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꿀팁

1~2살 아기에게 필요한 훈육은 따로있다

뉴 선데이서울 2019. 7. 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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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훈육은 만 3세부터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만 3세 이전에도 아이와 의사소통은 가능하지만, 아직 인지 발달이 성숙하지 않아 엄마 아빠의 말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아기를 앉혀놓고 모든 걸 말로 이해시키려 한다면, 보호자도 지치고 아이도 힘들 거예요.

그렇다고 아이를 훈육해야 하는 상황조차 그저 내버려 둘 순 없겠죠. 오늘은 어린 연령대 아기들을 훈육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전략들을 살펴볼게요!

말 안통하는 1~2세 아이를 훈육하는 팁

1. 관심을 돌려주세요

관심을 보일 만한 새로운 장난감, 공간 구성 배치, 주변 동식물이나 지나가는 사람과 상점 등을 활용해 아이의 관심을 돌려주세요. 예를 들어, 아이가 공원에서 계속 돌을 던지며 놀고 있는데 이 행위를 중단하고 싶나요? 그렇다면 ‘하지 마!’라고 말하는 것보다 다른 놀이를 소개해주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장난감을 쥐여주고(생수병이나 나뭇가지 등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소품을 활용해보세요), ‘우리 이제 모래놀이해볼까?’처럼 관심을 유도해주세요. 혹은 엄마 아빠가 먼저 재미나게 모래놀이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나도 저거 놀이하고 싶어’라는 마음이 들게 해주세요.

2. 시각적 단서를 제공해요

아이에게 정리 정돈 습관을 가르치고 싶나요? 그렇다면 말로 하는 것보다, 관련 사진을 장난감 정리함에 붙여놓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이렇게 해야지’라고 말로만 설명하면 아이는 그 내용을 쉽게 따라 하기 어려워요. 인지 능력이 어른만큼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장난감 정리함에 어떤 장난감을 넣어야 하는지 사진을 찍어 붙여보세요. 이렇게 하면 아이가 사진을 보고 따라 할 수 있을 거예요.

3. 모델링 전략을 활용해요

보호자가 본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만약 아이가 보호자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주변에 성숙한 또래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아이가 계속 친구와 싸우는 듯한 놀이(공격적인 행동 위주의 놀이)만 해서 걱정이라면, 함께 협력해서 놀 수 있는 방식을 보호자가 보여주세요. 혹은 다른 언니 오빠 누나 형들이 어떻게 놀고 있느지 관찰하게 해주세요. 이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연스럽게 행동을 교정하게 됩니다.

4. 아이의 대안 행동을 단순화시켜주세요

아이에게 너무 복잡한 요구를 하지 않는 편이 좋아요. 아이가 한 번에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대안 행동을 알려주세요. 화가 날 때 아이가 소리를 자꾸 지른다면 “‘엄마’라고 씩씩하게 부르자”처럼 다른 대안 방법을 알려주세요. 아이가 따라 하기 쉬운 내용이어야 합니다.

Tip. 아이가 대안 행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을 경우, 아이가 원하는 요구 사항을 들어주세요. ‘내가 이렇게 행동하니 엄마 아빠가 내 말을 들어주는구나’라는 생각을 아이가 체험할 수 있게 해주세요.

5. 장소를 분리해주세요

아이가 늘 친구와 싸운다면, 차라리 친구와 공간을 나눠서 놀게 해주세요. 테이프나 실 등으로 공간을 나눠줄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은 아이가 협력과 양보를 배우기 어려운 나이대이기 때문에, 아이의 발달 사항을 이해하고 고려해주세요. 만약 아이가 늘 특정 장소에서 문제를 일으킨다면 그 장소를 피하거나, 그 물건을 치워주는 편이 낫습니다. ‘견물생심’은 우리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마음가짐이랍니다.

6.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주세요

아이의 행동이 어른처럼 변하길 기대하진 마세요. 아이는 아직 아이가 맞습니다. 아이가 식당에서 5~10분 정도 조용히 참을 수 있다면, 그 정도로 이미 충분한 성과를 거둔 것입니다. 아예 달성할 수 없는 목표(코스 요리를 먹는 내내 조용히 있기)를 세운다면, 보호자도 아이도 힘들어져요. 현실적으로 우리 아이가 실현할 수 있는 목표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것을 성취했을 때 듬뿍 칭찬하고 격려해주세요. 점차 아이는 발전해나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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