다. 심지어 아들에게 용돈을 받았음에도 안 받았다며 며느리인 A씨에게 또 받는 경우까지 있었지요.  

한 번은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친구가 세차장을 오픈했으니 거기 가서 세차를 하자"라며 A씨의 차를 타고 올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차량은 A씨가 3년 넘게 따로 모은 돈으로 산 고가의 드림카인데, A씨의 시부모님은 그 차를 몰고 지인의 세차장에 가서 "우리 아들 차"라고 자랑을 하며 "2년만 타고 우리한테 준대"라는 황당한 거짓말까지 했습니다.

그 외에도 A씨의 시부모님은 주말마다 A씨의 회사 차량을 가져다 타고 다닙니다. 그러면서 차에 있는 사업자 카드로 주유를 하고 "그걸 뭘 받냐"라며 당연한 듯이 주유비를 주지 않는데, 주말만 타는 차의 주유비는 매번 20만 원씩 나옵니다.

한편 A씨의 친정 부모님은 A씨의 시부모님에 대해 "노후에 돈 없는 시부모님 너무 안되셨다"라며 "우린 가진 것 많은데 나눠드리면 좀 어떠냐"라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A씨의 친정 부모님은 사돈의 노후에 도움을 주고자 안양에 있는 원룸 건물의 관리를 맡기며 두둑한 월급을 약속했는데요. 해당 건물은 향후 A씨에게 증여할 예정으로, 1층에 관리 직원이 지낼 수 있는 18평 투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들은 시어머니는 "내가 그런데 가서 어떻게 사느냐"라며 "팔아서 강남으로 옮기자"라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부동산에 해당 건물의 시세를 묻고 다니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아들 건물이라고 자랑을 하기도 했지요.

시부모님의 행동이 염치없다는 점에 대해서는 A씨의 남편 역시 동의합니다. 때문에 A씨의 남편은 자신의 부모에게 수차례 화를 내고 말려왔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남편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면서도 "자기 부모라고 버리지도 못하니 불쌍하다"라는 입장인데요.

결국 답이 없는 싸움을 이어가는 것보다 끝내는 게 낫겠다고 판단한 A씨는 이혼을 결심한 상황입니다. 다만 아이를 셋이나 데리고 이혼한다고 하면 걱정하실 친정 부모님에게 죄송스러워서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A씨. 비슷한 형편끼리 만나서 결혼해야 한다는 옛말이 정답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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