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흔들었던 사건 덕분에 얻게 된 곽한구의 제2의 직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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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이 과거 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신정환을 초대했다 뭇매를 맞았습니다. 신정환은 과거 불법 도박으로 방송을 펑크 낸 후 ‘뎅기열 때문에 입국하지 못했다’라며 팬들을 농락한 전적이 있는데요. 그의 출연을 두고 연예인들의 복귀 공식에 대한 비난이 잇따랐습니다. 그간 연예인들은 짧은 자숙 기간 후 “연기로, 음악으로, 웃음으로 보답하겠다”라며 방송 복귀해왔습니다. 

 

‘복귀 공식’을 따라 방송 복귀하는 방송인과 달리, 사건 사고 이후 전혀 다른 방향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한 방송인도 있습니다. 과거 두 차례의 절도 사건으로 화제가 된 개그맨 곽한구도 그중 한 명인데요. 그는 성인배우로 전향하거나 일부 예능에 출연하다 현재 방송과 전혀 관계없는 직업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전혀 다른 직업 가진 방송인이 또 있습니다. 사건 이후 다른 직업으로 전향한 유명인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차는 제 겁니다. 곽한구

곽한구는 개그 프로그램 ‘개그사냥’을 통해 개그콘서트 특채 21기로 입사한 개그맨입니다. 개그콘서트 초기에는 개그사냥에서와 같이 기자 캐릭터로 출연했는데요. 아쉽게도 그렇다 할 반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범죄의 재구성’, ‘내 인생에 내기 걸었네’ 등을 통해  건달 역할을 맡으면서 서서히 인지도를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그는 ‘독한 것들’에서 개그맨 전성기에 진입하고 있었는데요. 2009년 갑자기 외제차 도난범으로 언론에 대서특필되었습니다. 언론사는 ‘개그맨 곽한구’라는 사실을 그대로 드러낸 채 그의 절도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곽한구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0개월을 선고받았죠. 이 일로 방송 출연이 금지되면서 그의 개그맨 커리어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습니다. 

 

자중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곽한구는 또다시 차량 절도를 저지릅니다. 이 사건은 신고자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었는데요. 절도죄는 면했지만 첫 번째 사건으로 면허취소 상태였던 곽한구는 불법운전으로 처벌을 받았습니다. 이후 오히려 중고차 딜러가 돼 또 다른 화제의 주인공이 됐죠. 장사가 너무 잘 돼 한 프로그램에선 과거 절도행각이 노이즈 마케팅이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현재는 결혼 후 슬하에 딸을 하나 두고 있습니다. 

 

사업가로 제3인생, 서세원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MBC에서 영일레븐,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서 활약하며 크게 사랑받았습니다. 또 토크쇼의 교두보가 된 ‘서세원의 스타데이트’를 진행하기도 했죠. 그는 유행에 맞춰 코미디 유행 때는 콩트로, 예능이 유행할 땐 MC로 변신하며 데뷔부터 수십 년간 업계 최고의 방송인으로 불렸습니다. 사실상 전성기 아닌 적이 없었다 평가될 정도였죠. 

 

서세원은 2001년 ‘조폭 마누라’로 대박을 낸 영화 제작자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개봉한 ‘긴급조치 19호’ 홍보 과정에서 PD에게 뇌물을 주고 허위 세금계산서로 세금과 제작비를 포탈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서세원은 검찰 수사를 피해 해외 도피를 거듭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모든 출연작을 펑크 냈습니다. 결국 인터폴에 수배돼 2006년,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공중파 출연 금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후 서세원은 2012년 11월, 한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습니다. 이후 압구정동 교회에서 목회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죠. 그러나 2014년, 전처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를 받게 됩니다. 서세원은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이혼하게 되었죠. 소속 교단 또한 그의 목사직을 박탈했는데요, 2019년까지 그가 강남권에서 교회에서 설교를 진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2020년, 서세원의 근황이 밝혀졌습니다. 그는 2016년 용인 타운하우스 건설 사업으로 큰돈을 번 이력이 있습니다. 이후 건설 사업가가 된 서세원은 2019년 12월, 캄보디아 국영 스포츠 방송국 건립 착공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 건설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죠. 

 


이젠 제가 직접 팔죠, 이영돈

이영돈은 1981년 KBS 입사한 지 29년 만에 KBS 교양제작국 국장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2011년, 채널A 상무로 영업돼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을 제작해 스타 PD로 자리매김하죠. 방송 초반 그의 이미지는 모범적인 기자이자 PD로 신뢰할 수 있는 기자라는 평가가 주를 이었습니다. 그러나 MSG를 유해 물질처럼 보도하고 일본 와사비 테러에는 직접 찾아가 사과를 강요하는 등 각종 기행을 보이며 빠르게 시청자들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물의를 일으킨 이영돈은 결국 프로그램에서 하차합니다. 아예 채널A를 떠나 JTBC에서 ‘이영돈 PD가 간다’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죠. 그러나 프로그램에서 그릭 요구르트를 검증하는 한편 유제품 광고를 맡아 방심위를 경고를 받았습니다. 프로그램도 중단됐죠. 이후 이영돈은 재계약 없이 2015년, JTBC를 떠났습니다. 

 

이후 이영돈은 2016년 별도 방송사 없이 ‘이영돈 TV’를 설립해 유튜버로 거듭났습니다. 2020년 기준 구독자 7.16만 명을 기록하고 있죠. 또 2019년, 직접 검수한 식품을 팔겠다며 쇼핑몰을 론칭했습니다. 관련 인터뷰에서 이영돈은 “앞으로 전국의 생산자들과 상생하고 공존하겠다”라며 성공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제는 어엿한 기자, 조정린

조정린은 2002년 MBC 설날특집 ‘팔도모창대회’에서 김하늘, 고현정 성대모사로 대상을 탄 방송인입니다. 이후 케이블부터 지상파까지 가리지 않고 오가며 큰 인지도를 얻었습니다. 특히 MBC 논스톱 5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죠. 하지만 인기도 잠시, 그는 2006년 ‘조정린 사건’으로 큰 위기를 맞이합니다.

 

 

조정린 사건은 한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조정린 칭찬글이 꾸준히 올라온 데 기반합니다. 제목부터 문체까지 유사해 처음에는 의혹만 제기되었는데요. 이후 싸이월드 캡처 사진에서 본인만 볼 수 있는 ‘SETTING’, ‘EDIT’이 그대로 노출되어 의혹이 확신이 됩니다. 다만 조정린과 소속사 측은 자작극임을 부인했습니다.

 

자작극 논란으로 사실상 방송 출연이 어렵게 되자 조정린은 2012년, TV조선 방송기자 신입 공채에 지원해 합격합니다. 이후 문화부 방송기자로 시작해 2016년 6월부터 정치부 소속 방송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최근에는 TV조선 ‘뉴스 7 뜯어보니’ 코너에 등장해 코로나 관련 보도를 진행했죠. 한 인터뷰에서 그는 “연예인은 불안함이 심리적으로 크다. 다시 태어나도 기자를 하고 싶다. 행복하다”라며 심경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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