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녀 킬러로 소문났던 '박카스 CF 남'을 결혼 결심하게 만든 여자

13년 전, 여러 광고에 혜성처럼 등장하여 누나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배우가 있습니다. 큰 눈망울과 강아지 같은 얼굴로 그 시절 박카스 소년’, 메타콘 소년으로 불렸는데요. 그 배우는 어느덧 자라 한 가정을 꾸려 아내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어떤 부부의 러브 스토리인지 함께 알아볼까요?

 

박카스 소년, 메타콘 소년

 

배우 안용준은 2006 20살의 나이에 드라마 <사랑과 야망>으로 데뷔했습니다. 같은 해 인기 드라마 <반올림>의 배성준을, <주몽>에서는 유리왕의 소년 시절을 연기했죠. 또한 <내 사랑 못난이>에서는 김유석의, <마이 러브>에서는 이창훈의 아역을 연기하며 활발한 연기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가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계기는 조금 특별한데요. 2007년 동아제약 박카스 영화관 편, 빙그레 메타콘 편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광고에 나오는 그의 훈훈한 비주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거죠. 아직까지 회자되는 이 광고는 안용준에게 ‘아이스크림콘 소년’, ‘박카스 소년 등의 별명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CF 두 편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그는 이후 꾸준한 연기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주연급 배우는 아니었지만 드라마 <경성스캔들>, <신의 퀴즈>, <투윅스>, 영화 <체포왕>, <남자사용설명서> 등에 출연했죠.  4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온 그는 2015년 깜짝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결혼 소식보다 화제가 된
나이 차이

 

4년 동안 열애한 가수 베니와의 결혼 소식이었는데요. 당시 화제가 되었던 것은 둘의 나이 차이였습니다. 당시 베니가 38, 안용준이 27살의 나이로 9살의 나이 차이 때문이었죠. 또한 과거 안용준이 교제했던 배우 이채영의 친언니 서승아 씨와의 관계가 재조명되며 악플에 시달렸는데요. 네티즌들은 당시에도 그가 연상인 여자와 교제한 과거사를 들추며 그를 비난했습니다.

 

 

많은 이들의 축복과 우려 속에 안용준과 베니는 2015 9월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당시 미필이었던 안용준은 결혼 3개월 만에 군 입대를 해야 했지만 제대 후 드라마 <터널>, <병원선>, 영화 <응징자 2>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복귀했죠.

 

한편 가수 베니는 2004년 상상밴드로 연예계에 데뷔했는데요. ‘첫 번째 상상’, ‘하루 끝에서’, ‘안녕 거기 등의 노래를 발매하며 가수로 활동했습니다. 또한 드라마 <>, <환상의 커플> 영화 <미녀는 괴로워> 등의 OST를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 OST로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핑크 역의 조연으로 출연하기도 했죠. 현재는 세종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를 겸하고 있습니다.

반대 무릅쓰고 맺어진 인연

안용준과 베니는 결혼 소식을 발표하고 예능에 함께 출연하여 종종 소식을 전했는데요. 예비부부 시절에는 tvN 예능 <현장 토크쇼 택시>에 출연하여 그들의 연애, 결혼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안용준의 군 제대 이후에는 MBN <사돈끼리>에 양가 어머니와 함께 출연하여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그들의 결혼을 심하게 반대했던 양측 집안의 이야기가 방송되었습니다. 두 집안 모두 나이 차이 때문에 둘의 결혼을 극구 반대했고, 특히 안용준의 어머니는 나이가 들면 아들이 밖으로 돌까 봐 더욱 걱정하여 반대했다고 밝혔습니다. 부모님을 설득하느라 제일 고생했을 당사자 베니가 눈물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죠.

이후 둘은 <속풀이 쇼 동치미> ‘결혼에 나이가 대수냐 특집에 출연하여 결혼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혔는데요. 안용준은 당시를 회상하며 외아들이다 보니 상상했던 것보다 결혼 반대가 너무 심해 결국 결혼식을 통보했다고 말했고 베니 또한 남편 나이가 너무 어려 아빠가 충격을 받았다라고 말하며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았죠. 안용준은 가끔 베니와 이야기하다 보면 세대 차이를 느낀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둘은 SNS를 통해 여전히 행복한 부부의 생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혼 전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서로를 배려하며 나이 차이를 현명하게 극복한 모습인데요. 두 사람이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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