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이 공개한 비행기 탑승하자마자 후회한다는 '옷', 대체 왜?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레깅스가 새로운 의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다리에 딱 달라붙어 몸의 굴곡이 드러나는 레깅스는 특히 근육의 움직임을 보는데 용이해 운동 복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운동 복장을 넘어서 다양한 색과 편한 착용감 때문에 여행 복장으로 레깅스를 입는 사람도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레깅스 복장이 비행기를 탈 때 너무나도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항공 전문가들은 장기간의 비행 시 레깅스같이 몸에 달라붙는 옷을 피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비행 시 높은 고도로 인해 기압 저하로 부피가 팽창하게 되는데 이때 사람의 몸이 붓기 때문입니다.

많이 붓는 건 아니지만 레깅스를 입을 경우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붓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불편한 옷보단 신축성이 좋고 착용감이 편안한 옷을 선택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시간 비행의 경우 정해진 시간마다 기내식이 제공되지만 움직임은 없어 소화가 어려운데요. 이럴 경우 가스가 찬 배를 레깅스가 조여 혈액 순환을 막고 부종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여성들의 경우 어깨와 가슴을 조이는 불편한 속옷은 기내에서 더욱 압박감을 줘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레깅스가 위험한 이유는 재질 때문인데요.

인공 섬유로 만들어진 레깅스는 불이 붙으면 몸으로 쉽게 옮겨붙을 수 있어 비상 상황 시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실제 3년간 근무한 한 승무원은 근무가 아닐 때 항공기를 이용해도 비상 상황을 대비해 레깅스는 입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너무 얇고 시원한, 노출이 심한 옷도 자제하라고 이야기하는데요. 높이 나는 기내는 온도가 낮고 비행기 안에서는 활동량도 적어 체감 온도가 더 내려간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또한 비행기 시트, 담요 등은 아무리 깨끗이 청소해도 먼지가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는데요. 여기에 남아있는 세균이 피부에 닿아 피부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노출이 심한 옷은 피해야 하죠.

비상 탈출 시 슬라이드를 이용할 때 짧은 바지나 치마는 찰과상 또는 화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 역시 노출이 적은 옷을 권유하는 이유입니다. 이외에도 승무원들은 기내에서 신발을 벗고 있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발을 벗고 있으면 다급한 나머지 신발을 제대로 신지 못한 채 탈출할 수 있는데요. 만약 화재가 동반된 상황이라면 뜨거워진 기내 바닥을 맨발로 밟고 탈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항공사들은 승객들이 기내에서 신발을 벗는 행위를 가급적이면 막고 있죠. 한편 승무원들은 비행 시 편한 복장과 함께 건강을 위해 챙기면 좋을 몇 가지 아이템을 추천하기도 했는데요.

건조한 기내에서 쓸 인공눈물과 100mL 이하의 미스트, 두통과 멀미 등을 막아줄 개인 비상약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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