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데뷔 20년을 맞이한 배우가 있습니다. 그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아직까지도 영화 팬들에게 기억이 남는 다양한 작품들을 남겼는데요. 그가 만든 한 영화의 명장면은 또 잊을 수가 없죠. 꾸준한 이미지와 연기력 그리고 그의 작품을 향한 애정까지 돋보이는 배우라고도 알려져 있는데요. 곧 영화 개봉을 앞둔 최고의 배우 김래원입니다.
<미스터 소크라테스>
무려 14년 전에 개봉한 작품이죠. 바로 <미스터 소크라테스>입니다. 김래원은 영화 속 인간 말종이었던 깡패에서 강력계 형사로 변신한 구동혁 역을 맡았습니다. 당시 100만 관객 수를 기록한 범죄 액션 영화죠.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는 선이 아닌 악당에서 출발한 캐릭터의 독특한 마력을 그린 작품으로, 영화 속 반전과 함께 찌릿함을 주는 액션 영화입니다.
어떤 한 깡패 조직에게 감금되어 강제로 강력계 형사로 위장해야 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데요. 선과 악 사이에서 고민하는 그의 모습을 담아낸 영화인데요. 무슨 이유로 색다른 스토리로 영화를 만들었을까요? 새로운 발상에서부터 시작하여 타인에 의해 인생이 정해진 인간이 과연 정해진 삶대로 살아나갈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삶을 선택하여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오랫동안 로맨틱 코미디의 탑에 있던 김래원은 2005년을 맞이하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합니다. 개성파 남자 배우답게 기존에 배우 김래원이 가지고 있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깨고 영화 속 조폭과 형사를 넘나드는 역할을 확실히 소화해냈는데요.
당시 영화 시사회에 참여해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자신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비장미 넘치는 액션과 감칠맛 나는 코미디의 만남이 돋보이는 영화 속에서 구동혁 역할을 맡아 배우 김래원의 재발견이라고 할 정도로 극찬을 받았습니다.
<해바라기>
배우 김래원 하면 생각하는 한 장면이 있죠.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기억하시나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김래원의 명장면이 바로 영화 <해바라기> 속 한 장면입니다. 고교 중퇴 후 맨주먹으로 거리의 양아치들을 싹 쓸어버렸던 오태식이 희망으로 새 삶을 시작하려는 영화죠. 영화 속 하나의 희망에 모든 걸 걸었던 남자가 그 희망이 사라졌을 때 겪는 좌절과 분노를 그려 담았습니다.
영화 개봉 이후 지금까지도 <해바라기> 성대모사 열풍을 빼놓을 순 없는데요. 아마 김래원의 해바라기 성대모사를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겁니다. 이어 김래원은 사람들이 <해바라기> 속 자신의 대사를 성대모사하는 것을 찾아봤다는 일화가 알려졌었죠. 많은 사람들이 웃기게 성대모사를 하는 만큼 기분 나쁠 법도 한데, 영화를 재미있게 봐주시고 따라 해주시는 것 같아 좋다며 시간이 지나도 사랑해주셔서 감사한다고 마음을 전했습니다.
영화 <해바라기>는 극장에서 큰 흥행을 거두진 못했지만 개봉 이후에 영화 속 대사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주목을 받게 된 영화 중 하나. 올해 김래원이 스크린 복귀에 나서며 많은 팬들이 그의 인생 작품으로 손꼽히는 <해바라기>에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개봉된 지 10년이 지나도 영화가 아직까지 팬들에게 기억이 남은 이유는 김래원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함께 만들어진 명대사가 아닐까요?
<강남 1970>
이후 김래원은 <강남 1970>에서 더욱더 성숙미가 더해진 ‘조직 보스’로 돌아왔습니다. 고아 출신 종대(이민호)와 용기(김래원)가 정치권력의 행동 대원이 되어 목숨 걸로 싸우는 액션 드라마인데요. 그는 조직 보스가 되기 위하여 성공과 부를 향한 욕망이 가득한 용기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액션 연기의 장인답게 리얼하고 강렬한 액션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해내며 눈을 떼지 못할 명장면을 만들어냈는데요. 이어 영화 속 열혈 변호사 소현에게 반해 로맨티시스트 직진남 이미지까지 보여주며 남심은 물론 여심까지 사로잡을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죠.
영화에 같이 출연한 이민호와의 브로맨스를 선보이며 또 한 번의 인상적인 캐릭터를 관객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
<프리즌>
밤이 되면 죄수들이 밖으로 나가 대한민국의 완전 범죄를 만들어내는 ‘교도소’라고 소개를 하는 영화 <프리즌>에서 김래원은 검거율 100%로 유명했던 전직 경찰로 감옥에 수감되어버린 유건 역할을 맡았습니다.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동안 그 교도소의 권력 실세인 익호(한석규)를 만나 그의 눈에 띄어 함께 범죄를 계획하게 되는데요.
다양한 액션을 필요로 하는 영화 <프리즌>을 찍으면서 김래원은 아무리 힘든 장면이라도 최고의 연기가 나올 때까지 ‘한 번 더’를 외쳐 완벽한 연기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합니다. 특히 김래원의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하면서 배우 한석규와 함께 완벽한 케미를 선보였죠.
한 인터뷰를 통해서 배우 한석규와 같이 영화를 찍으면서 확 질렀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받았지만 잘 안돼서 말았다고 전했는데요. 그는 영화를 보고 나서 질렀어야 됐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려 밸런스의 중요성을 보고 배웠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악역 연기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김래원의 매력을 찾아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배우 김래원만이 표현해낼 수 있는 부드럽지만 무거운 연기가 있지 않나요.
<롱 리브 더 킹>
<롱 리브 더 킹>이 언론에 첫 공개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 김래원의 인생 작품인 영화 <해바라기>를 넘을 것이라는 기사가 쏟아졌었죠. 영화 개봉 전부터 대중들의 관심을 받게 된 이 영화에서 김래원은 여심을 사로잡는 로맨티시스트 연기와 강렬한 액션을 합쳐 완벽히 소화해냈는데요.
우연한 사건으로 시민 영웅이 된 조직 보스 장세출(김래원)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김래원의 또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던 영화 <롱 리브 더 킹>입니다.
김래원은 영화 촬영 당시 멜로물인 줄 알 고 촬영에 임했다고 전해져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는데요. 알고 보니 영화 첫 미팅 때도 다른 출연진들에게 액션 영화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결국 끝나고 보니 자신만 멜로 영화인 줄 알고 있었다고 전해져 영화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기사가 나갔었죠.
영화감독님도 인정한 동화 같은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를 영화적이고 현실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해 많이 애썼다고 하는데요. 김래원은 능청스럽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김래원만의 스타일로 잘 풀어나간 영화로 해석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배우 김래원이 돋보이는 영화가 넘쳐나네요. 다양한 캐릭터와 다양한 이미지를 모두 소화해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데요. 최근에는 또 새로운 영화로 배우 김래원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번에도 멜로 장인답게 2019년 10월 2일에 개봉될 예정인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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