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찌는데 왜 먹냐는 시어머니 , 식비 아끼니 좋다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이목을 끌었다.
결혼 2년차 신혼부부라고 자신을 소개한 직장여성 A씨는 최근 시어머니에게 당한 일 때문에 이혼을 결심하고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아들 ‘사랑’이 너무 지나친 시어머니(자료 사진) / Gettyimages
A씨가 이혼하기로 마음을 정한 이유는 시어머니의 과도한 ‘아들 사랑’ 때문이라고 한다.
남편은 결혼 전에 178cm에 몸무게 92kg으로 뚱뚱한 몸에 위염 증상과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 건강까지 좋지 못했다.
30대 중반인 남편은 결혼 전 ‘기름진 음식’에 ‘반주’까지 즐기는 시댁의 음식 문화 때문에 과체중에 해당했다.
고기를 좋아하는 시댁 식구와 남편(자료 사진) / Gettyimages
그런데 A씨는 육식 보다는 채식에 건강식을 선호해 자연스럽게 남편도 식단조절을 하게 됐고 2년 만에 79kg까지 체중이 줄었다.
문제는 군살이 빠지고 건강한 모습을 찾은 남편을 보고는 시어머니가 어처구니 없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시어머니는 과도하게 자식 걱정을 하면서 “우리 아들 살 빠져서 큰 일이다”는 말을 입에 달고 지낸다.
아들의 체중이 줄어들자 호들갑을 떠는 시어머니(자료 사진) / Gettyimages
시어머니는 아들과 며느리에게 “암에 걸린 것 아니냐”, “갑상선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등 호들갑을 떨면서 며느리가 제대로 못 먹여서 살이 빠진다는 식으로 험담을 하는 것.
시댁 식구들과 식사를 하게 되면 이런 문제가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부각된다고 한다.
A씨는 “살 빠진 아들을 보면서 시어머니가 며느리인 나를 더 미워한다”며 “나 때문에 신랑의 체중이 줄어 몸이 망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듯 싶다”고 억울해 했다.
‘한우 사건’ 때문에 이혼을 결심했다는 A씨(자료 사진) / Gettyimages
그런데 최근 ‘한우 사건’이 터지면서 A씨는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최근 A씨의 남동생이 거래처에서 받았다고 한우를 선물했는데 남편이 ‘입방정’을 떨어서 시댁 식구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됐던 것.
남동생이 선물한 한우였기 때문에 기분 좋게 먹고 있었는데 그런 모습을 본 시어머니가 갑자기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A씨가 고기를 굽기 무섭게 시어머니는 시아버지와 시누이 그리고 남편에게 맛있는 부위를 ‘셔틀’ 하면서 젓가락질을 하기 시작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마치 며느리가 한 점이라도 먹으면 큰일이 날 것처럼 말이다. 억울한 마음에 고기를 몇 점 먹으려고 하자 면전에서 황당한 발언이 날아왔다.
시어머니는 A씨에게 ” 살 찌는 거 싫다면서 무슨 고기를 그렇게 먹어”라고 말이다. 결국 A씨는 그 동안 참아왔던 ‘울분’을 분출할 수밖에 없었다.
시댁 식구들이 있는 자리였지만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따진 뒤 동생이 준 한우를 들고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고 한다.
시어머니 때문에 이혼을 하기로 마음 먹은 며느리(자료 사진) / Gettyimages
그런데 남편은 그런 아내의 모습을 보고 멀뚱멀뚱 바라만 볼 뿐 식탁에 앉아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A씨는 “이혼 변호사 통해 알아보니 아이도 없고 협의 이혼 진행하면 한 달이면 마무리 된다고 하네요”라며 “곱게 키워 시집보낸 딸이 이런 취급 받았다고 가슴이 무너져내릴 친정부모님들 생각하니 속상합니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먹는 것이 미워보이면 그 사람 정말 싫은 거라던데”, “먹는 것으로 너무 치사하게 행동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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