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만남을 지속해오다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도 있지만,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결혼에 골인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일명 '초고속 결혼'에 성공한 커플들은 상대방이 자신의 운명임을 직감했던 걸까요?
오늘은 짧은 연애 기간에도 불구하고 벌써 7년째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기성용과 한혜진 커플의 러브스토리를 만나볼 차례입니다.
9년 사귄 남친과 결별
새 남친은 '누나동생'으로 시작
배우 한혜진과 가수 나얼은 지난 2004년부터 교제를 시작해 무려 9년 동안 연애를 이어왔던 연예계 공식 커플이었습니다.
오랜 기간 만남을 이어온 만큼 이들의 결혼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두 사람은 좀처럼 결혼 소식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갑작스러운 결별 사실을 알리죠. 나얼과 한혜진은 2012년 여름 이별했습니다.
이후 한혜진의 빈 옆자리를 채워준 것은 기성용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2011년 베트남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락처를 교환하고 편한 '누나동생' 사이가 되었는데요.
당시만 해도 한혜진의 옆에는 나얼이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훗날 서로가 부부의 연을 맺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 했을 겁니다.
그저 누나동생 사이였던 기성용과 한혜진은 어떻게 가까워지게 되었을까요?
"연상이 좋다"
한혜진 저격한 '심쿵' 발언 화제
기성용은 2012년 여름 한혜진이 MC로 활약했던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게스트로 출연합니다.
당시는 한혜진과 나얼이 이별했을 때였지만, 아직 공식적인 결별 기사가 보도되기 전이었는데요.
해당 방송에서 기성용은 이상형으로 한혜진을 꼽으며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이어 "난 연상이 좋다", "이런 여자(한혜진)면 바로 결혼한다"며 그녀를 향한 사심을 숨기지 않았죠.
이를 본 시청자들은 기성용이 한혜진을 좋아하는 게 너무 티 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당시 방송을 함께 진행했던 이경규 역시 기성용이 쉬는 시간에도 한혜진하고만 얘기를 하려고 하길래 그의 마음을 일찍이 눈치챘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실 한혜진은 처음엔 8살이라는 나이 차 때문에 자신을 향한 그의 마음을 알고 있었음에도 모르는 척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해 12월, 그녀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기성용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고 생각보다 성숙한 그의 모습에 마음을 열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힐링캠프> 출연 이후 부쩍 가까워진 두 사람은 2013년 1월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갖게 됩니다.
축구화에 새긴 그녀의 이니셜
SNS엔 "행복하게 잘 만날게요"
한혜진을 사로잡은 기성용의 매력은 성숙함만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미모의 여배우를 사로잡은 8살 연하남의 연애 스킬은 어땠을까요?
기성용은 그야말로 '직진남'이었습니다.
그녀의 마음을 얻기 전에도, 얻은 후에도 오직 그녀 만을 바라보며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쳤습니다.
그는 한혜진과 연애를 시작하자마자 자신의 축구화에 그녀의 이름을 이니셜로 새겼습니다.
그리고 국가대표팀의 공식 연습 중에도 해당 축구화를 신었죠.
당시 두 사람은 비밀 연애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축구화에 새겨진 이니셜은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HJ'의 주인공을 추측하는 기사가 쏟아졌는데요. 물론 한혜진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다음 날 카타르와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기성용은 한 언론사의 파파라치 사진을 통해 한혜진과 함께한 모습을 포착당하게 됩니다.
이후 그는 자신의 SNS에 "죄진 것도 아니고 당당하게 만나고 싶습니다.
행복하게 잘 만날게요"라며 화끈하게 열애 사실을 인정했죠.
그는 원래 카타르전 이후 연애 사실을 공개하려고 했기 때문에 파파라치 사진이 찍히든 말든 관심 없었다고 밝혀 화끈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초고속 결혼'에 쏟아진 걱정
어느 새 8년 차 '잉꼬부부'
열애 인정 후에도 기성용은 한혜진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표현했는데요.
그는 촛불로 만든 하트와 그녀의 이니셜 'HJ'을 찍어 자신의 메신저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해 두거나 SNS를 통해 "(일정 때문에) 한국에 혼자 남겨 두고 온 그녀가 걱정된다"는 등의 글을 남기며 애닳는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기성용의 후진 없는 애정 공세에 열애 4개월 만에 두 사람의 결혼설이 돌았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직 결혼은 무리라며 결혼설을 루머로 취급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기성용과 한혜진은 공식적으로 결혼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이들은 연애 7개월 만에 일명 '초고속 결혼'에 골인합니다.
기성용은 "그녀를 평생 책임지겠다는 백 번의 말 대신 한 번의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른 결혼의 로맨틱한 이유를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너무 빨리 결혼하는 것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걱정은 역시 기우였습니다.
두 사람은 벌써 결혼 8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5년에는 예쁘고 사랑스러운 딸의 부모가 되었는데요.
이들의 SNS에는 화목한 세 식구가 알콩달콩 예쁘게 살아가는 모습이 가득합니다.
기성용은 결혼 전 일명 '욱성용'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경기 중 자주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혜진과의 결혼 이후 눈에 띄게 성숙해지고 신중한 모습으로 변화해 많은 축구팬들의 놀라움을 자아냈죠.
한혜진 역시 기댈 수 있는 남편이 생겼기 때문일까요.
결혼 이후 더욱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드라마 팬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이들의 아름다운 결혼 생활을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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