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까기 인형>
드라마면 드라마, 영화면 영화, 뮤지컬이면 뮤지컬. 도대체 못하는 게 뭘까 싶을 만큼 다재다능한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납뜩이, 야나두, 익준이 등 다양한 별명으로 사랑을 받는 배우 조정석입니다. 배우로서 연기뿐만 아니라 타고난 인성으로 동료 배우들 사이에서는 훈훈한 미담 제조기로도 소문이 자자합니다. 오늘은 배우 조정석의 모든 것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부터 남달랐던 뮤지컬 배우
<헤드윅>
<스프링 어웨이크닝>
조정석의 데뷔작이 무려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이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실제로 조정석은 무려 20편이 넘는 뮤지컬과 연극 작품에 출연한 명품 뮤지컬 배우입니다. 2004년 <호두까기 인형>이후로도 <그리스>, <헤드윅>, <내 마음의 풍금>, <스프링 어웨이크닝> 같은 굵직한 뮤지컬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아마데우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점령한 조정석이지만, 그는 꾸준히 뮤지컬과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뮤지컬 <아마데우스>에서 주인공인 ‘모차르트’ 역을 맡아 화제가 되었죠. 조정석은 뛰어난 춤과 노래 실력, 완벽한 연기, 거기에 무대 위 관객을 휘어잡는 여유로움까지 겸비해 ‘제2의 조승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건축학개론>의 진 주인공, 납뜩이
<건축학개론>
조정석은 이미 뮤지컬 스타의 반열에 올랐지만,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욕심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으니, 바로 영화 <건축학개론>입니다. 조정석은 <건축학개론>에서 주인공 ‘승민’의 친구 ‘납뜩이’로 등장했습니다. 비록 출연 시간은 짧았지만, ‘납득이 안되네, 납득이’, ‘어떡하지 너?’ 같은 명대사를 남기는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더킹 투하츠>
2012년은 배우 조정석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해였습니다. 납뜩이로 영화계에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만든 조정석은 그해 대종상, 부일영화상에서는 신인남우상 후보에 올랐고, 청룡영화제에서 마침내 신인남우상을 수상에 성공했습니다. 동시에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고지식하고 딱딱한 군인 은시경 역으로 분해 납뜩이와는 180도 다른 연기를 선보여 여심몰이에 성공했죠.
<관상>
이듬해, 조정석은 무려 900만 관객을 동원한 대작 영화 <관상>에 출연합니다. 조정석은 이 영화에서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김혜수 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여유롭고 톡톡 튀는 감초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당시 송강호는 조정석의 연기에 대해 ‘희극적인 모습보다는 감정적으로 깊이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는 탁월한 연기자인 것 같다’라고 극찬을 남겼죠.
까칠남부터 찌질남까지, 조정석의 변신
<오 나의 귀신님>
조정석을 이른바 ‘로코킹’으로 만든 작품 2편이 있습니다. 바로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과 <질투의 화신>이죠. 조정석은 2015년 방영된 <오 나의 귀신님>에서 까칠함과 다정함이 공존하는 ‘자뻑’ 셰프 강선우로 등장해 ‘로코킹’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습니다.
<질투의 화신>
그리고 이듬해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 베테랑 기자이자 앵커인 이화신 역할을 맡았습니다. 조정석은 자존심 강하고 마초적이면서 찌질하면서 질투심 강한 이화신의 감정연기를 완벽히 소화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과 흠잡을 데 없는 캐릭터 소화를 해내는 조정석에 시청자들은 열광했습니다. 그 인기를 증명하듯, 조정석은 그해 SBS 연기대상 로맨틱코미디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죠.
<형>
조정석의 연기 변신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2016년에는 엑소 도경수와 함께 영화 <형>의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두 편의 드라마에서 능력 있고 까칠한 남자로 나오던 조정석이 이번에는 사기전과 10범인 범죄자로 변신해 관객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심지어 시사회와 무대인사 등에서 아이돌에 뒤지지 않는 팬서비스와 잔망 넘치는 끼를 발휘해 뜻밖의 팬몰이를 하기도 했습니다.
끝나지 않는 전성기
<투깝스>
<마약왕>
조정석은 이후 드라마 <투깝스>, 영화 <마약왕>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했습니다. 심지어 <투깝스>에서는 처음으로 1인 2역을 맡아 호연을 펼쳐 MBC 연기대상 월화극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죠. 매번 새로운 연기 변신을 보여주던 조정석은 2019년 영화 <뺑반>에서 처음으로 악역 연기에 도전했습니다. 조정석은 F1 레이서 출신 사업가 정재철 역을 맡아 소름 돋는 사이코패스 연기를 선보여 관객을 놀라게 했습니다.
<녹두꽃>
같은 해 조정석은 드라마 <녹두꽃>에서 악명 높은 이방 백가의 장남이자 얼자인 백이강 역을 맡아 완벽한 사투리 구사와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며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조정석은 독기 오른 눈빛 연기와 역사의 갈림길 앞에 고뇌하는 인간적인 연기를 모두 소화해 평단의 극찬을 받기도 했죠.
<엑시트>
그리고 드라마가 종영한 7월, 조정석은 영화 <엑시트>로 다시 스크린에 얼굴을 비춥니다. 영화 <엑시트>는 그해 ‘따따따 따 따 따 따따따’ 열풍을 불러일으킨 최고의 흥행작 중 하나죠. 조정석은 이 영화에서 할 줄 아는 건 줄타기와 철봉밖에 없는 백수 이용남으로 등장해 어수룩하면서 코믹한 연기로 진정한 ‘흥행 보증 수표’로 거듭났습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정석의 가장 최근작인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도 빠트릴 수 없죠. 조정석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익준앓이’를 하게 했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환자들에게는 명의, 아들에게는 최고의 아빠, 동생에게는 의지할 수 있는 오빠인 이익준 역을 맡았습니다. 심지어 조정석이 부른 OST ‘아로하’는 누적 스트리밍 1억 회를 돌파하는 이례적인 성적을 내기도 했죠.
연기에 가려진 훈훈한 인성
<아는 형님>
‘그 친구와 작품 해보세요. 행복해질 겁니다.’ 뮤지컬 <그리스>, <헤드윅> 등 다수의 작품으로 조정석과 합을 맞춘 바 있는 이지나 연출가는 송지나 작가에게 그를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실제로 조정석의 동료 배우들은 ‘숨은 미담 제조기’로 조정석을 손꼽곤 하죠.
박슬기 리포터는 일전에 ‘자신을 울컥하게 했던 연예인’ 중 1위로 조정석을 뽑은 바 있습니다. 박슬기는 일전에 했던 영화 인터뷰가 끝나자 조정석이 몰래 자신을 불러내 축의금 봉투를 주며 ‘결혼식에 가지 못해 너무 미안했다. 이렇게 밖에 못해주는 걸 이해해 달라’며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감동도 감동이지만 세심하게 주변인을 챙기는 조정석의 인품을 알 수 있는 일화죠.
<녹두꽃> 제작발표회
<아는형님>
함께 드라마 <녹두꽃>을 찍은 배우 최무성은 ‘연기적으로나 인성적으로 믿음이 가고 같이 연기할 때 즐거웠다’고 조정석을 칭찬했습니다. 배우자인 가수 거미도 조정석을 ‘늘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이라고 한 바 있죠. 영화 <엑시트>에서 함께 연기합을 맞춘 임윤아는 한 방송에서 ‘현장의 활력소가 되어줬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었습니다.
팬들에게도 조정석은 완벽한 배우입니다. 몸을 사리지 않는 그의 팬서비스는 다른 팬덤 사이에서 부러움을 살 정도죠. 2017년 5월에 있었던 팬미팅에서 한 명의 팬을 위해 2층 객석까지 직접 달려가는 열정을 보여 환호를 받았습니다. 심지어 이 팬미팅은 조정석이 직접 기획, 제작에도 적극 참가해 놀라움을 더하기도 했습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렇게 완벽한 조정석이 상반기 다시 브라운관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이 알려져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는데요. 바로 2020년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후속작인 <슬기로운 의사생활2>입니다. 게다가 올여름 영화 <행복의 나라>의 촬영도 앞두고 있어 그의 연기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2021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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