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에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홍인규’의 새집을 방문한 김대희, 김준호, 권영진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방송에서 그는 집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여기도 원래 월세로 살았는데 아내가 이 집을 사자고 해서 싸웠다. 하지만 사고 나서 집값이 두 배가 올랐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죠.
이렇게 재테크에 성공한 홍인규는 지금과 다르게 어린 시절 가정환경이 매우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가 2살 때 부모님께서 이혼하고, 어머니는 돈을 벌기 위해 멀리 일하러 다녀서 할머니와 삼촌과 밑에서 자랄 수밖에 없었는데요. 8살 때 홍인규는 자주 만나지 못하는 어머니가 어린 마음에 너무 보고 싶어 동행자 없이 인천에서 서울까지 지하철을 타고 혼자서 어머니를 찾아갔습니다.
이때 그는 길을 잃게 되고, 경찰서를 통해 보육원에 들어가게 되죠. 다행히 한 수녀님의 도움으로 2년 만에 다시 인천 할머니 댁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홍인규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는데요. 극심한 생활고로 인해 주유소 아르바이트, 월미도에서 신문 배달 등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로 온갖 일을 해냈습니다. 그러던 중, 그가 스무 살 때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아내 ‘이수현’과 가출을 해 함께 동거 생활을 하게 되죠. 어린 나이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있고 싶다는 마음에 동거부터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돈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현금서비스를 받아 무보증 50만 원 월세를 얻어 아내와 함께 힘든 생활을 견뎌왔는데요. 그런 아내를 위해 홍인규는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장모님께도 당당한 사위로 인정받기 위해 본격적으로 개그맨 준비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는 가라오케에서 같이 일을 하던 ‘오인택’의 권유로 자신을 포함한 5명의 개그 콤비를 결성해 개그 공연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러나 수입이 일정치 않은 무명 생활이었기에 밤에는 웨이터 일을 병행하면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갔습니다. 그렇게 갖은 노력을 하다 KBS 19기로 정식 데뷔하게 되고, 그날 바로 아내를 데리고 처가에 찾아갈 수 있었죠.
그렇게 7년의 기나긴 동거 끝에 2006년, 마침내 홍인규는 아내와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결혼후 2017년에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결혼한 지 14년 만에 집을 장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당시 그는 14년간 12번의 이사 끝에 인천 부근 새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었습니다.
내 집 마련에 성공한 홍인규는 “이사를 정말 많이 다녔다. 아내가 너무 고생했다”라고 전하면서 아내에게 이벤트까지 선보였죠.
홍인규는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아버지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할머니 밑에서 자란 그이기에 세 자녀에게 많이 놀아주고 친구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어 했죠. 현재는 홍인규의 바람처럼 가족들과 함께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가정생활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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