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하이힐을 신고 귀여운 강아지 두 마리를 산책 시키는 스타의 사진이 화제입니다.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에 가려져 언뜻 보면 여자 연예인인 듯싶었지만 사진 속 주인공은 인기 남자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데요. 어떤 스타와 반려견의 일상인지 함께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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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리 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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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주인공은 2AM의 조권이었습니다. 조권은 현재 네 마리의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소문난 애견인인데요.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 가가, 비버를 키우던 중, 전 보호자에 의해 애견 호텔에 버려진 페리를 보고 입양을 결심하여 2015년 같은 종인 페리를 식구로 맞았죠.
이후 비숑 ‘돈나’까지 조권의 식구가 되어 현재 네 마리의 반려견과 지내고 있습니다. 반려견의 이름은 팝스타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케이티 페리, 마돈나의 뒷글자만 따서 작명했죠. 네 마리와 함께하는 그의 일상을 SNS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조권은 줄곧 반려견을 향한 남다른 사랑을 보여주었는데요. 비버, 가가와 함께 펫 산업 박람회에 함께 방문하여 반려견에 대해 공부하고 더욱 관심을 갖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가족 모두가 산책을 즐기고, 반려견 복합문화공간에 방문하여 실내에서도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내곤 하죠.
소문난 애견인의
안타까운 소식
사실 그는 올해 초 반려견과 관련해 가슴 아픈 일을 겪었는데요. 그가 데뷔 후 합숙 생활을 할 때 그 자리를 메워 준 ‘행운이’가 당뇨병으로 인해 18살이었던 올해 식구들의 곁을 떠났습니다. 그는 SNS를 통해 행운이의 소식을 전했는데요.
‘나에게 행복으로 찾아온 너, 그래서 이름을 행운이로 지었어. 그동안 우리 가족 지켜줘서 너무 고마워. 강아지 별에서 이젠 아프지 말고 씩씩하고 잘 놀고 있어. 우리 다시 꼭 만나자’라는 말과 함께 행운이의 마지막을 보내준 소식을 공유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조권과 그의 어머니는 예능 <개는 훌륭하다>에 출연하여 행운이를 보낸 후 페리의 우울함에 대해 상담하기도 했는데요. 사람보다 행운이에게 의지했던 페리가 행운이의 유골함 앞을 떠나지 못하고 산책을 하다 주저앉는 등의 증상을 보이며 예전과 같지 않은 모습을 보여 걱정된다고 밝혔죠. 동물 훈련사 강형욱은 페리가 행운이의 죽음 때문에 우울한 상태가 된다기보다 보호자의 슬픔에 공감하기 때문에 그러한 증상을 보이는 것이라고 조언하며 어머니의 치유를 권장했습니다.
한편 조권은 지난 9월까지 뮤지컬 <제이미>에서 ‘킬힐’을 신고 춤추는 드랙퀸 ‘제이미’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화제가 되었는데요. 과거엔 중성적인 이미지와 자신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을 두려워했지만, 제이미의 실존 인물인 제이미 캠벨에게 ‘세상의 모든 제이미들에게 메시지를 전해달라’는 부탁을 듣고 사명감이 생겼다고 밝혔죠. 그는 ‘모든 사람이 스스로를 가장 사랑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이며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