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대학, 같은 동아리의 멤버들이 연예계에 데뷔할 확률은 극히 적습니다. 하지만, 전국의 수재들이 모인다는 ‘서울대학교’ 스키 동아리 멤버 3명은 연예인으로 데뷔해 각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요. 바로 배우 김태희, 이하늬, 방송인 오정연이 그 주인공입니다. 해당 동아리는 김태희가 직접 만든 교내 동아리로 이하늬, 오정연이 차례로 합류하게 되었죠. 오늘은 서울대 3대 미녀라 불렸던 이들에 대해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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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서 발레를 전공한 오정연. 그녀는 재학 당시 샴푸 광고에 출연했을 정도로 단아한 미모를 자랑했는데요. 아나운서를 꿈꾸며 공중파 3사 아나운서직에 도전, 필기시험에 전부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나경은, 이하정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의 경쟁 끝에 2006년, 전현무, 이지애, 최송현과 KBS 32기로 입사하는 데에 성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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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재직 당시 KBS ‘비바 점프볼’을 통해 만난 농구선수 서장훈과 인연을 맺어 2009년 결혼에 골인했지만 2012년, 둘은 성격차이를 이유로 이별을 택했습니다. 중계방송, 데일리 프로그램 등을 소화해내던 그녀는 2015년 KBS에 사표를 제출하며 프리랜서 선언을 했습니다. 10년간 다닌 직장을 관둔 셈이죠. 그녀는 당시 이혼과 관련된 루머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며 퇴사의 이유를 밝혔는데요. 이 기간 동안 그녀는 자신감과 의욕이 많이 상실되어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일들에 도전했습니다.
스킨스쿠버, 한국무용, 오토바이 면허 취득, 프리다이빙, DJ,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 기간에 오정연은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과 함께 6개월간 매일 6시간씩 주스 가게에 출근하며 아르바이트 생활을 이어갔죠. 당시 아르바이트 지원 역시 앱을 통해 직접 했다고 알려져 화제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적성을 찾은 그녀는 2019년 4월, 서울 마포구에 개인 카페를 오픈하며 카페 사장님으로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오정연은 “오픈빨이 딱 3개월 가더라.”라며 경영에 어려움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그녀의 우려와 달리 가게는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녀는 전체 매출로 따졌을 때 아나운서 때보다 현재 수입이 더 쏠쏠하다고 밝힌 바 있죠.
울산여고 재학 당시부터 미모로 소문나 다니던 독서실, 학원을 남학생들로 가득 채웠던 김태희는 서울대학교 의상학과에 입학했습니다. 서울대 입학 이후에도 캠퍼스 내에서 ‘여신’이라 불리며 한 생리대 광고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게 됐죠.
이후 영화 ‘선물’에서 이영애의 아역으로 데뷔에 성공, 2003년 ‘천국의 계단’을 통해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뛰어난 미모로 CF 여왕이라 불리지만 그녀는 ‘용팔이’, ‘하이 바이, 마마’ 등 연기 활동 역시 꾸준히 하고 있죠. 그러다 김태희는 광고 촬영 현장에서 만난 가수 비와 사랑에 빠졌는데요. 두 사람은 비가 입대한 이후에도 변치 않는 사랑을 보여주었으며 2013년부터 공개 열애를 시작, 5년 만에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평소 부동산에 관심이 많았던 두 사람은 각각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인근에, 강남구 청담동 명품거리에 빌딩을 한 채씩 보유하고 있는데요. 지난 3월,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임차인들을 위해 임대료를 50% 인하하는 등 ‘착한 건물주’의 행보를 보였습니다.
남편인 비가 ‘깡’, ‘싹쓰리’ 등 다시 한번 전성기를 누리면서 김태희에게도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그녀는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으며 육아와 방송 활동을 병행하는 워킹맘으로 일하고 있죠. 급격히 쏟아진 관심 때문일까요, 최근 두 사람은 자택에 무단 침입해 초인종을 울리는 팬들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바 있습니다.
국립국악중학교, 국립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하늬는 서울대학교 국악 전공으로 입학했습니다. 당시 김태희는 그녀의 3년 선배였죠. 이하늬는 과거 김태희에게 집적거리는 남학생들을 막는 보디가드 역할을 자처했다고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2006년, 이하늬는 미스 서울 진, 미스코리아 진에 이어 2007년 미스 유니버스 대회 4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이하늬는 전공인 국악을 살려 “연예인은 절대로 되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밝혀왔죠.
실제로 이하늬 가족들의 화려한 이력이 밝혀지며 연예인 데뷔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무형문화재이자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인 문재숙이며, 아버지인 이상업은 국가정보원 제2차장, 경찰청 수사국 국장 등을 거쳤는데요. 20대 국회 국회의장 문희상은 이하늬의 큰 외삼촌입니다. 친언니 역시 가야금 연주자로서 이하늬와 함께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선배였던 김태희는 내숭 없이 활발한 이하늬의 모습을 보고 “너 같은 애가 연예인을 해야 한다”라는 조언을 건넸는데요. 이후 김태희가 직접 마련해 준 오디션 자리를 통해 이하늬는 국악인이라는 꿈을 접고 연예계에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각종 드라마, 영화를 통해 개성 있는 연기력을 선보였고 볼륨감 있는 몸매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한편, 작년 영화 ‘극한 직업’으로 완벽한 코믹 연기를 선보인 이하늬는 현재 차기작을 준비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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