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여신 소리듣던 탑아이돌의 당시 사진 한장

2017년에 발매된 곡이 무려 4년 뒤인 2021년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를 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가요프로그램 1위 뿐만 아니라 각종 음원 차트에서 한 달 이상 1위의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기적의 주인공들은 바로 브레이브걸스입니다.

2011년에 결성된 걸그룹 브레이브 걸스는 2016년을 기점으로 원년 멤버가 모두 탈퇴하고 2기 멤버만 남아 계속 그룹을 이어가게 되었는데요. 비록 그룹은 2011년에 만들어졌지만 여전히 무명 그룹이었기 때문에 2기 멤버들은 신인의 마음으로 브레이브걸스를 이끌어가야 했습니다. 

2016년 디지털 싱글 '변했어'로 데뷔한 브레이브걸스 2기 멤버들은 음악방송은 물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면서 그룹을 알렸는데요. 그러나 노력만큼 인지도는 쉽사리 상승하지 못했죠. 같은 해 6월 브레이브걸스의 미니앨범 3집 '하이힐'이 발매되자 오히려 대중보다는 군인들 사이에서 굉장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매번 발매한 앨범들이 일반 대중이 아닌 군부대 쪽에서 인기가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된 브레이브걸스는 2017년부터 위문공연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엔 18회, 2018년에는 21회 등 한 달에 1군데 이상 군부대를 찾아가 위문 공연을 다닌 브레이브걸스는 군인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군통령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는데요.

그렇게 군부대를 휩쓴 그녀들은 3년의 공백기를 지나 2020년 디지털 싱글 '운전만해'를 발매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예정된 방송 일정은 모두 캔슬이 되었고, 활동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자 멤버들은 이제는 정말 정리해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라고 인지하고 서로를 위로했다고 합니다. 이제는 멤버들의 나이도 20대 후반이 되자 더이상 걸그룹으로는 인기를 끌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모두들 각자 흩어져 제2의 직업을 준비하며 해체를 생각하고 있었죠. 

그러나 2021년 2월 유튜브의 알고리즘이 브레이브걸스의 영상을 갑자기 띄워주며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유튜버 '비디터'가 만든 '브레이브걸스_롤린_댓글모음'영상이었죠. 영상속 브레이브걸스의 노래 '롤린'도 숨겨진 명곡이었지만, 영상을 본 사람들의 댓글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될 정도로 재밌었는데요.

'군대 빌보드 차트 1위', '18군번인데 16군번 화석들에게 인수인계받고, 전역때 20군번들한테 인수인계해주고 나옴', 전쟁때 이거 틀어주면 전쟁 이김' 등 브레이브걸스가 군인들 사이에서는 엄청난 톱스타였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자 사람들이 브레이브걸스 곡을 다시 찾아듣게 되면서 2017년 발매된 '롤린'이 2021년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하게 되었습니다.

'롤린'이 역주행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되자 브레이브걸스는 다시 음악방송에서 '롤린'을 부르게 되었고, 1위 트로피까지 받게 되었는데요. 브레이브걸스 네 명의 멤버들 중 입덕멤버라고 불리는 멤버 유정은 포켓몬스터의 꼬부기를 닮았다고 하여 '꼬북좌'라는 별명까지 붙게 되었습니다. 항상 밝은 미소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매력을 지닌 유정은 브레이브걸스에서 큰 존재감을 나타냈고, 과거 그녀의 몸매가 드러나는 맥심 화보까지 다시 화제가 되면서 예쁜 얼굴에 몸매까지 완벽한 멤버로 꼽혔습니다. 그리고 최근엔 유정이 2019년에 올린 대학교 졸업사진이 주목받기 시작했는데요. 

성신여대 학생이었던 유정은 졸업식 사진과 함께 '내 20대의 모든 추억들이 들어있는 성신여자대학교. 그동안 고마웠어 잘가'라며 졸업 소감을 전했습니다. 졸업식 가운과 리본을 맨 유정의 얼굴은 지금의 미모와 전혀 달라지지 않은 상큼함이 보였고, 상대를 기분좋게 하는 환한 웃음도 그대로였는데요. 유정의 졸업사진을 본 사람들은 '미모 미쳤다', '이때도 예뻤네'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최근 유정은 성신여대 후배들을 위해 ' 안타깝게도 지금 코로나로 인해 많은 분들이 서로 잘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해요.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성신을 생각하는 마음은 항상 함께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학생들과 교수님들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전달했는데요. 마음도 천사같은 유정! 앞으로는 유정과 브레이브걸스의 멤버들이 모두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