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는 동의하지 않겠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많은 사람들을 위로해 준 유명한 격언입니다. 배우 박해수가 이 격언에 꼭 알맞은 사람인데요. 데뷔 12년 차, 37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신인상을 타며 전성기를 맞이했기 때문이죠. 오늘은 늦깎이 신인 배우 박해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데뷔 5년 차,
첫 브라운관 진출
박해수는 2007년 연극배우로 데뷔했습니다.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공연계에서는 유명했지만, 대중들에게는 인지도가 높지는 않았는데요. 그러다 2012년 드라마 <무신>에서 몽골의 장수 ‘살리타이’를 죽이는 승려 ‘김윤후’로 등장하며 브라운관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박해수는 존재감 넘치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박해수는 유독 사극과 인연이 깊은 배우인데요. 2014년에는 영화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에 단역으로 참여했고, 이듬해에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성계의 의형제이자 충신인 ‘이지란’으로 등장했습니다. 이성계가 왕이 된 후에도 이성계를 ‘성니메’라고 불러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조연 배우 박해수,
신원호 PD의 선택을 받다
하며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같은 해에는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주인공 ‘허준재’ 일당을 쫓는 형사 ‘홍동표’로 분해 열연을 펼쳤습니다.박해수는 2016년 영화 <마스터>에서 사기꾼 ‘진현필’을 옆에서 과묵하게 지키는 오른팔, ‘벙거지’로 등장하며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같은 해에는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주인공 ‘허준재’ 일당을 쫓는 형사 ‘홍동표’로 분해 열연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17년, 배우 박해수의 이름 세 글자를 세상에 알린 작품에 캐스팅되었습니다. 바로 신원호 PD의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주인공 ‘김제혁’ 역을 맡으면서입니다. 사실 박해수는 ‘김제혁’이 주인공인 줄도 모른 채 오디션을 보러 갔다고 합니다. 한 달여의 기간 동안 오디션만 본 이후 겨우 김제혁 역에 낙점되었죠.
캐스팅 이후도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박해수는 양손 투수인 김제혁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야구 특훈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2018년에는 넥센에서 초청을 받아 시구 주자로 활약했습니다. 결국 박해수는 자신의 첫 주연작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시청률 11%를 기록하며 크게 성공시켰습니다.
박해수는 2019년 영화 <양자물리학>으로 청룡영화제의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듬해에는 영화 <사냥의 시간>에도 출연했는데요. 비록 영화 자체는 혹평을 받았지만, 박해수는 냉혹한 킬러 ‘한’으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한편 박해수는 오는 9월 17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주연으로 출연할 예정인데요. 박해수는 실수로 거액의 회사 자금을 날려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게 된 ‘상우’ 역을 맡았습니다. 또한 올 하반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영화 <야차>에도 등장할 예정인데요. 이밖에도 박해수는 현재 촬영 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의 집>과 <수리남>의 캐스트에도 이름을 올려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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