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 생계수단이기 전에 하루 일과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일상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누구나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삶을 꿈꾸는데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겠다는 것은 현실을 벗어난 로망일지 모르나 최소한 내가 하는 일이 숨 막힐 정도로 힘들다면 멈추고 방향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만 19살 나이에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직장에 단번에 합격했다는 여대생은 입사 2년도 채 되지 않아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부모님의 강력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회사를 뛰쳐나온 여대생은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일반적으로 10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다는 메이저 항공사 대한항공의 승무원직에 단번에 합격한 이력을 자랑하는 주인공은 배우 표예진입니다. 표예진은 백석예술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를 전공했는데, 앞서 대학입시를 앞두고 "서비스직에 소질이 있는 것 같고 무엇보다 대학생활을 재밌게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해당 학과를 선택했다고.
학과의 특성상 진로가 명확하게 정해져 있었기에 표예진은 자연스럽게 학업과 취업 준비를 병행했습니다. 그러던 중 2011년 2학년 1학기 재학 중에 대한항공 입사에 성공했는데요. 합격 당시 표예진의 나이는 무려 만 19세, 빠른 년생인데다 재학 중 합격해 매우 빨리 입사한 편이었지요.
이에 대해 표예진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승무원 시험에 합격한 비결로 면접을 예로 들었습니다. 당시 장점을 묻는 질문에 "소개팅에 가서 한 번도 애프터 신청을 안 받은 적이 없다. 호감을 주는 사람이다"라며 자신의 매력을 적극 어필한 것. 실제로 항공업계에서 '객실승무원 채용의 8할은 면접'이라고 할 정도로 면접이 당락 결정의 주요한 요소라고 하니 표예진의 당찬 답변이 합격 비결이 되었나 봅니다.
자신감 넘치는 면접 태도와 더불어 숨길 수 없는 미모와 환한 미소 역시 합격의 비결이 아니었을까? 표예진이 직접 공개한 사진 속 모습을 보면 어린 시절 갸름한 얼굴과 또렷한 이목구비가 이미 완성형 미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MBC 나혼자산다
그렇다면 항공사 재직 당시에도 얼짱 승무원으로 유명했다는 표예진이 입사 1년 반 만에 퇴사를 결정한 이유는 뭘까? 이에 대해 표예진은 최근 출연한 예능 프로에서 친구와 대화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퇴사를 결심한 계기를 털어놓았습니다. 친구가 "너 그만둔다고 할 때 '나 사실 배우 할 거야'하지 않았냐"라고 기억을 떠올리자 표예진은 "맞아, 그랬지"라며 "승무원 일을 10년 한다고 생각해 보니까 숨이 턱 막히더라. 못 살겠더라. 내가 원하는 미래가 아닌 것 같았다"라고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는데요.
승무원으로서 모든 행동을 매뉴얼에 따라 해야 하는 것이 무척 답답하게 느껴져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스스로가 '표현하는 일'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자연스럽게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우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는 것에 대해 걱정했던 표예진의 부모님은 딸의 퇴사를 완강하게 반대했습니다.
당시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던 표예진의 아버지는 아예 딸과 대화를 단절할 정도로 반대했는데요. 결심이 확고하게 선 표예진은 제주도에 계신 아버지께 장문의 손 편지를 통해 "지금 도전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라며 자신의 진심을 표현했고 결국 배우의 길에 뛰어들었습니다.
JYP연습생 시절
퇴사 후 기획사가 없었던 표예진은 혼자 프로필을 만들어 돌리며 홍보에 나섰습니다. 큰 사기는 아니지만 단역으로 출연하고 출연료를 못 받는 등 웃지 못할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는데, 다행히 프로필을 돌린 곳 중 JYP 관련 영화사에서 표예진을 주목했고 이를 계기로 JYP의 연기자 연습생이 되었습니다.
워낙 깨끗하면서도 매력적인 호감형 미모 덕분에 표예진은 데뷔 초 SNS에 올린 셀피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여친짤'로 인기를 끌었고,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현재는 JYP를 나와 팬 스타즈컴퍼니에 소속된 어엿한 배우로 성장세를 타고 있는데요. 2016년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더니 2017년에는 KBS '쌈, 마이웨이', '미워도 사랑해'에 출연하며 연기력에도 호평을 받으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굳혔지요.
드라마 김비서가왜그럴까
특히 2018년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는 순수하고 해맑은 매력 덕분에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신입 비서답게 열정과 의욕이 가득하면서도 눈치가 없고 철없는 모습을 보여주어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드라마 VIP
이후 드라마 'VIP'에서 불륜녀 역할로 등장한 표예진은 기존의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벗어나 완벽한 연기 변신을 해냈습니다. 해당 작품을 통해 표예진은 더 이상 여친짤의 대명사가 아닌 배우 표예진으로서의 연기력을 인정받은 셈.
드라마 모범택시
그리고 최근 종영한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표예진은 다시 한번 배우로서 진가를 보여줬습니다. 모범택시에서 표예진이 맡은 배역은 원래 아이돌 그룹 에이프릴의 이나은이 맡을 예정이었으나 학폭 논란에 휘말리며 하차하는 바람에 생긴 공백이었는데요. 표예진은 급작스러운 촬영 합류에도 불구하고 캐릭터를 완벽하게 분석하고 표현해내면서 호평받았습니다.
MBC 나혼자산다
한편 표예진은 최근 출연한 예능에서 30살이 된 기념으로 독립한 근황을 전하면서 배우로서도 30대 청년으로서도 성장 중인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표예진은 "부모님이 이제 와선 잘 그만뒀다고 하신다"라고 자랑했는데요. 시청자들 입장에서도 표예진이 과감하게 퇴사를 결정한 덕분에 좋은 배우, 좋은 연기를 만날 행운을 얻은 셈입니다.
instagram@yjii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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