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K-드라마 등 ‘K-콘텐츠’
코트라, 한국관광공사 한국 소비재 판촉전
드라마 인기에 불티나게 팔리는 양은냄비
한류 열풍에 주목받는 ‘K-콘텐츠’ 주식
최근 전 세계적으로 K-POP, K-드라마 등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K-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폭발하고 있는 중인데요.
예컨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인기몰이에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한국의 고유 놀이 문화인 ‘달고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이 유행하는 것도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역시 한류의 영향력이 큰 국가 중 하나로 알려진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 의외의 물건 하나가 불티나게 팔리는 중이라는데요. 바로 양은 냄비입니다.
지난 9일부터 5일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백화점 ‘센트럴파크몰’에서는 코트라 자카르타 무역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마련한 한국 소비재 온·오프라인 판촉전이 활발하게 진행됐는데요.
국내 소비재의 ASEAN 수출 확대 및 판로개척을 위해 개최된 이번 사업에서는 특히 눈에 띄는 상품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황동색의 양은 냄비이죠.
이는 사실 국내 드라마의 영향력 때문인데요. 흔히 한국 드라마에선 라면 등을 끓여 먹는 장면에서 양은 냄비가 자주 등장하곤 합니다.
이 때문에 드라마를 시청한 현지인들은 양은 냄비를 신기한 물건인 양 살펴보고 구매한다고 하는데요. 실제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부스는 언제나 인산인해를 이뤘죠.
뿐만 아니라 해당 백화점 행사장 내엔 한옥을 본뜬 조형물과 단청으로 꾸민 전시 부스, 청사초롱 등 한국의 멋이 담긴 인테리어 장식물들이 다수 설치돼 현지인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에 영상 콘텐츠에서만 소비하던 한국의 문화를 직접 마주한 자카르타의 시민들은 해당 행사장을 배경으로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며, 즐거움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실제 아들과 함께 행사장에 온 한 자카르타 시민은 "아직 한국에 한 번도 못 가봤다. 이번 팬데믹이 끝나면 가족 여행을 꼭 갈 것이다"라며 "한국산 샴푸를 샀는데, 마음에 든다"라고 말하기도 했죠.
이처럼 우호적인 현지인들의 반응에 국내의 중소기업들은 신이 났고, 뷰티 제품부터 식품, 주방용품, 패션잡화 등 다양한 상품들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코트라는 이번 사업으로 동남아에서 ‘K-Beauty’의 인기를 ‘K-Lifestyle’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는 포부를 알린 바 있습니다.
이에 최근 이종섭 KOTRA 동남아대양주 지역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화장품뿐 아니라 우리 소비재 전반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던 계기”라며 “향후 우리 기업의 ASEAN 소비재 시장 수출 확대와 더불어 진출 품목도 다변화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K-콘텐츠’의 부상과 함께 최근 증권 업계에서 관련 주식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얼마 전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으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다양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들 국내 드라마 제작에 열을 올리면서 시장도 급격하게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더구나 증권가는 앞으로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쿠팡플레이, 티빙 등 기존 5강 구도에서 최근 디즈니 플러스와 애플TV까지 참여하면서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는 중인데요. 이 때문에 업계의 많은 전문가들은 앞으로 콘텐츠 주들의 약진을 예상하며 적극적인 ‘투자 확대 시기’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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