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심경을 묘사한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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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조선에서 방영 중인 '우리 이혼했어요'로 출연한 사람들이 그간의 심경을 진솔하게 터놓으면서 이혼 후에 겪은 감정들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은 스타들의 이혼 후 심경을 알아봤습니다. 

지난 6일 채널A 예능 '개뼈다귀'에 출연했던 박명수는 지상렬의 결혼을 위해 찾아간 중매인에게 실없는 농담을 던졌습니다. 중매인은 "(지상렬과 박명수를 비교하며)제가 보기엔 박명수씨보다 더 멋있다"라는 발언을 했고, 이에 발끈한 박명수는 "저도 미래의 고객이 될 수 있다"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자 이혼 경험이 있는 김구라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 라며 "몰라서 그러는데 이혼하는 과정이 정말 고통스럽다"라며 "살다보면 안 맞고 그러면 이혼하면 된다는데 정말 고통스럽고 쉽지 않아"며 진정성 있는 이혼 심경을 밝혔습니다. 머쓱한 박명수는 "농담이다, 우리 와이프도 이런 거 다 이해해준다"고 말했습니다. 


임형준 "빚 독촉처럼 심장 벌렁벌렁"

지난 2018년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배우 임형준은 이혼 보도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날 영화 리딩 날이었다. 유일하게 아는 기자님이 '이혼하셨어요? 기사 났던데'라고 전화가 왔더라. 기사를 뒤늦게 확인하고 나니 10초 간격으로 전화가 울렸다. 빚은 진 적은 없지만 빚 독촉에 쫓기는 것처럼 심장이 벌렁벌렁해서 전화기를 이틀동안 꺼놨다"며 당시의 괴로웠던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덧붙여 임형준은 "기사 나기 1년 전에 이혼을 했던 터라 가까운 분들은 다 알고 있었다"며 언제 밝혀야 할 지 모르고 있었는데 "그러다 알려져 차라리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 마침 그날 남북 정상회담이 있었다"고 말해 김구라는 "이번 정부 수혜자"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고두심 "남들 무서워 집 밖 못 나갔다"

데뷔 이후 꾸준히 연기 활동을 했던 배우 고두심은 1998년에 전 남편과의 성격 차이와 사업 실패 등의 이유로 이혼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2012년에 출연한 SBS '힐링캠프'에서는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이혼 심경을 밝혀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고두심은 "혼자 된 후, 아이를 데리고 식당에 가면 우리는 반가족이었다"며 "(남들의 시선이) 무서워 대문 밖을 못 나오겠더라"고 털어놨습니다. 당시 "아이들에게 그런 게 어떻게 비춰질까 하는 자격지심이 컸다"며 "부모님을 제일 아프게 한 일이었고, 내 인생에서 제일 오점이었다"고 그간의 힘들었던 심경을 밝혔습니다.


혜은이 "참담하고 자괴감... 무기력했다"

가수 혜은이는 배우 김동현과의 30년 결혼생활을 끝으로 이혼을 했습니다. 지난 5월 출연했던 KBS1 '아침마당'에서 이혼 심경을 밝혔는데요. "30년 동안 같이 살았다가 정리를 하게 되니까 뭔가가 내 마음도 정리가 되고,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을 줄 알았다"며 운을 뗐습니다.


이어 "홀로서기라는 말을 많이 듣고 그런 사람을 많이 봤지만 굉장히 어려울 것 같았다. 30년이라는 세월을 같이 살았는데, 그렇게 정리하고 나니까 정말 참담했다"며 "자괴감도 들었다... 무기력하고, 하루 종일 방 안에 앉아서 누구와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은 어떻게 지냈는지도 모르겠다. 마음이 정리가 되지 않았다. 이혼을 해서 가슴이 아픈 게 아니라, 30년 동안의 시간이 하나도 생각이 안 들 정도여서 참 이상했다. 1년 동안은 제 정신이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뒤에 혜은이는 김동현에게 전화해 미안하다고 했고, 김동현은 혜은이에게 "수고했고, 미안하고, 당신을 자유롭게 해줄게"라고 했다고 하는데요. 이 때 혜은이는 묘한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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