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진이 극찬하던 평창올림픽의 발레 여고생 최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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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오랜 시간 방영된 만큼 기억에 남는 출연자들도 많았는데요. 그중 ‘날아라, 지윤아’ 편에 나왔던 ‘다운증후군 발레리나’를 기억하시나요? 방영 이후에도 많은 분들이 이 분에 대한 근황을 궁금해하셨죠. 그렇다면 오늘은 그 발레리나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소개해보겠습니다.

 

‘다운증후군’ 편견 깨고
6학년 때부터 발레 시작

11년 전, 인간극장에 출연한 19살 ‘백지윤’양은 다운증후군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장애로 활동에 제한이 있을 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수준급의 ‘발레’ 무대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죠. 알고 보니 그녀는 무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진득하게 발레를 해온 소녀였습니다.

지윤 양은 어린 시절부터 음악과 춤을 사랑했는데요. 그래서 전국장애인 댄스대회에 출전했고 그곳에서 최태지 국립발레단 단장을 만났습니다. 지윤 양을 눈여겨본 최 단장은 국립발레단 아카데미 오디션 참가를 제안했고, 오디션에 합격한 지윤 양은 국립발레단 아카데미에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발레를 기초부터 다시 배우며 성장했죠.

바늘구멍 통과 같은
무용학과 입학

인간극장 출연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지윤 양은 각 대학의 무용학과 진학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그녀를 받아줄 곳은 전무한 상황이었죠. 그러나 지윤 양은 포기하지 않았는데요.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대학의 무용학과 정보를 찾아 노트에 적어놓고 자신이 갈 수 있는 곳을 알아보는 등 끝없이 노력했습니다.

지윤 양이 이렇게 용기를 가질 수 있는 데엔 그녀의 어머니와 남동생의 역할이 컸습니다. 어머니는 오로지 지윤 양을 위해 인생을 살아왔고, 딸에게 도움이 될까 복지사까지 됐죠. 세 살 어린 남동생 역이 어렸을 때부터 누나를 챙기는 걸 당연하게 여기며 정성껏 누나를 돌보고 있는데요. 이렇게 온 가족의 응원 끝에 지윤 양은 결국 ‘정원 외 입학’으로 한 무용학과에 입학할 수 있게 됩니다.

“포기 안 하고
잘하면 되죠.”

다운증후군의 대표 증상 중 하나는 ‘지능 저하와 발달 지연’인데요. 하지만 학습을 아예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배우는 것이 느리며, 학습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판단하기가 어려울 뿐이죠. 따라서 지윤 양 역시 비장애인과 다를 바 없이 뛰어난 가치관과 태도, 어휘력을 보여주죠.

그녀는 여느 또래와 다르지 않게 어머니와 진로 고민을 나누기도 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는 게 불편하죠. 직업도 가져야 하고..”와 같은 얘기를 하기도 하고, 동생과 함께 어머니를 위한 만찬을 준비하기도 하는데요. 대학 진학 준비를 앞뒀을 땐 “자신 있어요. 포기 안 하고 잘하면 되죠.”, “난 할 수 있어”와 같은 말로 보는 이들에게 용기를 전했습니다.

유튜브 통해
꿈과 희망 전파

그렇다면 인간극장 출연 이후 지윤 양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그녀는 2013년 평창 겨울 스페셜 올림픽 문화 행사 첫날 ‘지젤’ 공연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습니다. 다수의 대회에서 상도 차지했죠. 이후 2009년엔 복지사 '공선화'의 삶을 다룬 드라마 '고고송'까지 출연하여 연기자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죠.

11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현재 ‘고고쇼’에 출연했던 배우 강민휘씨와 함께 ‘피플지TV/발달장애인’ 채널에서 콘텐츠를 찍고 있습니다. 30대가 된 지금도 여전히 앳된 얼굴을 띤 지윤 양은 모범적으로 성장하여 많은 사람들의 롤모델이 됐는데요. 노래에 맞춰 안무를 보이거나, 영어 교육 콘텐츠를 찍는 등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모두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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