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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처럼 해주세요" 대구 성형외과 들썩이게 만든 여배우가 공개한 사진

뉴 선데이서울 2020. 11. 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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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를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 특정 연예인의 사진을 제시합니다.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지닌 연예인들의 모습과 닮도록 해달라는 요구인데요. 전형적인 미인상으로 꼽히는 김태희, 윤아, 아이린의 사진은 늘 인기이지요.

 

 

 

 

한편 수년 전 대구에서는 연예인의 사진 대신 특정 성형외과가 큰 인기를 끈 적이 있습니다.

 

바로 대구 출신의 한 여배우가 해당 성형외과에서 쌍꺼풀 수술을 했다는 소문이 났기 때문. 의료기관의 특성상 환자들의 비밀유지가 필수이기 때문에 해당 정보에 대한 사실 유무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이 소문은 기성사실로 알려지면서 해당 성형외과는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패션잡지 키키, 고등학교 졸업사진

 

소문 속 주인공은 대구 출신의 배우 손예진입니다.

 

초중고를 모두 대구에서 졸업한 손예진은 배우라는 꿈을 막연히 가지고 있었지만 워낙 보수적인 지역의 분위기 때문에 감히 '연예인이 되겠다'라는 목표를 세우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 고1 때 우연히 길거리에서 찍힌 사진 한 장이 패션 잡지에 실리면서 연예계의 러브콜을 받게 되었는데요.

 

 

꽃을든남자 광고(1999)

 

 

치아교정 중이라 웃지 못한다던 여고생은 이듬해 작곡가 주영훈의 팬으로 예능프로 '스타데이트'를 통해 첫 TV 출연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김혜수와 함께 한 화장품 광고에 출연하면서 정식으로 연예계 데뷔를 하게 되었지요.

 

 

스타데이트 주영훈편(1999)

 

이후 고3 때 현재의 소속사 대표와 만나 배우 활동을 시작한 손예진은 서울예대에 진학하면서 본격 연기 공부를 시작했고 2000년 영화 '비밀'을 통해 데뷔했습니다.

이어 드라마 '맛있는청혼'에서 첫 주연을 맡으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손예진은 무명시절 없이 스타가 된 덕분에 인기와 함께 각종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는데요.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성형설.

 

데뷔 전 잡지와 광고를 통해 공개된 모습과 데뷔 후 모습이 다소 다르다는 것인데, 짙어진 쌍꺼풀 라인과 또렷해진 눈매를 두고 "데뷔 전 대구의 모 성형외과에서 쌍꺼풀 수술을 했다"라는 소문까지 번지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손예진의 미모가 리즈를 찍었던 2000년대 중후반 대구에서는 동성로에 위치한 한 성형외과가 '손예진 성형외과'로 불리며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이후 온라인과 방송을 통해 공개된 손예진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면 소문의 신뢰도가 다소 떨어집니다.

 

리즈시절의 기준을 보다 앞당겨야 할 정도로 완성된 미모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

 

 

 

 

 

 

부모님과 친언니 역시 연예인 못지않은 미모를 자랑하는 만큼 손예진의 미모는 모태로부터 완성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다만 손예진 스스로가 데뷔 초에 대해 "오디션을 보다가 눈물 연기를 하지 못해 집에 돌아간 뒤 다시 도전했다"라고 할 정도로 연기보다는 예쁜 외모로 주목받았던 탓에 성형설 역시 꼬리표처럼 붙어 다닌 것 아닐까요?

 

 

드라마 맛있는청혼(2001)

 

실제로 손예진은 연기 경력이 쌓일수록 각종 루머에서 자연스럽게 해방되었습니다.

 

데뷔 후 지난 20년 동안 무려 32작품에서 연기한 손예진은 '소예진'이라는 별명처럼 쉴 틈 없이 매년 작품을 남겼고 작품마다 매번 발전과 성장을 거듭했기에 미모보다는 연기로 승부하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영화 클래식(2003)

 

영화 '비밀'에 목소리 출연을 한 이후 곧바로 드라마 '맛있는 청혼'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손예진은 이후 영화에서도 늘 여주로 활약했습니다.

 

특히 2003년 영화 '클래식'은 영화배우로서 입지를 굳힌 작품이기도 한데 해당 작품에서 손예진은 1인 2역의 쉽지 않은 배역을 맡아 신인답지 않게 안정적으로 소화하면서 대종상과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여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드라마 여름향기(2003)

 

같은 해 손예진은 드라마 '여름향기'를 통해서 미모의 정점을 찍었고 2004년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를 통해 멜로의 여왕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드라마 연애시대(2006)

 

영화와 드라마를 골고루 오가면서 쉼 없이 일한 손예진은 드라마 '연애시대'를 통해 기존의 첫사랑 이미지를 넘어 보다 현실적인 아픔을 지닌 여성을 연기해 호평을 받기도 했지요.

 

 

영화 아내가결혼했다(2008)

 

팬들에게 오랜 시간 회자되는 명작이 '연애시대'라면 손예진에게 새로운 도전이 된 작품은 영화 '아내가결혼했다'입니다.

 

해당 작품을 통해 도발적인 연기를 해낸 손예진은 "이 영화를 하고 나서 배우로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두 명의 남편을 원하는 '주인아' 역을 사랑스럽게 소화할 수 있는 배우는 손예진밖에 없을 듯합니다.

 

 

영화 해적(2014)

 

도발적인 배역으로 자신감을 얻은 덕분인지 손예진의 필모는 더욱 과감해졌습니다.

 

블록버스터 '타워'를 통해 능동적이고 코믹한 연기를 선보였고, '해적'에서는 본격 무술을 해내면서 액션까지 소화했습니다.

 

 

영화 비밀은없다(2016)
영화 덕혜옹주(2016)

 

그리고 영화 '비밀은 없다'에서는 무려 중학생 딸을 둔 엄마로 등장해서 모성애와 복수심을 표현하며 보다 강렬한 연기까지 선보였는데요.

 

흥행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영화평론가협회상, 부일영화상, 춘사영화제, 영화제작가협회상 등 각종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한층 성장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드라마 밥잘사주는예쁜누나(2018)

 

 

작품 활동의 스케줄이 공무원에 버금간다는 손예진은 한동안 영화를 통해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면서 연기의 폭을 넓혀갔습니다.

 

그리고 2018년 자연스럽게 드라마 '밥잘사주는 예쁜누나'로 자연스럽게 멜로 퀸의 자리에 복귀했지요.

 

 

드라마 사랑의불시착(2019)

 

한편 지난해 '사랑의불시착'으로 대박 흥행을 터뜨리면서 여전한 스타성까지 입증한 손예진은 또 한 번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앤드루 니콜 감독의 영화 '크로스'를 통해 할리우드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손예진은 "사실 할리우드 진출에 큰 욕심은 없었다. 내가 한국 작품 하기도 벅찬데, 과연 외국어로 연기를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면서도 "지금은 내가 언제 이런 도전을 해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배우 공효진은 영화 '뺑반' 개봉 직후 한 인터뷰에서 절친이자 동료인 손예진 덕분에 느낀 점이 많다면서 고마움을 드러낸 적이 있는데요.

 

"예진이한테 '오래 일할 생각이 없다'고 했는데 자기는 '죽을 때까지 하고 싶다'고 하더라.

 

이 일은 퇴직이 없다고. 농담이었지만 예진이가 배우로서 노력하는 걸 보면 나이가 한 살 더 들어갈수록 새로운 연기를 시도하고 더 많은 작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 친구에게 '배우'는 인생 전부였다. 나도 앞으로 그런 마인드로 발전하고 싶다"라고 전했습니다.

 

 

 

 

 

자신의 직업을 인생의 전부로 삼은 사람이라면 '배우' 뿐만아니라 어떤 분야에서도 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요. 최고의 자리에서도 늘 도전하는 배우 손예진의 할리우드 진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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