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픽

중학교 검정고시봤던 대전 소녀는 10년 후 음원여신이 됩니다

뉴 선데이서울 2020. 12. 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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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는 현재 대한민국 유일무이 스타일의 싱어송라이터인 백예린을 위한 문장 같은데요.

 

10살 때부터 방송에서 노래 실력을 뽐낸 그녀는 이후 단독 콘서트를 30초 만에 매진시키는 가수로 성장했죠. 그녀가 걸어온 가수의 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타킹, 여유만만의
‘10세 발라드 신동’

백예린은 대학 밴드 활동을 하신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릴 때부터 노래에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2007, 10살의 나이에 SBS 예능 <놀라운 대회 스타킹> ‘10세 발라드 천재로 출연하여 휘트니 휴스턴의 ‘I have nothing’을 열창하여 해당 회차 우승을 거두며 주목을 받았죠.
  

 

같은 해 KBS <여유만만>에서는 양파와 비욘세도 울고 갈 발라드 신동이라는 별명으로 신동 열전 특집에 출연했는데요. 비욘세의 ‘Listen’과 댄스 무대를 선보이며 10살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실력을 뽐냈죠. 이후 한 인터뷰에서 과거 방송 출연에 대해 언급하자 여유만만에 출연했던 것은 흑역사다. 무엇을 하는 건지도 모르고 엄마가 시키는 대로 했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후 백예린은 JYP 엔터테인먼트 공채 연습생 1기 공개 오디션에서 2등의 성적으로 합격하여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1등은 2PM의 우영, 3등은 하이라이트의 윤두준이었죠. 백예린은 2년 동안 한국에서 연습생 기간을 보낸 후 3년 차 때 미국 뉴욕과 뉴저지를 오가며 2년간 트레이닝을 받았습니다. 이후 귀국하여 중졸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2012 10월 공식적으로 데뷔하였죠.
   

박지민과 손잡은 JYP 데뷔

백예린은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시즌 1 우승자 박지민과 함께 ‘15&’라는 그룹의 보컬 듀오로 데뷔하였는데요. 박지민이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한 달 정도 적응 기간을 가졌을 때 유일하게 동갑이자 같은 대전 출신 연습생이었던 백예린과 친해지게 되어 먼저 회사에 듀엣을 건의해 팀이 결성되었죠.
  

천재 소녀의 만남이라는 별명으로 가요계에 등장한 이들은 ‘I Dream’이라는 곡으로 데뷔하였습니다. 하지만 둘의 나이에 비해 진지한 곡의 분위기로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죠. 이후 2013년에 발표한 ‘Somebody’로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발표한 티가 나나 봐’, ‘Sugar’, ‘사랑은 미친 짓’ 등의 곡들 또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박지민은 팝 쪽에 관심이 많은 반면 백예린은 재즈, R&B 쪽에 관심이 많았고, 서로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이 다름을 인정한 후 2015년부터 15&의 활동은 잠정 중단되었습니다. 이후부터 백예린은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을 위해 홀로서기에 도전했죠.
   

독보적 스타일, 독보적 팬덤

백예린은 그룹 CHEEZE의 프로듀서였던 구름의 프로듀싱 아래 2015 11월 첫 솔로 EP <FRANK>를 발매했습니다. 타이틀곡 우주를 건너를 비롯하여 수록곡 ‘As I am’, ‘That’s why’ 등의 곡은 그녀의 음색을 돋보이게 하며 큰 호평을 받았죠. 이어 6개월 후 발표한 자작곡 ‘Bye bye my blue’까지 대박이 나며 점차 두터운 마니아층이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앨범은 그녀가 평소에 써왔던 일기장의 감성을 노래에 옮긴 작품이었죠.
   

 

2016 12월 싱글 ‘Love you on Christmas’ 이후 2년간 공백기를 가진 백예린은 많은 공연과 행사 무대에 출연했습니다. 당시 미발매곡이었던 ‘Square’를 부르는 직캠 영상은 120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죠. 이후 2019 3월 타이틀곡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와 함께 컴백한 백예린은 앨범 발표 당일 약 26시간 동안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클래스를 입증했습니다.
  

백예린은 2019 9월부로 JYP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종료된 이후 독립 레이블 ‘Blue Vinyl을 세워 행보를 이어 나갔습니다. 그 해 12월 첫 솔로 정규앨범 ‘Every letter I sent you’를 발매하며 또 한 번의 성공적인 음원 성적을 거두었는데요. 몇 년 만에 발매된 곡 ‘Square’는 한국인 최초로 영어 가사 곡으로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작사뿐만 아니라 편곡에도 상당 부문 참여하며 한 단계 성장한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보여주었죠.

 

백예린은 오는 12 10, 정규 2 ‘tellusboutyourself’ 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기존에 해왔던 음악 스타일이 아닌 새로운 장르를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죠. ‘백예린을 하나의 장르로 만든 그녀가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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