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설마 문제가 되겠어?'라고 생각했던 사소한 차이가 반복되면 지치게 되죠. 애정 넘치는 대화가 주를 이뤘던 연애 때와 달라진 배우자의 모습에 배신감을 느끼는 이들도 있는데요. 한때 오빠부대를 이끌고 다녔던 이 뮤지컬 배우 역시 아내에게 '결혼 후 변했다'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대체 어떤 모습으로 변한 것인지 함께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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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보고 배우 결심해
리사와 공개 열애 후 결별
학창 시절 '레미제라블'에 감동을 받아 배우를 결심한 송창의는 서울 예술대학 연극과에 진학했습니다. 이후 2002년 뮤지컬 '블루 사이공'으로 데뷔했죠. 당시 강이병 역을 맡았던 그는 앙상블로서는 유례없는 오빠부대를 이끌고 다녔는데요. 이후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대풍수', MBC '여자를 울려' 등에 출연하며 탄탄하게 연기 경력을 다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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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스캔들 한 번 없었던 송창의지만 2011년 열애 사실을 공개했는데요.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 함께 출연했던 리사와 연인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공개 열애 이후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무대에도 함께 올랐지만 결국 3년 만에 결별했죠. 만나는 횟수가 뜸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헤어짐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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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대 출신 헬스 트레이너 아내
A4 용지 편지 4장으로 프러포즈
2015년, 송창의는 지인의 소개로 4살 연하 체대 출신 헬스 트레이너 오지영 씨를 만나게 됩니다. 송창의는 과거 연애 스타일에 대해 "눈치가 빠른 편이 아닌다. 결혼하기 전에도 여자의 마음을 잘 못 읽고 무심한 편이었다."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어 "스스로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순정파인 것 같다. 한 번 빠지면 깊게 빠지는 스타일"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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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씨는 15년, 16년도에 헬스 트레이너로 일했습니다. 당시 송창의는 그녀가 출근하기 전 아침밥을 차려줄 정도로 '순정파'의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그녀는 자상하고 소년 같은 송창의의 모습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죠. 두 사람은 약 1년 반의 연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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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송창의는 A4용지 4장에 걸쳐 편지를 써 프러포즈했는데요. 오지영 씨는 "처음에는 안 하더라. 결혼하기 전까지 안 하기만 해봐라 했는데 결혼식 전날 하더라."라며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송창의는 아내가 울 줄 알았지만 휴대폰으로 편지를 찍고 있었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죠. 이후 송창의는 결혼 소식을 팬카페에 알리며 비공개로 식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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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남편 모습으로 대반전
"아내와의 시간, 너무 부족해"
어느덧 결혼 5년 차가 된 송창의는 여태껏 한 번도 아내와 딸을 공개한 적이 없었는데요. 얼마 전, 한 방송을 통해 결혼 생활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결혼 전 달달한 모습으로 수많은 여성 팬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죠. 오지영 씨는 "오빠가 결혼 후 돌변하더라."라며 입을 열었는데요. 그녀는 송창의가 결혼 후 방귀까지 트는 것은 물론 산후조리원에서 침대를 빼앗았다고 전했습니다.
SBS '동상이몽 2'
송창의는 방송 내내 육아로 바쁜 아내와 달리 전날 저녁에는 야식을 먹고 치우지 않는 것은 물론, 본인의 취미방에 들어가 여유롭게 취미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깔끔한 성격의 아내가 전날 야식과 음주에 대해 입을 열자 송창의는 "산후 우울증이 나한테 왔다. 내가 어느 순간 흥이 없어졌다."라고 이야기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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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송창의는 아내와의 시간이 부족하다며 서운함을 표출했는데요. 육아에 지쳐 쉴 시간도 부족한 아내에게 남편과의 대화 시간은 사치였고 결혼 후 육아 스트레스를 겪었던 패널들 역시 이에 공감했습니다. 게다가 두 사람은 극과 극의 성향을 띠고 있었습니다. 애주가인 송창의와 달리 아내는 술을 한 잔도 하지 못했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 하는 아내의 마음을 송창의는 이해하지 못했죠. 되려 "여행을 같이 가면 되지 않냐"라고 묻는 송창의에 모두가 타박하기도 했습니다.
SBS '동상이몽 2'
그럼에도 서로를 배려하며 4살 된 딸과 함께하고 있는 두 사람은 얼마 전 새로 잡은 보금자리를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두 사람의 동상이몽은 계속되었습니다. 전원주택에 로망이 있는 송창의와 달리, 아파트를 선호하던 아내는 집에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벌레에 표정이 굳어졌죠. 게다가 아파트와 다른 집 구조로 방대한 이삿짐이 들어갈 공간이 부족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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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티격태격 현실 부부의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는 송창의 부부. 너무나 다른 듯한 두 사람이지만 아내 오지영 씨의 SNS에선 남편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습니다. 사실 다툼과 갈등 역시 애정에서 비롯되는 일이라고 이야기하죠. 어쩌면 두 사람 모두 서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기에 친구 같은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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