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이라 소문난 금융맨과 결혼한 아나운서 “6년간 방송 접었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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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아!나 프리해’ / Instagram@soojingi_kang

MBC ‘라디오 스타’

2002년 KBS 28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강수정은 풋풋하면서도 청순한 이미지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다.

이후 해피 선데이 등 KBS의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한창 잘나가던 시절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프리랜서로 전향한 후 사실상 예능 MC로 전업한 강수정은 2008년 홍콩 금융계에서 일하는 펀드매니저와 결혼했다.

KBS ‘여걸식스’

결혼 이후 방송에 얼굴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강수정이 27일 MBN ‘아!나 프리해’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강수정은 방송에서 6년의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놓았다. 방송을 6년 동안 쉬었던 강수정은 “저는 프리 나와서는 잘 나갔었다. 저는 쌍둥이를 임신했었다. 애 낳고 6개월 뒤에 돌아오겠다고 했는데, 유산이 됐다”라며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그녀는 “카메라 앞에서 웃음이 안 나왔다. 예능을 못 하겠구나 싶어서 출연 약속했던 걸 다 접었다”라고 당시 심정을 이야기했다. 강수정은 “아기를 가지려고 계속 시험관을 하고 하는데 계속 안 됐다. 제 인생에서 뭐가 안 됐던 게 처음이었다.

MBN ‘아!나 프리해’

공부는 하면 되고, 아나운서 시험도 끝까지 도전하면 되는 건데 아기는 끝까지 안 주시더라”라고 회상했다.

강수정은 6번의 시험관 수술, 3번의 유산 끝에 2014년 아들 제민이를 품에 안았다.

그녀는 어렵게 찾아온 아이에게 최선을 다해 육아하기 위해 또 한 번 긴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런 강수정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알고 있긴 했는데 너무 가슴 아프다”, “앞으로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Instagram@soojingi_kang

한편 강수정이 2008년 결혼한 배우자는 홍콩 금융회사에서 근무하는 4살 연상의 남편으로 이들은 현재 홍콩의 대표적인 부촌인 리펄스베이에 거주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 홍콩에서의 일상을 공개하기도 한다.

강수정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이 홍콩에서 서울로 왔다. 곧 가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서 신난 아들과 나”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과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홍콩에서 거주 중인 강수정 남편이 서울에 방문해 아들과 전시회에 방문한 모습이 담겨 있다.

Instagram@soojingi_kang

강수정과 남편 그리고 아들 제민이는 다양한 미술 작품을 관람했고 아들에게 친절하게 작품을 설명해 주는 남편의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누리꾼들은 “보이스에 자상함이 뚝뚝”, “목소리 너무 좋으세요”, “세 가족 너무 좋아 보여요” 등 단란한 가족의 모습에 따뜻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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