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금지 안 풀려” 코로나 사태 이후 국내 여행 유튜버들을 이렇게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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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전 세계 관광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여행 콘텐츠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국내 유튜버들도 코로나19의 직격타를 면치 못했는데요. 이들은 대부분 해외여행지에서의 맛집, 관광지 정보 등을 리뷰하며 수입을 얻고 있죠. 하지만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본래 콘텐츠 제작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인데요. 기존에 잡혀 있던 해외여행 스케줄도 모두 취소되면서 일자리가 끊기거나 아예 여행 콘텐츠 제작을 중단하고 타 콘텐츠 개발에 나선 여행 유튜버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코로나 사태 이후, 국내 유튜버들의 근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달간 일자리 모두 끊겨

영상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유튜브에 자신의 여행 콘텐츠를 올려 인기를 끄는 여행 유튜버들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여행산업과 SNS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에 식당, 숙박업체, 지자체들은 이들에게 적지 않은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여행 유튜버들은 브랜드 파트너십 및 후원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데, 이 부문이 끊어지면서 수익이 떨어져 재정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여행 작가 겸 가이드로 활동 중인 유튜버 ‘박작가’는 얼마 전 유튜브를 통해 일거리를 모두 잃었다며 근황을 전했습니다. 기존에 계획했던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등으로의 여행 일정이 모두 취소됐기 때문인데요. 그는 “일거리 잃고 투자 망해서 950만 원 남았다”라며 어려운 자신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한편 걱정하는 팬들을 위해 자신이 미니멀리스트이기 때문에 이 정도 비용으로 먹고사는데 문제가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죠.

4월부터 여행 일정 올 스톱

여행에 관련된 영상을 업로드하는 유튜버이자 영상 크리에이터 빠니보틀도 여행 일정을 모두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는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코로나 확산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라며 “러시아 입국 때만 해도 러시아, 유럽은 안전할 것이라 믿었지만 상황이 빨리 바뀌고 있다”라고 상황을 전했는데요.

 

이어 “현지에서 여행자 신분으로 다른 사람들을 더 이상 불안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라며 “여행을 더 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지만 지금만큼 예민한 시기가 없다”라며 앞으로의 여행 일정을 모두 중단한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실제로 올해 3월 26일 올라온 유라시아 여행 편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해외여행 콘텐츠는 올라오지 않고 있는데요. 빠니보틀은 입국 후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고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최근에는 시골에서 지내는 영상을 업로드하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면 해외여행을 재개할 계획을 전했습니다.

다른 분야에 도전한 유튜버들

해외여행이 취소되었지만, 구독자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올려야 하는 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고심에 빠졌는데요. 일부 여행 유튜버들은 기존의 여행 콘텐츠를 대체할 새로운 콘텐츠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50만 구독자를 확보한 여행 유튜브 채널 ‘여락이들’도 그중 하나입니다.

 

이들은 계속되는 각 나라의 입국 제한에 실망감에 빠져있던 중, 웹드라마를 제작하려는 결심을 내렸는데요. 기획부터, 각본까지 모두 직접 제작한 웹드라마 ‘인도행 티켓’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심지어 여락이들의 멤버인 그래쓰가 10곡이 넘는 OST 디렉팅에 직접 참여하며 화제가 되었죠. 최근에는 두 다리에 의존해 국토종단을 하는 영상을 올리는 등 팬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힘든 가운데, 조금 다른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유튜버도 있었습니다. 베트남, 스리랑카 등 여행기를 브이로그 형식으로 보여주는 여행 유튜버 신아로미도 그중 한 명입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고민의 시간을 갖게 된 부분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밝혔는데요. 최근에는 한국에서의 일상 브이로그를 올리는 등 근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타지의 상황 생생히 전해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기부금을 전달한 여행 유튜버도 있습니다. 베트남 관련 영상을 업로드하는 유튜브 채널로 100만 구독자를 눈앞에 두고 있는 코이티비입니다. 이들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만 원을 기부하고 릴레이로 기부에 동참하는 ‘레몬 챌린지’를 실시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코이티비의 멤버들은 베트남에 거주하면서 현지 상황을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4월 1일부터 사회적 격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베트남 상황과 셧다운이 풀린 이후의 한인타운 상황, 외국인 입국금지 후 임대료가 절반으로 떨어진 베트남의 현실 등을 유튜브에 올리며 타지의 상황을 생생히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상황이 나아지면서 세계 각국에서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관광지에서는 2주간의 의무 자가격리도 해제하는 등 국경을 개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발적으로 지속되는 코로나19 역유입 사례로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요.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여행 업계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모두가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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