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먼저 눈치챘다는 아이돌의 연애 암호과 데이트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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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에게 관심받을수록 존재 가치가 커지는 직업, 연예인. 배우, 가수, 모델 등 다양한 분야가 있지만 유난히 팬들과의 유대 관계가 특별한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돌 그룹인데요. 유일하게 계약서에 연애 금지 조항이 있는 이들은 데뷔 전부터 휴대폰은 물론 외출까지 감시당하면서 활동해야 합니다. 열애 사실이 공개됐을 때의 파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죠."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외치는 아이돌 팬들이 연애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함께 유난히 어려운 아이돌의 연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chosun, MBC news

팬미팅 가려면 앨범 수백 장 사야
"내가 키워낸 아이돌" 자부심

사실 '아이돌 = 팬덤'이라는 공식이 있을 정도로 아이돌 시장에서 팬이 갖는 위력은 대단합니다. 팬들의 심리를 부추겨 기획사에선 앨범, 굿즈, 콘서트 티켓까지 높은 금액에 판매하고 있죠. 일부는 이러한 기획사의 행태를 유사 연애를 판매하는 것과 같다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유명 아이돌 그룹의 팬미팅에 가기 위해 앨범 수백 장을 구입하는 팬들도 있습니다.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만큼의 시간과 돈을 투자할 수 없겠죠.

 

mnet <프로듀스 101>

과거 한차례 논란이 있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은 '내가 키워낸 아이돌'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하는 요소 중 하나인데요. 일반인은 이해할 수 없지만 본인이 열심히 투표하고 응원한 아이돌 멤버가 데뷔한 팬들의 경우 그 유대 관계가 더욱 특별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런 팬들에게 멤버의 연애 소식은 복잡 미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데요. 한 팬은 "연애 감정 조금, 동료의식 조금, 한없이 돌봐주고 싶은 감정 조금, 동경 조금 등 팬이 아이돌을 생각하는 마음은 매우 복잡하다"라는 표현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습니다. 

SBS (본문과 관계없는 이미지)

탈덕까지 부르는 최악의 경우는?
"차라리 거짓말이라고 해줘"

아이돌의 공개 열애는 대부분 열애설과 함께 시작됩니다. 하지만 똑같이 열애설을 인정하더라도 팬들의 반응은 극명히 갈리는데요. 열애설이 터지기 전부터 연애 사업으로 인해 브이앱 라이브, 팬사인회, 콘서트 등 팬들과 함께 하는 스케줄에 불참하는 멤버들이 가장 많이 비판을 받습니다. 한 멤버는 교제하는 이성과의 시간을 위해 팬미팅에 불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팬들이 등을 돌렸죠. 이외에도 데뷔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신인 아이돌의 팬들 역시 "차라리 인정하기보단 거짓이라 해줬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JTBC <신화방송>, MBC <라디오 스타>

팬 활동 중단을 결심하는 팬들도 있지만 연애 소식을 반기는 팬들도 있는데요. 연차가 쌓인 3~40대 아이돌 팬들의 경우 대부분 "드디어 연애를 하는구나.", "결혼 소식도 기대된다" 등의 쿨한 반응을 보이곤 합니다. 이외에도 그룹 활동에 아무 피해를 끼치지 않고 예쁜 모습으로 연애를 이어가는 멤버들 역시 오히려 연애 인정 후 응원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SBS, 온라인 커뮤니티

열애 사실 팬들이 먼저 아는 경우도
아이돌의 열애, 여기서 티 난다

사실 아이돌 멤버들의 연애는 이미 팬들이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몇몇 팬들은 아이돌이 연애를 할 때 보이는 특징들을 정리해 화제가 됐는데요. 구체적인 이상형이 생기거나 스케줄이 없는데 특정 지역에서 목격담이 등장할 때, 갑자기 애교를 부리거나 입지 않던 브랜드의 옷을 입을 때 등이 있었습니다. 많은 팬들은 공감하며 "홈마(홈페이지 마스터, 멤버들을 따라다니며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는 사람) 여러 명이 갑자기 페이지를 닫았을 때도 주의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SNS에서도 연애를 하는 티가 날 수 있다는데요. 평소와 다른 게시글, 사진, 이모티콘을 올리거나 교제하는 이성과 맞춘 커플 아이템 등을 올리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실제로 팬들 사이에선 '멤버 A와 B의 럽스타그램 정황' 등의 게시글로 자주 공유되고 있죠. 

KBS <연예가 중계>

계약서에 명시된 '연애 금지 조항'
연애 + 일 동시에 잡은 커플은?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속사에선 연습생 때부터 멤버들의 연애 및 사생활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신인 아이돌 멤버들의 경우 계약서를 작성할 때 연애 금지 조항이 있다고 하는데요. JYP의 경우 기존 5년에서 아무도 지키지 않아 3년으로 단축했으며 플레디스는 3~4년이라고 알려졌죠. FNC는 연애는 자유지만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의 경우 휴대폰 사용도, 연애도 모두 멤버들의 자유이며 SM의 경우 차라리 사내 연애를 권유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SBS, instagram@hyunah_aa

철옹성 같은 연애 금지 조항을 이겨내고 예쁘게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누가 있을까요? 연예계 대표 커플, 현아와 이던은 열애 사실을 인정한 후 본래 소속사에서 나와 싸이와 함께 손을 잡았습니다. 덕분에 각자의 음악 활동은 물론 여전히 달달한 모습으로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죠. 현재까지 3년째 공개 연애를 이어 나가고 있는 나인뮤지스의 전 멤버 경리, 정진운 커플 역시 당당하게 커플 사진을 공개하며 모두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블락비 멤버 유권은 8년째 모델 전선혜와 예쁜 만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instagram@hyunah_aa

"사람인데 연애할 수 있지"라는 이야기를 하는 이들도 있지만 시장의 특성상 애정은 물론 시간과 돈을 쏟아부은 팬들이 여유롭게 열애 사실을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오히려 무조건적으로 청춘들의 연애를 막고 아이돌이라는 우상을 쫓는 또 다른 청춘들의 시간과 돈을 '유사 연애'라는 명목하에 판매하는 기형적인 시장 구조에 변화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아이돌의 연애,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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