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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몰카야?' 관객들마저 당황시킨 여배우들 기싸움 장면

뉴 선데이서울 2021. 4. 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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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배우들은 자신의 성격과는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극 속의 살아있는 인물이 되어 관람객들을 즐겁게 해줍니다. 하지만 반대로 극 중 여배우들의 기 싸움이 너무 리얼한 나머지, 해당 영화를 보고 있던 관객들은 이게 실제 상황인지, 아니면 장면 속 상황인지 헷갈리게 했던 작품이 있습니다. 오늘은 개봉 당시 뜨거운 화제를 낳았던 영화 <여배우들>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영화 <여배우들>

2009년 개봉한 영화 <여배우들>은 이재용 감독 아래, 배우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등이 주연으로 출연했습니다. 영화 <여배우들>은 패션 잡지 촬영차 한자리에 모인 여배우들이 사고로 촬영이 지연되자, 서로 잡담을 나누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보여주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 = 영화 <여배우들>

영화 <여배우들>의 특징은, 배우들의 성격을 살린, 대사 없는 모큐멘터리라는 점입니다. 당시 영화에 정해진 각본과 연출은 있지만, 대사는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채, 각 배우가 상황에 맞추어 즉석에서 대사와 연기를 해내었습니다. 

그렇기에 영화 속 캐릭터는 출연 배우 본인의 성격을 그대로 채용하였고, 그 결과 여배우들의 갈등 상황이 아주 생생한 나머지, 관객들은 이게 실제 상황인지 아닌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출처 = 영화 <여배우들>

특히 해당 영화에서 배우 고현정과 최지우의 기 싸움 연기는 갈등 상황이 최고조에 달하는 명장면이었는데, 서로의 성격과 혈액형, 그리고 실제 배우를 둘러싼 논란 등을 가지고 말다툼하는 그들의 모습은 관객들을 조마조마하게 했습니다. 

출처 = 영화 <여배우들>

또한 막내라인 배우 김옥빈과 김민희는 현장에 대해 불만을 몰래 이야기하다가, 본의 아니게 배우 윤여정에게 들키는 바람에 서로 눈치를 보며 담배를 피우는 장면도 명장면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영화 <여배우들>

저예산임에도 불구하고 50만 명 이상의 관객 수를 달성하며 준수한 흥행을 한 영화 <여배우들>은 개봉한 지 11년이 지난 아직도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네티즌들은 "페이크 다큐인지 알고 봐도 진짜 같다", "배우들이 싸울 때는 내가 더 쫄았다", "지금 개봉했다면 더 잘 될 영화"라며 영화의 생생함에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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