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줄 알았는데… 보기 좋게 반전 대박 터트린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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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계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도 예측하기 힘든 것이 흥행 성적입니다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도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할 수도 있고아무런 기대도 안 한 작품이 의외의 흥행을 거두기도 합니다오늘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반전 흥행 신화를 만들어 낸 드라마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6% → 18%
<김과장>

 

2017년 드라마 <김과장>은 방영 전 거의 주목받지 못했습니다드라마 <신의 퀴즈시리즈, <굿 닥터등을 집필해 의학 드라마 전문 작가로 불리던 박재범 작가가 뜬금없이 직장 코미디물을 한다고 했을 때 모두가 뜯어말렸었죠심지어 당시 <김과장>의 경쟁작은 이영애의 13년 만의 복귀작, <사임당빛의 일기>였기 때문에 더욱 냉소적인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예상대로 <김과장>은 6%대의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했지만탄탄한 스토리와 톡톡 튀는 코믹함과 캐릭터무엇보다 직장인의 애환을 현실적으로 담아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김과장>은 용두용미’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극찬을 받으며 최고 시청률 18%를 기록했습니다.

7% → 24%
<너의 목소리가 들려>

 

대한민국을 박수하 앓이로 몰아넣은 2013년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가족 드라마에서 주로 활약하던 이보영과 10, 20대에게 인기가 있던 이종석이 주연을 맡은 작품입니다흔히 흥행 보증 수표라고 불리는 배우가 없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할 거라 흔히 짐작했는데요심지어 동시간대 경쟁작은 믿보배’ 고현정이 주연을 맡고일본에서 이미 증명된 작품을 리메이크 한 <여왕의 교실>이었죠. 

 

초반에는 법정로맨스 코미디초능력 있는 등장인물까지 등장해 판타지 물인지로맨스 드라마인지 구분이 안 간다는 반응도 있었지만어느 한 군데 모자람 없는 전개로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이종석은 신인 배우라는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습니다.

14% → 50%
<제빵왕 김탁구>

 

2010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는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의 인생 드라마로 남아있는 명작이지만방영 전까지만 해도 ‘KBS가 미쳤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냉담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주연이었던 윤시윤은 데뷔 1년 차의 신인이었고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던 주원은 <제빵왕 김탁구>가 데뷔작이었죠게다가 촌스러운 제목도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빵왕 김탁구>는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매력 있는 캐릭터들그리고 무엇보다 식욕을 당기는 빵 먹방 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죠. <제빵왕 김탁구>는 마지막 화에 시청률 50%를 찍으며 2010년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제빵왕 김탁구>는 해외로까지 수출되며 한류 열풍의 대열에 올랐습니다.

1% → 9%
<응답하라 1997>

 

사실상 케이블 드라마 시대의 막을 연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2012년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은 10, 20대 뿐만 아니라 30, 40나아가 IMF를 겪은 세대를 전부 TV 앞으로 모으며 복고 열풍을 일으킨 작품입니다첫 회가 방영될 때만 해도 1%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지만마지막 회에서는 최고 시청률 9%를 넘기며 지상파 드라마에 뒤지지 않는 인기를 누렸습니다. 

 

사실 <응답하라 1997>은 제작 단계에서부터 난항을 겪었는데요케이블 드라마라는 열악한 환경에드라마는 처음 해보는 전직 예능 PD와 작가들의 작품에 출연하고자 하는 배우는 없었습니다기껏 캐스팅된 정은지와 서인국에 대해서도 화제성 면에서 떨어진다는 반응이 이어졌는데요그야말로 <응답하라 1997>은 반전 신화를 쓴 작품인 셈이죠.

5% → 18%
<비밀>

 

장르물 드라마에 대한 인기가 크지 않았던 2013, <비밀>은 과감한 시도 그 자체였습니다로맨스가 넘치는 드라마의 향연 속에서 살인과 음모가 도사리는 내용은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방영 전에는 동시간대 경쟁작 <주군의 태양>이 20%에 달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었고, <주군의 태양종영 후 후속작은 김은숙 작가의 <상속자들>이 방영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흥행 여부는 불투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비밀>은 탄탄한 스토리와 주연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고최고의 경쟁작으로 예상되었던 <상속자들>은 방영 내내 결국 <비밀>의 시청률을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비밀>의 주연이었던 황정음과 지성은 각각 그해 KBS 연기대상의 여자 최우수상과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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