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을 물어본다면, 대부분 빅뱅·2NE1·블랙핑크 등을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있기 전, YG의 힙합 아이돌의 원조는 따로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오늘 연예 톡톡의 주인공은 바로 4인조 힙합그룹 원타임의 멤버 테디입니다. 그는 현재 가수보다는 YG 전문 프로듀서로 더 유명한데요. 그의 과거와 현재를 알아보겠습니다.
"20살에 9억 벌었다는.."스포츠스타 1위 손흥민, 2위 김연경..3위의 정체는?
미국서 인종차별 맞서다 퇴학,데모 테이프로 YG 캐스팅
재미교포 1.5세대 테디는 중학교 2학년 때까지 한국에 살다가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미국으로 가기 전까진 공부도 썩 잘하고 친구들도 많은 인기만은 학생이었죠. 테디는 유창한 영어 실력을 자랑하는데요. 이민을 간 곳에 한인이 단 한 명도 없고 영어만을 사용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왕따와 인종차별로 인해 친구들과 싸웠다가 퇴학을 맞은 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그는 뉴욕에서 마스터 우와 함께 S.D.T의 멤버로 활동한 적이 있습니다. 이후 LA로 이사를 가 ‘다이아몬드 바 하이 스쿨’에서 원타임 멤버 대니를 처음 만났는데요. 이들은 만든 데모 테이프를 우연히 듣게 된 양현석은 미국으로 찾아와 호텔방에서 오디션을 보게 됩니다. 최종적으로 그들은 모두 YG엔터테인먼트에 입사했죠. 이후 테디는 그룹 원타임의 리더, 메인 래퍼, 프로듀서를 맡아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원타임 메인 래퍼
프로듀서 능력 만회한 사연
테디는 원타임 활동 당시 메인 래퍼로 활동하는 만큼, 노래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는데요. 그는 랩 실력 외에도 작곡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습니다. 원타임 2집에서 그가 작곡한 ‘one love’는 타이틀곡으로 선정되기도 했죠. 원타임은 데뷔 전 같은 소속사 지누션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테디는 지누션의 3집 타이틀곡 ‘A-Yo!’를 써주고 1위를 달성했죠.
테디와 멤버 송백경은 3집 ‘어머니’부터 투톱 메인 프로듀서로 활동했습니다. 하지만 각종 힙합 관련 커뮤니티에서 올해 최악의 힙합 앨범 2위에 오르면서 혹평을 들었는데요. 지누션 3집이 대박이 난 후라 YG 자체에서도 실망이 컸죠. 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4집 프로듀싱을 추진, ‘HOT 뜨거’가 인기를 얻으면서 3집을 만회할 수 있었습니다.
60일로 제한된 활동 기간
멤버들, 작업 위해 미국행
테디는 원타임이 5집을 발매하는 시점에 영주권 문제가 해결이 안 되어 국내에서 60일 이상 활동할 수 없었습니다. 또, 멤버 오진환의 입대와 송백경의 교통사고 등 각종 사건 사고가 일어났죠. 테디는 2개월 동안 음반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마저도 멤버들이 미국으로 건너가거나 인터넷으로 주고받으며 이어갔습니다.
이후 영주권 문제가 해결된 테디는 국내에 머무르며 YG 작곡가로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원타임은 오진환의 군 입대로 사실상 2005년부터 활동이 중단됐습니다. 2007년 원타임의 컴백 얘기가 나왔지만, 그해 SBS 가요대전 무대를 마지막으로 활동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후 2016년, 테디는 연예 기획사 겸 레코드 레이블인 ‘더 블랙 레이블’을 설립했는데요. YG엔터테인먼트 산하에 있는 레이블로 가수 자이언티, 전소미 등이 소속되어 있는 곳입니다.
태양, 블랙핑크 작곡가
연 저작권료만 9억 원
테디는 GQ에서 4명이 진행한 8명의 작곡가(테디, Kenzie, 용감한 형제, 신사동 호랭이, 방시혁, E-TRIBE, 조영수, 김도훈(작곡가)) 평가에 평균 8.3점으로 1위를 차지한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그 능력은 이미 증명됐죠. YG 내에서 지누션 ‘전화번호’, 태양 ‘나만 바라봐’. 엄정화 ‘D.I.S.C.O’부터 최근에는 블랙핑크 ‘마지막처럼’, 선미 ‘가시나’, 제니 ‘SOLO’, 레이디 가가 ‘Sour Candy’ 등 각종 히트곡을 작곡했습니다.
하지만 표절 논란에도 휩싸였었죠. 2009년 2NE1의 ‘Fire’와 ‘I Don’t Care’에서 Fire의 도입부가 Kat Deluna의 Whine Up의 신시사이저 음과 유사, I Don’t Care는 라이오넬 리치의 노래 Just Go#와 거의 흡사하다는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2018년에는 선미의 ‘주인공’이 세릴 콜의 ‘Fight For This Love’와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됐죠. 이에 테디 측은 표절 논란에 휩싸인 곡은 100% 창작물로서 논란이 되고 있는 곡을 참고하지 않았음을 밝혔습니다.
다양한 가수들을 위한 맞춤 곡을 쓰고 있는 테디. 그의 억대 저작권료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tvN에서 방송된 ‘명단 공개 2015’에서는 그의 연 저작권료가 9억 원에 달한다고 공개했습니다. 또, 홍대 카페까지 운영하며 연예계 청년 갑부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고 밝혔죠. 실제로 테디는 2018년 저작권 대상 작곡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누린 바 있습니다. 방송계에선 모습을 감췄지만 꾸준히 그만의 곡으로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는 테디,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네요.
'데일리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히트곡 하나로 대박 났지만 연애 ‘비밀’로 해야만 했던 가수 (0) | 2021.12.16 |
---|---|
‘히트곡 땡벌’ 작곡가 나훈아가 강진에게 받은 작곡료 (0) | 2021.12.16 |
‘친구야…’ 신부 대신 절친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타났습니다 (0) | 2021.12.16 |
마약 중독 노숙자로 살다 ‘뱅크시’ 전시 본 후 삶이 바뀐 아티스트의 작품 (0) | 2021.12.16 |
또 선화예고? SM 거절하고 김수현과 한식구 됐다는 여고생의 정체 (0) | 2021.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