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에 츄리닝 바지에 슬리퍼 신고 나갔던 야구선수, 근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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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소개팅 자리에 나갈 때는 옷에 조금 더 신경 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몇몇 분들은 집 앞 슈퍼에 나온 듯한 옷차림으로 소개팅 자리에 나서곤 하는데요.

 

운동복에 슬리퍼 신고 나갔음에도 남다른 매력으로 소개팅 자리에 나온 여성을 사로잡은 야구선수가 있습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이혼 의혹까지 받았다는데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슬리퍼 신고 만난 인연
이종범♥정연희

 

 

이종범은 1970년 광주 출신 야구선수입니다.

 

7남매 중 막내인 그는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야구선수가 되는데요.

 

 

1993년 해태에 입단한 이종범은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김응룡 감독에게 "투스는 선동열이 가장 잘하고 타자는 이승엽이 최고지만 야구는 이종범이 제일 잘 한다"라고 평가받을 정도의 선수였습니다. 

 

 

 

 

그의 아내 정연희는 이종범보다 1살 연하로 서울 숭의여전 응용미술학과 학생이었는데요.

 

그는 1994년에는 이탈리아 유학을 가고 2년 동안 프랑스에서 패션 디자인을 공부할 정도로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야구 선수 이종범과 결혼했지만 결혼 전까지 그는 야구에 별 관심이 없었다고 전했는데요.

 

정연희는 결혼한 후부터 야구를 조금씩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종범과 정연희는 1994년 소개팅을 통해 연을 맺었습니다.

 

첫 소개팅 장소에 당시 패션 쪽에 관심이 많았던 정연희는 멋들어지게 입고 나온 반면 이종범은 트레이닝 바지에 하얀 면 티 그리고 슬리퍼만 신고 나왔는데요.

 

 

당시 야구에 관심도 없던 정연희는 이종범의 첫 모습에 "상상했던 야구선수와 달리 너무 평범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장거리 연애만 3년
결혼까지

 

 

정연희는 오히려 그 평범한 모습에 매력을 느낍니다.

 

당시 이종범보단 정선희가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했는데요.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선희는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게 됩니다.

 

 

마침 이종범도 군에 입대하게 되었는데요. 정연희는 프랑스 생활을 하며 외로울 때마다 이종범에게 편지를 썼다고 전했습니다. 2년간 정연희가 쓴 편지만 1000여 통에 달했죠.

 

정연희는 답신을 3통 밖에 받지 못했다며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편지를 통해 두 사람의 관계는 부쩍 가까워지는데요. 이종범은 "많은 것을 썼고, 느꼈고, 많은 것을 사랑했다. 그리고 이 여자와 결혼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국시리즈 우승해서 상금으로 집사람을 데리러 가겠다"라고 선언했는데요. 그해 실제로 우승해 프랑스까지 가 정연희를 만나게 됩니다. 이윽고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운동선수 아내는 힘들다'라는 정연희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열애를 이어갔죠.

결혼 전인 1997년, 이종범은 친누나 부부와 포수 정회열 부부, 이종범 친구 부부와 함께 유럽을 여행하며 지인에게 정연희를 '결혼할 사람'으로 소개합니다. 이어 이종범이 야구 스타였던 만큼 정연희는 매스컴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데요. 이종범은 "정식으로 소개합니다. 제가 사랑하고 영원히 우정을 나눌 정정민(정연희 전 개명 전 이름) 씨입니다"라며 상황을 정리했죠. 두 사람은 언론에 결혼을 발표한 후 그 해 11월 결혼식을 올려 부부가 되었습니다. 

디자이너 꿈 포기하고
내조 선택한 아내

이종범은 결혼 이후 해태에서 일본의 주니치로 이적합니다. 이종범은 과거 해태와 계약금 7천만 원, 연봉 1200만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었는데요. 1997년 자금난에 시달리던 해태는 이종범을 일본 주니치에 4억 5천만 원에 이적시킵니다. 그는 주니치로 이적하며 계약금 5천만 엔, 연봉 8천만 원엔(한화 약 8억 4380만 원)을 받았죠. 정연희는 이종범의 결정에 따라 꿈이었던 패션 디자이너 대신 '선수의 아내'를 선택했다고 밝혔죠.

 

이종범의 이적으로 이종범, 정연희 부부는 1998년 일본 나고야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해 이종범은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함께 전합니다. 좋은 소식은 첫 아들 이종후를 얻었다는 것이었고, 나쁜 소식은 이종범이 팔꿈치 골절상을 얻은 것이었죠. 이종범을 견제한 일본 투수들이 고의로 데드볼을 날렸던 것이었습니다. 당시 이종범은 공을 몸에 맞은 횟수만 6회로 센트럴리그 1위에 오를 정도로 일본 투수의 견제를 받았습니다. 

이종범은 부상 이후 제대로 된 기량을 선보이지 못하게 됩니다. 일종의 트라우마가 생긴 것인데요. 정연희는 그런 이종범에게 응원의 편지를 넣어주는 한편 가능한 집에서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내조합니다. 이후 한국에 복귀한 이종범은 기량을 회복하지만 전과 달리 훈련을 게을리하는 등 아내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입니다. 평소 잔소리 한번 안 했던 정연희는 2009년 처음으로 "그딴 식으로 야구할 거면 그만둬라"라며 이종범을 질타하는데요. 이종범은 후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이종범 이혼?
"훈남 아들과 행복해"

한편 일각에서는 '이종범'이혼설'이 대두됩니다. 그가 바람이 나 새 아내와 살림을 차렸다는 것이었는데요. 정연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개명 전 이름은 정정민이었다. 이름 바꾸는 게 가족에게 좋다고 해서 정연희로 개명했다"라며 "와이프 이름이 다르니까 이혼하고 재혼한 줄 알더라"라며 웃음을 보였습니다. 

 

이종범은 2012년 은퇴하고 현재는 해설 위원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현재는 이종범의 아들 이종후가 야구선수로 활동하고 있죠. 이종범은 경제적 가장으로 여동생 학비, 용돈까지 부담하고 있는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또, 그는 지금 아내와 "곧 죽어도, 다시 태어나도 다시 결혼"하겠다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는데요. 정연희는 한참 고민하다 "옆에서 남편을 보며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 다시 태어나도 결혼은 하겠지만 신혼 때부터 잔소리 좀 하고 운동할 때 옆에서 잘 시킬 거다"라며 깊은 진심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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