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누가 사” 임원들이 반대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히트 친 이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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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팔릴 리 없다고 외쳤던 ‘워크맨’

 출처 :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방송 장면 캡처.

소니의 워크맨은 면밀한 시장조사를 통해 소비자의 수요를 파악하고 시험적으로 판매해본 다음, 개선과 개량을 거쳐 시장에 투입된 상품이 아니다.

아주 개인적인 바람, 즉 개인의 감성에서 출발한 상품이다.
워크맨이 개발된 1970년대는 소니가 세계로 뻗어 나가며 성장하던 시대였다.

소니의 공동 창업자 이부카 마사루는 당시 전 세계를 종횡무진하며 출장이 잦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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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공동 창업자 ‘이부카 마사루’

그는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을 비행기 안에서도 듣고 싶었다. 그래서 휴대할 수 있는 소형 재생 전용 기기의 제작을 부하직원에게 부탁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부하직원이 만든 재생 전용 기기를 비행기 안에서 사용해보고 굉장히 높은 수준의 음질에 감동했다.

분명 전 세계 사람들도 감동할 것이라고 확신한 그는 귀국하자마자 후에 ‘워크맨’이라는 이름이 붙은 재생 전용 기기의 출시를 결정했다.

그런데 소니의 영업 부서에서 녹음 기능이 없을뿐더러 스피커조차 없는 재생 전용 기기를 소비자가 살 리 없다고 격렬하게 반대했다.

당시 영업책임자는 임원 회의에서 ‘이런 게 팔릴 리가 없다’라는 내용의 코멘트가 들어간 설문조사 결과를 내던지며 강하게 주장했다고 한다.

당시 영업 부서는 면밀한 시장조사를 통해 수요를 파악하는 마케팅 활동의 기본에 따라 답을 제시한 것이었다.

맹렬한 반대를 이겨내고 간신히 발매했지만, 개발 담당 부서가 원했던 월 10만 대의 생산은 이뤄지지 않았다.

초기 생산 물량은 겨우 3만 대에 불과했다. 1979년 7월에 발매된 워크맨은 처음 한 달 동안은 약 3,000대라는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런데 다음 달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8월 말까지 초기 물량 3만 대가 전부 팔린 것이다.

 

워크맨은 일본에서 판매가 시작된 지 6개월 만에 해외에서도 출시되었다.

워크맨이 등장한 당시에는 ‘혁신 innovation’이라는 말이 아직 일반명사로 사용되지 않았던 탓에 워크맨을 혁신이라고 부르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워크맨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혁신’이었다.

소니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테이프 레코더를 만든 회사다.

테이프 레코더는 이름 그대로 녹음기로서 녹음과 재생을 반복하는 제품이다.

그런데 녹음이 되고 그 녹음한 것을 재생할 수 있는 테이프 레코더의 상식을 그 제품을 최초로 만든 당사자가 직접 뒤집은 것이다.

‘워크맨’의 등장으로 사람들은 이동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출처 : 1990년 1월 22일 ‘동아일보’ 3면 하단

그리고 워크맨은 사람들의 음악 감상 스타일, 나아가 음악 업계 자체를 바꿔놓았다.
상품의 새로운 가치가 음악의 새로운 가치까지 만들어낸 것이다.

개인의 열정과 직관, 감성이 어우러진 이 발상의 전환은 ‘아트 씽킹’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아트 씽킹 :
누구에게나 있다, 발현되지 않았을 뿐

빠르게 변화하고 복잡한 오늘날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존의 지식과 논리적 사고 또는 분석에만 의존해서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이제는 비즈니스에서도 전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감성, 자신의 독자적인 시점에서 과제를 찾아내고 창조적으로 해결하는 힘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논리가 가진 힘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앞으로 이 시대를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예술이 지닌 감성의 힘, 즉 아트 씽킹Art Thinking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아트 씽킹은 한 마디로 ‘예술적 사고법’이며, 0에서 1을 만들어내는 혁신적 발상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왼쪽부터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저커버그, 애플 스티브잡스, 에어비앤비 브라이언 체스키

당신이 하는 일, 즉 어떤 업무에서든 특별한 무언가를 기획하기 위해서는 논리력에 아트 씽킹을 더해야만 기존에 없던 ‘장르’가 만들어진다.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저커버그, 애플의 스티브잡스, 에어비앤비 창업자 등은 모두 예술적 사고를 발휘해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만들어냈다.

늘 새로움을 고민하는 기획자, 고객의 눈길을 끌고 싶은 디자이너, 빠르게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싶은 경영자 · CEO까지 아트 씽킹으로 다른 사람들이 상상조차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창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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