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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데 잘생긴 남자 vs 재미있는데 못생긴 남자, 결과는

썸에서연애까지 2022. 1. 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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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연애 상대를 고를 때 외모를 얼마큼 중요하게 여기시나요? 상대가 잘생기거나 예쁘지 않으면 좀처럼 호감이 생기지 않는 분들도 있겠지만, 외모보다는 그 사람의 매력이나 됨됨이 등을 더 중요시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사랑에 빠지는 데 있어 외모가 결코 전부는 아니라는 뜻인데요.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못생긴 남자들이 연애 시장에서 경쟁력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실험을 함께 만나보시죠.

남자의 이타적인 심성은

연애에 있어 얼마큼 중요할까?

영국에 위치한 모 대학교에서는 남자의 ‘이타적인 심성’이 매력도 이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 방법은 간단했는데요. 약 200여 명의 여성들에게 아주 잘생긴 남자의 사진과 못생긴 남자의 사진을 보여준 뒤 두 가상 데이트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다만, 잘생긴 남자와의 데이트 시나리오에는 그 사람의 이기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일화를 넣었죠. 잘생긴 남자는 가상 데이트 속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지나친다거나, 쓰레기를 지정되지 않는 장소에 버리는 행동을 했습니다. 반면 못생긴 남자는 데이트 시나리오 속에서 누군가를 도와주거나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연구팀은 실험에 참가한 여성들에게 시나리오의 내용을 들려준 뒤 각각의 남자와 얼마큼 연애하고 싶은지를 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과연 결과는 어떻게 나타났을까요?

여자들은 ‘나쁜 남자’ 좋아한다?

애인감으로 착한 남자 선호

실험에 참가한 여성들은 상대 남자와 내가 어떤 관계에 놓여 있는지에 따라 다른 선택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다지 진지하지 않은 관계라면 다소 이기적이라도 잘생긴 남자를 만나겠다는 응답이 50%가량을 차지했죠. 하지만 오랜 연애, 혹은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고려해보았을 때는 못생겼지만 이타적인 남자를 선택하겠다는 비율이 무려 70% 이상을 차지했는데요. 해당 실험의 결과는 아무리 잘생긴 남자라고 하더라도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은 애인으로 삼기엔 매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여자들은 나쁜 남자에게 끌린다’는 속설에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는데요. 사실 여자들이 말하는 나쁜 남자는 실제로 ‘나쁜’ 남자가 아닙니다. 겉으로는 차갑고 무뚝뚝한 모습을 보이지만, 속으로는 늘 나를 생각하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를 뜻하죠. 마냥 차가운 줄로만 알았던 그가 생각지도 못했던 순간에 나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일 때 여자들은 더욱 ‘심쿵’하는 법입니다.

 

수요 많은 ‘재미있는 남자’

개그 코드 잘 맞으면 금상첨화

의외로 많은 여자들이 이상형으로 꼽는 타입이 바로 ‘재미있는 남자’입니다. 아무리 잘생겼다고 한들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지 않으면 상대에게 쉽게 마음이 가지 않기 때문인데요. 반면 외모는 내가 바라거나 원하던 타입이 아닐지라도,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즐겁고 재미있으면 자연스럽게 호감도가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대화 도중 많이 웃게 되면 우리의 뇌는 그 대화를 나눴던 시간을 좋은 기억으로 인식하고 처리합니다. 때문에 나를 즐겁게 해준 사람과의 대화는 나의 의식과는 관계없이 머릿속에 좋은 기억으로 자리하게 되는 것이죠. 특별히 재미있지 않은 사람이더라도 나와 개그코드가 잘 맞는다면 역시 연애 상대로 합격입니다. 대화를 나눌 때 유난히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면 자연스럽게 다음 만남을 기대하게 되죠.

자신감 있는 모습 매력적

허세와 자신감은 구별돼야

연애에 있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감입니다. 자신의 외모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해서 지나치게 방어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에게는 당연히 호감을 느끼기 어렵겠죠. 열등감이 드러나는 사람도 연애 상대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갉아먹는 사람은 상대 역시 힘들게 만드니까요. 반면 자기 자신에게 자신이 있는 사람들은 그 태도에서 묻어 나오는 기분 좋은 에너지가 있습니다. 이는 외모와는 관계없이 그 사람만이 지니고 있는 고유한 매력이죠.

 

하지만 자신감을 허세와 착각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물어보지도 않은 자신의 학벌이나 재산, 집안 등에 대한 설명을 굳이 늘어놓으며 자신의 잘난 점만을 어필하는 남자에게는 오히려 정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죠. 정말 ‘잘난 사람’이라면 굳이 자랑을 늘어놓지 않더라도 만남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가진 것들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사람의 매력은 결코 외모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외모는 한 사람을 구성하는 수많은 요소들 중 하나일 뿐이죠. 가지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이기보다는 내가 가진 매력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그런 나의 가치를 알아봐 주는 진정한 소울메이트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 사진 출처= JTBC ‘제 3의 매력’ 사진은 본 글 내용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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