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배신하더니..." 3조 6천억 상속받는다는 전직 아이돌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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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팝에서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다양한 국적의 멤버들로 구성한 아이돌 그룹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외국인 멤버들은 자국에서 쉽게 호감을 얻을 수 있고 언어적 소통에도 유용해서 긍정적인 면이 많은데요. 다만 일부 외국인 멤버들의 이탈로 인해 팬들이 큰 상처를 받은 경우가 있습니다.

국내 최대 대형기획사로 불리는 SM 역시 멤버들의 이탈을 막지 못했습니다. We are one을 구호로하는 보이그룹 엑소는 중국인 멤버 루한, 타오와 중국계 캐나다인 크리스가 팀을 이탈했는데, 특히 타오는 앞서 크리스가 팀을 떠날 때 배신감과 함께 비난을 표했으나 불과 1년만에 본인 역시 탈퇴를 결정해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2014년 5월 크리스가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했을 당시 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혼자 걷고자 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 이곳에서 달아나려는 것은 성공했다. 우리가 아무 사정도 모르고 있던 상황에서 우리와 회사를 속이고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다"라며 강도 높은 비판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후인 2015년 4월 타오의 아버지는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아들의 그룹 탈퇴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는데요. 당시 타오의 아버지는 "타오는 데뷔한 지 겨우 3년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허리, 몸과 다리에 셀 수 없는 상처가 남아 만신창이인 상태"라면서 "한국에서 아이돌을 하는 것과 타오의 건강을 택한다면 나는 바로 타오의 건강을 택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타오를 열심히 설득했지만, 타오는 이기적인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며 아들 타오와 별개로 개인적인 바람임을 전했고, 실제로 타오는 그즈음 팬들과의 온라인 대화에서 "난 떠나지 않는다. 날 믿어달라"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두 달 뒤 타오는 중국에 1인 기획사 '황쯔타오 공작실'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중국 활동에 나섰습니다.

 

이후 타오 역시 크리스와같이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해외 진출 계획 등을 고려하면 전속계약 합의서에 정한 계약 기간 10년은 부당하지 않다"라며 SM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결국 타오는 2022년까지 SM과의 계약관계를 유지하게 되었지요.

팬들과 기획사에 큰 충격을 안기고 중국으로 돌아간 타오는 아버지의 품으로 들어갔습니다. 타오의 중국 소속사로 알려진 룽타오엔터의 창립자이자 대표 역시 아버지 황충동 씨인데요. 황 씨는 하나뿐인 아들 타오를 위해 운영 중인 회사 두 곳이 있는데도 아들만을 위한 회사를 만들어 뒷바라지했습니다.

황충동의 아들사랑은 타오의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습니다. 황 씨가 현지 언론과 직접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그는 아들 타오의 인성교육을 위해 자라는 동안 자신의 재정상태를 밝히지 않기도 했는데요. 이에 타오는 집안이 가난한 줄 알고 지냈고 고등학교 중퇴 후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돌리는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습니다. 당시에 대해 황 씨는 자신의 회사 앞에서 전단지를 돌리는 아들을 보고 남몰래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지요.

 

 

 

 

 

웨이보에 공개한 타오의 LA집

그러면서 황 씨는 자신의 실제 재정상태를 오픈했는데, 칭다오에 맨션 4~5채를 소유하고 있으며 베이징에서 경영하는 회사의 자산만 200억 위안, 한화로 3조 6천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황 씨는 앞서 1997년 칭다오 부자 랭킹 7위에 오른 바 있으며 2002년 한차례 실패 후 재기에 성공해서 엄청난 재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2016년의 한 인터뷰에서 황 씨는 "아버지 입장에서는 타오가 행복하고 즐겁게 살면 된다"면서 "지금의 재산으로는 회사 몇 개를 인수할 수도 있는데, 타오가 그렇게 힘들게 살 필요가 없다"라고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아들을 위해 사업 확장을 포기한 아버지 황 씨는 결국 아들을 중국으로 데려와 기획사를 설립하고 아들 뒷바라지에 올인한 것이지요.

이렇듯 아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황 씨가 최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52세의 황충동은 28살 귀한 아들을 두고 세상을 떠났고, 타오는 이른 나이에 부친상을 겪은 데다 가장 든든한 지원군을 잃게 되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앞서 거의 모든 부분에서 아버지의 의견을 구하고 의존하던 타오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요.

룽타오엔터

더불어 현지언론에서는 황충동의 외아들인 타오가 200억 위안에 달하는 상속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도 함께 주목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타오는 "나는 앞으로도 내 방식대로 룽타오 엔터를 최고로 만들겠다. 아버지가 남긴 노력을 평생 놓지 않을 것이며, 아버지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룽타오엔터를 비롯해 아버지가 운영하던 사업체들을 물려받게 된 황쯔타오가 앞으로 사업가로서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시작할지 혹은 가수로서 활동에 집중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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