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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멤버인 줄 알았다”는 한국 국가대표 선수의 일상 사진

썸에서연애까지 2023. 12. 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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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urosport

대한민국은 명실상부 ‘빙상 강국’으로 불립니다.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다양한 종목이 있지만 그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 바로 쇼트트랙인데요.

쇼트트랙은 오래전부터 효자 종목으로 불리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쓸어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있었던 2023-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단숨에 인기 스타로 떠오른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의 여자 쇼트트랙 선수 김길리입니다.

2004년생으로 올해 19세가 된 김길리의 어릴 적 꿈은 원래 피겨 스케이팅 선수였습니다.

김연아를 보고 피겨 스케이팅을 배우고 싶어 7살 때 특강을 들었지만, 정작 점프는 배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겨야 했습니다.

또한 집 근처 스케이팅장에는 피겨 수업이 없었기 때문에, 이를 대신해 쇼트트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죠.

피겨 수업이 없었던 게 행운이었을까요. 김길리는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주말반 수업을 들으면서, 수업 한 달 만에 생활체육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할 만큼 놀라운 재능을 뽐냈습니다.

이에 김길리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로 들어서는데요.

하지만 놀라운 재능에 노력까지 더해져 꽃길만 걸을 것 같던 김길리의 스케이팅 인생에 ‘코로나19’라는 큰 걸림돌이 나타났습니다.

출처: Instagram@gilli_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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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길리는 실업팀 선수도, 국가대표도 아니었기 때문에 엄격한 방역 조치 아래 제대로 된 훈련 장소를 구하기조차 힘들었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춘기까지 겹쳐 김길리는 “쇼트트랙을 그만두겠다”라고 선언하기에 이릅니다.

그러나 연습을 그만둔 후부터 쇼트트랙에 대한 열망이 더욱 커졌다는데요.

결국 김길리는 포기 선언 2주 만에 다시 빙판 위에 서게 되죠.

그렇게 열심히 노력한 끝에 김길리는 2021-22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8위에 랭크, 꿈에 그리던 태극 마트를 답니다.

비록 예비 멤버로서 시니어 데뷔를 하지는 못했지만, 대표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더 잘하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다고 하네요.

이렇듯 절치부심한 김길리는 2022-23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1위에 오르며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어 세계선수권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습니다.

이어진 월드컵에서도 종합 랭킹 4위를 차지, 해당 시즌 한국 여자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기염을 토하죠.

그러나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는 개인전 전 종목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이대로 반짝스타로 남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는 금메달을 휩쓸며 적수가 없는 일인자의 면모를 입증했기에 그녀에 대한 기대감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는데요.

출처: Eurosport
출처: Instagram@gilli_kim

그 기대에 부응하듯 김길리는 지난 17일과 18일,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1,500m 1·2차 레이스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따냅니다.

특히 이번 월드컵은 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으로 그 의미가 더욱 컸습니다.

김길리도 2관왕에 대해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다관왕을 해 감회가 새롭고 기쁘다”라며 행복한 소감을 전했죠.

또한 이번이 김길리의 첫 월드컵 2관왕이라는 점에서 더욱 벅차고 뜻깊지 않을까 싶네요.

이처럼 어린 나이에도 무서운 실력을 갖춘 김길리는 실력뿐만 아니라 외모 역시 유명합니다.

그는 걸그룹 멤버 못지않은 귀엽고 앳된 외모로 많은 쇼트트랙 팬의 사랑을 받았는데요.

이에 네티즌들은 ‘역대급 미녀 국가대표다’, ‘귀엽고 예쁘고 멋지고 다 한다’와 같은 댓글을 달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김길리는 과거 한 인터뷰를 통해 “조규성 선수는 잘생기고, 키도 크고 축구도 잘한다. 그런 스타일을 좋아한다”라며 깜짝 고백하기도 했는데요.

조규성의 대표 세리머니인 ‘하트 세리머니’를 따라 할 만큼 팬심이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이 인터뷰로 인해 ‘김길리의 이상형은 조규성이다’라는 말이 생겨났지만, 사실 그녀의 진짜 이상형은 우도환입니다.

두 사람 다 쌍꺼풀 없고, 비교적 진한 인상을 가진 걸 보니 그녀의 취향이 한결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한편 주니어 무대는 물론, 시니어 무대에서는 놀라운 활약을 보이며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김길리는 내년 2월 개최되는 쇼트트랙 월드컵 5차와 6차 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 1위를 유지해 온 만큼, 김길리가 남녀 새계랭킹 1위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탈 글로브’를 수상할 수 있을지에도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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