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일중독 아내 때문에 고민하는 30대 남편의 ‘애 엄마를 찾아주세요’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자는 결혼 3년 차로, 두 아이의 아빠였다. 그는 부부가 서로 육아와 살림을 나눠 맡아도 바쁠 상황인데 아이는 나 몰라라 하는 아내로 인해 육아와 집안일을 혼자 도맡고 있다고 전했다.
아내의 일 사랑은 아이들을 출산할 때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첫째 아이는 업무에 지장을 주기 싫다며 유도 분만으로 출산일을 설 연휴로 조정했고, 둘째 때는 출산 일주일 만에 곧바로 업무에 복귀했을 정도였다.
사연자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두 살과 한 살인 아이의 육아조차도 일의 뒷전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날 남편은 아내가 무슨 말만 하면 “나 바빠, 나 바쁘다고”라는 말을 내뱉는다고 말했다.
그런 아내가 애들하고 놀아주는 시간은 고작 10분 정도였다. 심지어 지금껏 청소도 제대로 한 적이 없었다.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곧바로 등장한 사연자의 아내는 남편의 고민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영자는 “바쁘게 밤늦게까지 일하고 있으면 아이들 걱정은 안 되느냐”라고 물었지만 아내는 밝게 웃으며 “걱정 안 된다”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아내는 “아이한테는 미안하다. 하지만 아이들이 기억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그때 잘해주고 싶다. 나도 결국 가족을 위해 일하는 거다”라며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지는 출연자들의 조언에도 아내는 자기 합리화로 방어하며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하는 모습만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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