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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주연배우가 쫓아다녔다는 '대학로 전지현'의 현재

뉴 선데이서울 2021. 11. 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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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로 유명한 배우 이선균과 커리어 우먼 전문 배우로 불리는 전혜진은 6년간의 긴 연애 끝,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불리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들의 과거 결혼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합니다.
 
이는 당시 막 떠오르기 시작한 배우 이선균이 결혼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것이란 주변 시선 때문이었는요. 하지만 알고 보면 전혜진은 그가 무명시절이었던 시절부터 연애를 이어왔으며, 당시엔 그녀가 그보다 훨씬 잘나가던 상태였다고 하죠. 하지만 주변의 과도한 관심과 불편한 시선에 부담을 느낀 그녀는 잠시 이선균을 떠나기도 했는데요. 이에 오늘은 두 사람의 결혼 스토리와 현재 근황에 대해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인들>

오랜 무명 시절 거쳐
톱스타로 성장한 이선균

이선균은 젊은 시절 한 사립대의 영어영문학과에 재학 중이었는데요. 당시 그는 교내 연극 동아리 활동을 통해 첫 연기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이에 배우라는 직업에 엄청난 흥미를 갖게 된 그는 뒤늦게 연기자로서의 꿈을 키우게 됐는데요. 결국 이후 이선균은 다니던 대학교를 자퇴한 뒤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입학했습니다.

졸업 이후 그는 2001년 MBC 시트콤 '연인들'에 출연하며 방송 데뷔를 하는데요. 하지만, 시트콤에서 각인된 이미지 때문이었을까요? 이후 이선균은 한동안 중장편의 캐스팅에선 자주 낙방하고, 주로 단막극에 출연하며 배우 생활을 이어갑니다.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하지만 2007년 MBC ‘하얀거탑’의 최도영 역을 성공적으로 연기한 이선균은 차츰 인지도를 쌓기 시작하는데요. 이후 그는 MBC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최한성 역을 맡으며, 자상하고 달달한 남자친구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합니다.

이렇게 배우로서 뒤늦게 한창 주가를 높이던 그는 2009년 5월 오랫동안 교제하던 연인 배우 전혜진과 깜짝 결혼 소식을 알리는데요. 하지만 당시 일부 누리꾼들은 당시 특유의 '훈남' 이미지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던 이선균이 결혼으로 인해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까 봐 우려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죽이는 이야기>

<김광진-편지 MV>

이선균과 전혜진의
풋풋한 러브스토리

하지만 알고 보면 두 사람의 첫 만남 시절만 해도 이선균은 무명의 배우였고, 이에 비해 전혜진은 훨씬 잘 나갔다고 하는데요. 실제 1997년 미스코리아 경남 선 출신이기도 한 그녀는 당시 연극계에서 이름을 날리던 주연급 배우로 '대학로의 전지현'이라고 불릴 만큼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에 과거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선균은 아내 전혜진과의 러브스토리를 밝혀 눈길을 끈 바 있는데요. 실제 과거 이선균은 선배 배우 전혜진의 열렬한 팬으로 홀로 마음속의 호감을 키워갔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그의 친구가 전혜진과 같은 극단에 들어가 친분을 쌓게 되는데요. 이후 자신의 모임도 아닌 자리에 참석한 이선균은 드디어 그녀와의 만남을 성사시켰습니다. 

이에 방송에서 이선균은 사실은 당시 촬영 대기 중이었다며 단 15분 만에 촬영 호출을 받고 아쉽게 자리를 떠야 했다라고 언급했는데요실제 이때 그는 그녀와의 만남 주선 소식에 열 일을 제쳐 두고 탄현에서 대학로까지 달려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만큼 당시 그는 전혜진을 만나고 싶은 열망이 컸던 것인데요이후 겨우 그녀의 연락처를 알아낸 이선균은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퍼부었고, 이에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무릎팍도사>

오랜 연애, 결혼 망설여
한때 이별 겪기도 해

이후 오랜 연애를 이어 간 두 사람은 30대로 접어들며 여느 장수 커플들처럼 결혼에 대한 압박을 받게 되는데요. 주변에선 연일 “결혼은 언제 하느냐” 등의 걱정을 늘어놓았고, 이에 결혼을 하지 않으면 헤어져야 할 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이선균은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등으로 막 주목받기 시작한 스타였고 가정보다는 일을 우선해야 할 시기로 생각했는데요. 그러던 중 그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상대역인 채정안과 윤은혜의 생일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함께 호텔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돼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힐링캠프>

<힐링캠프>

이 같은 주변의 압박에 당시 여자친구였던 전혜진은 결국 남자친구 이선균에게 연락을 끊은 채 해남의 한 사찰에 들어가 두 달 가까운 시간을 잠적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그녀가 두 달 만에 이선균의 집을 다시 찾아간 때, 하필 그는 후배와 게임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또 한 번 화가 난 전혜진은 그의 집에 있던 자신의 짐을 챙기기 시작했고, 그를 말리기 위해 이선균이 어렵게 꺼낸 첫 마디는 '너 왜 전화 안 받았어?'라는 호통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어째서인지 그 순간 두 사람은 웃음을 터뜨리며 익숙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선균은 방송에서 당시 심경에 대해 "그다지 가정적이지 않고 자유로운 영혼들이 한 가정을 이뤄도 될까 하는 고민이 있었다"라며 "솔직히 전혜진 말고 다른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다면 죄가 된다는 그런 것도 겁이 났다"라고 털어놓았는데요. 하지만  전혜진의 잠적 이후 그녀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 이선균은 더이상 피하지 않고 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결혼 발표를 합니다.
 
이선균의 프러포즈 또한 로맨틱했는데요. 그는 카페 하나를 통째로 빌린 뒤 헬멧과 사이클복을 쓴 채 청혼을 진행합니다. 이에 이선균은 태극기를 휘날리며 국기에 대한 맹세를 했고, 전혜진에게 충성을 다하겠다는 마음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파스타>

<기생충>

우려와 달리
결혼 후 승승장구

한때 전혜진과의 결혼으로 커리어 상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가 무색할만큼 유부남이 된 이선균은 배우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요. 특히 결혼 직후 방영한 MBC 드라마 '파스타'에선,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주었고 ‘나의 아저씨’ 등에서는 기존의 훈남 이미지를 탈피한 역할도 훌륭히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혔습니다. 이후 그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의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죠.

<사도>

<WWW>

더불어 두 아들의 출산과 육아로 인해 한동안 작품 활동이 뜸했던 전혜진 역시 현재 제2의 전성기를 맡고 있는데요. 그녀는 2015년 영화 ‘사도’를 통해 스크린에 복귀했고,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이후엔 드라마 ‘미스티’와 ‘www’, ‘비밀의 숲 시즌 2’ 및 영화 ‘뺑반’과 ‘백두산’ 등에 출연했고, 해당 작품들은 모두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며 그녀의 커리어에 보탬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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