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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 전국체전' 우승후보 신미래의 놀라운 직업

뉴 선데이서울 2021. 1. 2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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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 전국체전' 신미래가 다크호스로 급부상했습니다.

 

 

지난 1월 23일 KBS2 '트롯 전국체전' 8회에서는 이날 지역 대통합 듀엣 미션이 펼쳐졌는데요.

 

 

 

신미래는 김윤길과 함께 '꿈속의 사랑'을 스윙 트로트로 재해석하며 무대를 장악했고, 최초로 안무에 도전하며 실력에 숨겨놓았던 끼를 대방출했습니다.

 

 

유니크한 음색과 수준급 안무 실력으로 모두를 사로잡은 신미래는 경상 감독 설운도에게 "심수봉 씨 목소리와 주현미 씨 목소리가 나는 것 같다. 사람을 끌어들이는 마력을 지닌 가수이자 가요계에 필요한 인재"라는 칭찬을 받았으며, 제주 코치 주영훈으로부터 "기대치 이상을 보여준 것 같다"라고 극찬을 받고, 경기 코치 나태주에게 "댄스가 미래를 바꿨다"는 한줄평도 들은 신미래가 하드캐리한 결과, 미래로 가는 길은 1523점으로 1위를 탈환하기도 했습니다.
 

신미래의 무대에 단숨에 우승후보 자리에 올랐고, 네티즌들의 관심 또한 폭발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신미래는 트로트 가수 뿐만 아니라 물리치료사라는 의외의 직업을 겸업하고 있다고 합니다.
 

상위 1%가 전체 수익의 53%를 차지하는 가요계에서 신인 트로트 가수에게 주어지는 일거리는 많지 않습니다. 가수로 데뷔하였으나 막상 설 무대가 많지 않았고 그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겪게 되어 투잡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가수가 되겠다고 선언하자, "먹고 살만한 일은 만들어 놓고 하라."라고 한 어머니의 현실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고 하네요. 고향인 춘천에는 정규직 물리치료사 밖에 채용하지 않아 유동적인 가수 스케줄에 맞추기 좋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아 상경하게 되었으며 현재 주 3회 근무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미래는 개인 유튜브에 물리치료사 브이로그를 가끔 올리는데 조회수가 커보곡 조회수의 많게는 20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노래도 잘하지만, 열심히 일하며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에 감동한 이들이 유튜브 구독자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신미래의 꿈은 '트로트 공무원'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일반적으로 공무원을 은어로 사용하는 경우, 규칙적으로 일이 있으며 꼬박꼬박 급료를 받는 안정적인 상황을 뜻하죠. 연예계에서 공무원이라는 별명은, 상기한 의미뿐만 아니라 '자기 분야에서 입지가 확고한'이라는 의미기도 합니다. 가요계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은 이를 가왕 또는 가황이라고 칭하며 봉건적 계급 이미지를 부여하는 것도 이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중에게 오래 사랑을 받은 이에게 붙는 별명이라는 면에서 가왕과 공무원은 맥락이 같죠. 

 


하지만 신미래 본인의 진의는 이런 '급'에 오르고자 한다는 것이 아닌, 겸손하고 소박한 희망사항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신미래 본인의 작은 바람은 투잡이 필요없는 전업 가수로 팬들은 그녀가 언젠가는 진정한 트로트 공무원의 지위를 얻는 날도 올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리틀 심수봉'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신미래는 1990년생으로 올해 나이 32세입니다. 믿기지 않는 동안 외모와 아이처럼 청아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 본인의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이네요. 스스로 '독특하다'라고 소개한 개성 있는 목소리를 곡에 맞게 연출하는 능력이 탁월한 신미래는 트로트 가수를 자처하고 있지만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가창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가 듣던 트로트를 함께 들으며 트로트에 대한 관심을 키웠고, 주변인에게 노래에 대한 칭찬을 많이 들었는데 그 중 트로트를 특히 잘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자연스레 중학생 때부터는 트로트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네요.
 

데뷔 전에 이미 춘천 YMCA 청소년 가요제 대상, 춘천 소양강 처녀 가요제 금상 등 춘천 지역의 가요제를 휩쓰는 실력자로 성장했으며, 2013년 JTBC 미라클 코리아에서 만요소녀로 등장하여 주목받아 이를 눈여겨본 심플 엔터 이선주 대표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후 몇 번의 미팅을 거쳐 2014년 12월 13일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데뷔하게 됩니다. 앨범의 수록곡 모두 듣기 노래 들이고 가수 또한 가청력과 미모를 겸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주목은 받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미래의 진면목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2018년부터 시작한 유튜브였는데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폭 넓은 선곡 및 소화력 덕에 많은 연령층에서 반응이 좋습니다. 일제시대 만요부터 최신 아이돌 음악까지 자신만의 색으로 재해석하여 업로드합니다. 초기에는 업로딩이 불규칙하였으나 2020년 2월을 기점으로 업로딩 시간을 매주 화요일, 금요일 밤 10시로 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인도 행복하다고 표현할 만큼 유튜브 운영에 애착을 가지고 있으며, 소속사와는 무관하게 선곡, 촬영, 편집 모두 혼자서 도맡고 있다고 하네요. 현재는 '트롯 전국체전' 참가로 인하여 주 1회로 업로딩을 줄였고, 경연이 지속됨에 따라 녹화텀이 짧아져서 2020년 11월 27일부터는 잠정 휴식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한편 '트롯 전국체전' 듀엣 미션은 1위부터 3위까지는 모두 준결승에 진출하지만, 4위부터는 투표에 따라 둘 중 단 한 명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데요. 이 룰에 따라 전라 김희, 충청 이송연, 서울 설하윤, 글로벌 이시현이 뜨거운 응원의 박수 속 아쉽게 탈락했다고 합니다. 신미래는 이번 경연 1위를 차지해 높은 점수로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신미래의 투잡 소식에 네티즌들은 "진짜 성실하고 보기좋다... 얼굴도 예쁘고ㅠㅠ" "들을 때마다 소름~ㅠㅠ 이런 투잡 말고 쭉 가수 해주세요!!!" "신미래 우승 가자 진짜 너무 잘한다" "근데 물리치료사도 잘 어울림 얼굴이 단아해서 그런가ㅋㅋㅋ 되게 친절할 거 같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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