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많은 아이디어 상품이 존재합니다. 단순한 발견으로 시작된 상품에서부터 생각의 전환으로 만들어진 것도 있고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제품도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되면서 기존의 ‘안경 줄’ 형태의 ‘마스크 줄’이 불티나게 팔린 것 역시 이런 아이디어 상품이기도 하죠. 많은 아이디어 상품 중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 있는데요. 손연재 의자로도 불리는 이 제품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앉아서 생활하는 현대인들
요즘 사람들은 오랜 시간 앉아있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 10시간 이상 공부하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하루 종일 앉아서 업무를 보는 사무직 직장인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쉬거나 놀기 위해 컴퓨터라도 하면 안아있는 시간이 더욱 늘어나게 됩니다. TV를 본다고 해도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고 기껏 다른 자세를 취한다고 해도 구부정하게 누워서 보는 경우가 많죠.
현대인들의 이런 앉은 생활은 이미 오래전부터 지적됐는데요. 지난 2015년 국민 건강통계에 따르면 하루에 앉아있는 평균 시간이 남성의 경우 8시간, 여성은 7.8시간 정도인데요. 게다가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제한되면서 실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실내에 오랜 시간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죠.
앉은 자세, 건강에 좋지 않아
장시간 앉아있는 것은 건강에 좋지 못한데요. 좌식은 하체에 전달되는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게 합니다. 미국 미주리대학의 한 연구진에 따르면 사람이 앉은 지 1시간이 지나면 혈관기능 저하가 나타났으며, 3시간 이상 지속됐을 경우엔 하체뿐 아니라 상체의 혈관기능까지 저하됐습니다. 앉아있는 생활이 지속되다 보면 결국 혈관기능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부족한 운동 등으로 인한 비만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죠.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허리 및 척추, 골반에 큰 무리를 준다는 것입니다.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척추나 골반이 받는 부담이 늘어나며 각종 근골격계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오래 앉아있으면 자세가 틀어지기 쉽고, 다리를 꼬거나 허리가 굽어 있는 자세는 골반과 척추를 변형시킬 수 있죠. 앉는 버릇이 잘못 들어 지속적으로 잘못된 자세로 앉아 있을 경우, 척추층만증이나 허리 디스크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350만 개씩 팔리는 제품
현대인들은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앉는 경우가 많아 더욱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런 현상을 발견한 한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제품인 자세 교정 의자가 최근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많은 커뮤니티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나고 있기도 하죠. 특히 국가대표 리듬체조선수인 손연재를 메인 모델로 펼친 마케팅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이 자세 교정 의자는 ‘손연재 의자’라는 이름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5월 처음 출시됐던 자세 교정 의자인 ‘커블 체어’는 2년 7개월간 400만 개 이상 팔렸으며, 지난 한 해 동안에만 350만 개의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2019년 71억 원대였던 매출이 2020년에는 1,100억 원까지 급등하기도 했죠. 1년 만에 매출이 16배나 늘어나는 엄청난 기록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손연재를 광고 모델로 쓴 효과라는 분석과 코로나19로 인해 실외활동이 제한되면서 반사이익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커블 체어를 판매하는 에이블루의 이명욱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20년 7월 손연재 씨를 모델로 발탁했는데, 올바른 체형을 가진 손연재와 제품의 이미지가 맞아떨어지며 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다”라며 ‘신의 한 수’였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해당 제품을 구매했다는 한 누리꾼은 “손연재 보고 샀는데, 너무 잘 쓰고 있다. 손연재한테 인센티브라도 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죠.
자세 교정 의자,무조건 좋은 것 아니야
1년 만에 16배가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한편에선 비판의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는데요. 2020년 9월 제품의 인기가 급부상했을 당시 불거졌던 배송 지연 논란을 언급하는 누리꾼도 있었습니다. 이외에 다른 누리꾼은 “처음에는 뭔가 허리 건강에 좋은 것 같아서 썼는데, 계속 쓰다 보니 불편해서 지금은 창고에 넣어놨다”라며 “그렇게 실용적이지는 않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척추 의학 전문가 역시 해당 제품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는데요. 그는 “우선 자세가 좋지 않은 사람이 허리를 펴게 하기에는 유용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장시간 앉아있을 경우 등받이에 등을 기대어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줘야 하는데, 해당 제품을 이용하면 등받이에 이용하기 어려워 척추에 가중되는 부담이 심해질 수 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어 “아무리 좋은 자세라도 강제적으로 오랜 시간 그 자세를 유지하면 건강에는 나쁜데, 이 제품은 특정 자세만을 강요하고 있어서 장시간 앉아야 하는 사람에게 추천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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