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한 위기의 순간에 곤경에 처한 사람을 구해준 사람을
일컬어 우리는 선한 사마리아인이라 부른다.
하지만 한국에서 점점 선한 사마리아인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는데
도대체 어떤 사건들이 있었을까?
(1) 심폐소생술 했는데 가해자 취급
몇년 전, 허리통증이 있던 초등학교 교사가 한의원에서 봉침을 맞은 후 사망하였다.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닉필라시스 쇼크로 뇌사상태에 빠진 후 숨이 멈춘 것이다.
담당한의사는 곧바로 같은 건물에 있는 가정의학과 원장을 불러
항알레르기 응급치료제를 투여하고 심폐소생술을 하였지만 끝내 숨졌다.
하지만 사망자의 가족은 한의사와 가정의학과 원장을
9억원대 손해배상을 청구하였다.
응급처치를 도왔다는 이유로 소송당한 원장은
선한 의지로 도운 것 뿐인데 가해자가 된 것이다.
(2) 구출, 하지만 나 몰라라
가방을 빼앗기는 등 괴롭힘당하고 있는 여성을
도와주기 위해 여성을 도우려했던 A씨와 일행.
고막이 파열되고 인대가 늘어나는 등 중상을 입었음에도
현장에 있던 여성들이 진술을 거부하여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폭행죄는 피해자나 제3자가 증언해주지 않는 한
누명을 벗는 것이 어렵다보니 도와주려 한 사람만 피해를 본 사건이다.
(3) 구조대원을 성추행범으로
위험에 처한 여성을 출동한 구조대원이 구하다가 난처한 일을 겪은 사건도 있다.
여성을 구해줬더니 자신의 신체를 만졌다고 주장하며 성추행으로 몰아간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여성들을 구하기 위한 여성구조대가 만들어지게 되었으며
누리꾼들은 이 사건을 통해 함부로 여성을 도와주면 안된다며
이 사건을 비꼬는 글을 게재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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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선한 사마리아인을 가해자로 몰아가고 면책을 주지 않으면
아무도 위기에 빠진 사람을 구해주지 않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법이 제대로 선과 악을 구분하지 못함을 비판하며
관련 법 개정을 촉구하였다.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좋은 점을 꼽으라고 하면
'정'을 언급할정도로, 원래 한국은 정으로 대표되는 나라이다.
하지만 이런 사건들때문에 남의 위기를 그냥 지나쳐버리고
몸을 사리게되는 인색함이 팽배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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