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심 충전시키는 스타들의 역조공

나이를 막론하고 사랑하는 이에게 무언가를 베풀고 싶은 마음은 언제나 존재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러한 마음에서 비롯된 스타들을 향한 조공 문화는 다소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팬들은 내 스타가 더욱 빛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다양한 조공을 통해 사랑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들만 이들 사랑을 받는 것은 아닌데요! 스타들 역시 역으로 조공한다는 ‘역조공’을 통해서 그들을 응원하고 사랑하는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이러한 역조공 문화는 존재했지만 녹화장에 온 팬들을 위한 도시락을 준비하는 정도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사비를 통해 팬들에게 기념할 수 있는 선물을 제공하는 스타들이 있어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 주목 받고 있는데요. 

과연 팬들의 덕심을 충전시키는 스타들의 역조공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 민중의 소리

 

@ 현아 인스타그램

역조공 문화를 다시 쓰다,
현아

현아의 역조공은 이미 각종 커뮤니티와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해 그녀의 역조공을 받고 싶어 팬인 척 하는 가짜팬이 발생했을 정도로 화려한 역조공을 선보이는데요. 그녀는 ‘플라워 샤워’ 로 컴백할 당시 MBC ‘쇼! 음악중심’ 공개 방송 녹화에 온 팬들에게 패딩 점퍼를 선물했으며, 엠넷 ‘엠카운트다운’ 녹화 때에는 입생로랑 화장품 세트와 티셔츠, 새 앨범 재킷 사진이 프린트 된 담요, 직접 쓴 편지를 전하면서 추운 날 그녀를 응원하러 온 팬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 제이에스티나

@ 중앙일보

역조공의 아이콘,
아이유

오래 전부터 팬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을 몸소 표현하기로 유명했던 IU아이유 역시 역조공 하면 빠질 수 없는 스타인데요. 그녀는 10주년 때는 팬클럽과 자신과의 커플링이라며 팬미팅에 참석한 관객 전원에게 반지를 선물했으며 11주년 팬 미팅에 참석한 팬들에게는 기념 주화를 선물하는 등 팬들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역조공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꼭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추운 날씨 밖에서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그녀는 먹을 것을 제공하며 감사함을 전했고 물질적인 선물 외에도 팬의 졸업식에 깜짝 방문해 졸업을 축하해주거나 팬들을 위한 노래를 발표하는 등 다방면에서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그녀는 평소 팬들에게 선물을 받지 않는 것으로 유명해 그녀의 팬들 역시 아이유를 향한 조공보단 평소 봉사활동을 즐겨하는 아이유를 따라 쌀화환 기부와 같은 행태로 조공을 하고 있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해요.

 

@ 르엔터테인먼트

@ 유빈트위터

통 큰 그녀의 역조공 FLEX,
유빈

원더걸스 활동으로 사랑받던 유빈이 솔로 활동을 할 당시 SBS ‘인기가요’를 찾은 팬들을 위해 근처 카페를 통째로 빌려 편안한 곳에서 대기를 할 수 있도록 한 유빈 역시 센스 넘치는 역조공 스타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녀는 카페를 통으로 빌린 것 뿐만 아니라 13만원 상당의 화장품을 선물해 타 팬들의 부러움을 사게 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역조공에 대해 “10년 만에 솔로 데뷔이며 긴 시간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좋은 걸 주고 싶었다”는 의견을 보이며 팬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면서 팬과 스타간의 더욱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했습니다 :-) 

 

@ JHS 엔터테인먼트

@ NEWSNACK

 

내 팬들은 내가 챙기는 행동파,
전효성

팬들의 보고 싶다, 라는 말에 소속사 도움 없이 본인 사비로 팬미팅을 직접 기획한 전효성 역시 통 큰 역조공으로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는데요. 팬미팅에서 진행할 이벤트와 나눠줄 선물, 장소 대관 등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개인이 준비해 팬들을 감동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녀는 팬들 이름을 적은 텀블러, 직접 만든 상장, 직접 만든 빼빼로, 직접 담금 담금주, 화장품, 향수 등 정성이 가득한 선물은 물론이고 팬미팅 2시간을 무상으로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뿐만 아니라 그녀와 함께하는 저녁시간 2시간 30분은 각 팬들에게 15,000원씩 받았지만 이마저도 상품권으로 돌려주어 끝까지 팬들을 향한 사랑을 보여주었다고 해요. 

 

 

@ VOGUE

@ VOGUE133

사실 이러한 역조공 문화가 발달하기 시작한 건 TV 프로그램 아육대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매 명절마다 진행되었던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는 경기 일정을 하루 내지는 이틀 안에 소화해야 되는 탓에 밤낮으로 촬영하게 되었는데요. 그 때문에 스타들은 오랜 시간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한 도시락과 간식을 준비할 뿐만 아니라 스타가 직접 적은 메시지와 손편지 등을 함께 전달하면서 팬들의 덕심을 톡톡히 채워주었답니다. 

과거 스타에 대한 팬심으로 시작한 조공 문화는 이제 스타가 팬사랑을 드러내는 역조공까지 확대되었는데요. 선물의 의미를 넘어 스타와 팬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하는 조공과 역조공은 그들만의 유대감을 만들고 추억거리를 만드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스타들의 역조공 문화가 유명해지면서 잘못된 방식으로 물건만 취하려는 잘못된 행동을 취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다소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더욱 성숙한 문화 생활을 위해서는 물질적인 부분에 집중하기 보단 그들만의 소통과 유대감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