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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탐지기로 발견된 엄청난 물건 TOP 5

뉴 선데이서울 2020. 4. 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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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보이지 않는 금속 물질을 
탐지하는 데 요긴하게 사용되는 금속 탐지기!   
과거에는 주로 지뢰 제거나  
무기 탐지, 지질 탐사 등을 위해 
특수한 곳에서만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되며 
보물을 찾는 데 활용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는데요.  


물론, 만화 속 금은보화를  
발견할 확률은 극히 희박하지만 
실제로 오랜 역사 속 어둠에 가려져 있다 
금속탐지기를 통해 빛을 보게 된  
귀중한 보물들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금속 탐지기로 발견된 엄청난 물건 TOP 5>를 알아보겠습니다. 


TOP 5. 고대 로마 금화  

신용카드 사용이 대중화되며  
더 이상 동전 쓸 일이 많이 없는 요즘, 
길을 가다 10원짜리 동전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걸 봐도  
그냥 지나치실 분들 많을 것 같은데요.  

그러나 바닥에 떨어진 동전이 
고대 로마 시대에 만들어진 금화라면 어떨까요?  


지난해 4월 영국 현지  
언론 매체를 통해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잉글랜드 남동부의 한 들판에서 
30대 남성이 금속탐지기로 
서기 293년 경에 주조된 것으로 보이는 
금화를 발견
했다고 합니다. 


평소 아마추어 보물 사냥꾼으로  
취미 활동을 하던 그는  
그날도 금속탐지기를 들고  
주변을 배회 중이었다는데요.  

"처음에는 가짜로 보일 만큼 너무 반짝거렸다"라고 전하며 
갑작스러운 횡재에  
격앙된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그도 그럴 것이  
이 작디작은 금화 하나의 가치가 
무려 10만 파운드, 
우리 돈 1억 5천만 원 돈이라고 합니다.  

물론 영국 현지 보물법에 따라 문화재나 보물이 발견되면 
먼저 전문가에게 감정을 받은 뒤 보물 여부를 평가,  
실제 보물로 판명되면 발견자는 무조건 적정 가격에  
관련 박물관에 팔아야 한다고 하네요. 


TOP 4. 바이킹 보물  

우연히 얻은 낡은 지도 한 장에 의존해 
우여곡절을 겪다  
금은보화로 가득한 보석함을 발견하는 이야기, 

판타지 영화에서나 가능한 
비현실적인 내용 같지만  
아예 현실에서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닌가 봅니다.  


지도 대신 금속 탐지기로 금반지, 은팔찌, 십자가 등 
총 100여 점의 고대 유물들이
대거 들어있는 바이킹 유물을 발견
한 
영국 40대 남성 '데렉 맥레넌'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평소 금속 탐지기를 들고 보물을 찾던 그에게 
어마어마한 행운이 찾아온 건 지난 2014년! 
당시 스코틀랜드 덤프리스 갤러웨이의 들판을 1년 넘게 탐사하던 그는  
국교회 소유의 땅에서 희귀한 물체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직감적으로 특별한 무언가 임을 깨달은 그는 조심스럽게 땅을 파헤쳤고,  
진귀한 바이킹 유물들이 대거 들어있는 모습을 확인했는데요.  


곧바로 전문가에게 유물들의 정밀 확인 결과,  
데렉이 발견한 보물들은 고대 바이킹 시대부터 
초기 스코틀랜드 국교회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물품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합니다.  


물품 모두 보존 상태도 매우 우수해, 
그 가치는 2백만 파운드 
한화 약 29억 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냈죠.  


그러나 데렉의 행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통상적으로 영국에서는 소유자가 없는 보물이나  
유물이 발견될 경우 
땅의 소유자와 발견자가  
절반씩 나눠 갖는 게 원칙이지만,  


영국 연방 중 유일하게 스코틀랜드에서만 
유물을 발견한 사람이  
모두 독차지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결국 바이킹 보물 소유권을  
모두 갖게 된 데렉은  
구입 희망을 밝힌 스코틀랜드 국립 박물관에 
29억 원을 받고 판매
했다고 하네요.  


TOP 3. 로마 청동 헬멧  

모래사장이나 풀밭을 거닐며 
금속 탐지기로 건질 수 있는 물건 하면 
대부분 동전이나 반지와 같은
작은 사이즈의 물체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이번 사례는 조금 특이합니다.  
바로 머리에 쓰는 헬멧이 발견된 것인데요.  


2009년, 대학을 졸업하고 백수로 지내던 한 남성이 
영국의 크로스비 가렛 근처에서 금속 탐지기 탐사를 하다 
이 고깔 모자 형태의 헬멧을 발견하게 됩니다.  

작은 크기도 아니고 일반 오토바이 헬멧보다 
더 큰 사이즈의 헬멧
을 땅을 캐 찾은 것인지 
구체적인 취득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고대 문화나 역사에 조예가 그리 깊지 않은 사람이 봐도 
꽤나 오랜 시간의 흔적을 자랑하는 헬멧인 것 같죠?  

아니나 다를까 감정 결과 
무려 2세기 후반에서 3세기 사이에 만들어진 
고대 로마시대 청동 헬멧
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았습니다.  


당시 퍼레이드 용으로 사용되던 헬멧으로, 
역사적인 의미가 깊은 만큼 유럽 유수의 박물관에 판매됐을 것 같은데요.  

그러나 발견 직후 2010년 한 경매장에서  
박물관보다 훨씬 높은 금액 360만 달러, 
한화 약 42억 원을 제시한  
한 익명의 개인에게 판매
됐다고 하네요. 


가끔 몇몇 박물관에서  
특별 전시를 위해  
해당 헬멧을 빌려 전시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대졸 백수로 금속 탐지를 한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핀잔을 들었을 주인공, 
하루아침에 떼부자가 되다니... 
역시 인생은 참 모를 일인 거 같습니다. 


TOP 2. 켈트족 주화  

옛 우리나라 속담에 
'우물을 파도 한 우물만 파라'라는 말이 있죠.  

하던 일을 자주 바꾸면 아무 성과가 없으니  
한 가지 일을 끝까지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을 지닌 표현인데,  

먼 나라 프랑스에서  
우리나라의 이 오랜 속담을  
증명한 사례가 보도돼 화제
가 된 바 있습니다.  


2012년 6월, 60세 영국 남성 '레그 미드'가 
동료인 '리처드 마일스'와 함께 프랑스 북서해 안에 있는 '저지' 섬에서
기원전 1세기 철기시대의 '켈트족'이 사용하던 
주화 5만 개를 발견
하는 속칭 '대박'을 터뜨린 것인데요.  


주화 1개 당 가치는 100파운드에서 200파운드,
한화 약 36만 원 정도로, 발견된 주화 모두를 합치면  
최고 1천만 파운드 약 180억 원의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
되며 세간의 부러움을 산 두 사람!  

더욱 놀라운 점은 두 사람이 이 보물을 발견하기 위해 
금속 탐지기를 들고 땅을 파헤친 기간이 무려 30년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웬만큼 강한 확신이 없었다면 
기약 없이 '삽질'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이들이 수십 년 동안 땅을 파헤치게 된 계기는  
30년 전 같은 곳에서 한 농부가 주화 한 개를  
발견했다는 소문
을 들은 순간부터였다는데요.  

전문가들에 의하면 유럽에서 이렇게 큰 규모로  
철기 시대 동전이 발견된 사례는 없었다고 합니다. 


전 세계를 통틀어 지금까지 발견된 
켈트족 주화 가운데 
가장 큰 규모
라고 하는데요.   

주화가 더 발굴될 수 있다는 이유로, 
켈트족 주화가 발견된 정확한 장소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고 하네요.  


TOP 1. 왕실 보물  

이제는 길을 걷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작은 파편 하나도  
허투루 지나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우연히 발견한 금속 조각이  
고대 유물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2018년 독일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독일 북부 뤼겐섬에서 평소 고고학인 취미인 교사 '레네 쉰'과 
그의 학생 '루카 마라슈니첸코'는 금속 탐지기로 
보물 찾기를 하던 중 알루미늄 같은 금속 조각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단순 파편으로 생각했지만 혹시 몰라 
문화재 관련 관청에 신고를 했고, 
정밀 조사를 거치자 깜짝 놀랄 만한 결과가 드러났습니다.  

해당 파편의 재질이 알루미늄이 아닌 은이며,
제조 시기가 10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인데요.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 당국에서는 
현지 고고학자들을 대거 파견
해 
이 두 사람이 파편을 발견한 들판 일대를 
샅샅이 뒤지도록 지시했고 결국 잭팟이 터졌다고 합니다.  


발굴 조사를 거쳐 발견된 물건은 
10세기에 제조된 동전 600여 개, 은화, 보석,
목걸이, 브로치, 반지를 비롯 북유럽 신화 속 토르에 얽힌 망치
까지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질 수준이었는데요.  


이 유물들은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통일한 
전설의 '헤럴드 블루투스 왕'  
통치 시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
되며, 
980년대 후기에 매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비록 은 파편을 발견한 두 사람에게  
특별한 금전적인 보상이 내려지지는 않았지만, 

역사를 뒷받침하는 귀중한 사료로 사용될  
유물을 발견했다는 데 뜻깊은 보람을 느끼지 않았을까요?  

금속 탐지기 장비 하나로  
수백, 수천 년의 시간 동안 
고이 잠들어 있던  
고귀한 역사적 유물을 발견하는 쾌거!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큰 기쁨과 보람을 안겨줄 것 같은데요.  

최근 대다수의 사람들은 
단순 취미가 아닌 벼락부자를 꿈꾸며  
소위 '한방'을 위해  
금속 탐지에 열중하는 경우가 많다지만,  

우연히 귀중한 보물을 발견하는 재미에 
더 큰 의의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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