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집안과 집안끼리의 만남입니다. 보통 특별한 유대감 없이 가족으로 엮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때문에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도 좁고 가치관 역시 달라 갈등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고부간 갈등이 대표적인 예이죠. 걱정 없이 화려한 삶을 살 것 만 같은 연예인 며느리들 역시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반면, 잘나가는 시어머니를 둔 덕분에 고부 갈등이 일어날 시간조차 없다는 복받은 연예인 며느리들도 있는데요.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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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이랜드 전 부회장
남편 윤태준 주가 조작 논란
배우 최정윤은 고깃집에서 우연히 만난 5인조 남성그룹 이글파이브 출신 윤태준과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당시 그 가게는 윤태준이 운영하던 오리고깃집이었죠. 최정윤보다 4살 연하인 윤태준의 어머니는 박성수 이랜드 그룹 회장의 여동생, 박성경 전 부회장이었습니다. 윤태준의 아버지는 병원 내 식당을 운영한다고 알려졌습니다. 당시 윤태준은 이랜드 그룹 쪽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섬유·의류업체 D사의 2대 주주로 소속되어 있으며 2013년 에프이엔티라는 연예 기획사를 설립했죠.
시어머니가 공개되며 결혼 당시 최정윤에겐 ‘청담동 며느리’라는 별명이 붙었는데요. 시부모가 그녀를 반대한다는 소문까지 돌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죠. 파산이 아니냐며 주변에서 우려했던 혼수 준비에 대해 최정윤은 “나는 예물은 전혀 하지 않았다. 시부모님은 허례허식에 소비하기보다는 우리 부부의 살림에 보태고자 하셨다”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최정윤이 결혼 초 공개한 신혼집은 넓은 내부와 럭셔리한 가구 배치로 화제가 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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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로 시집을 간 최정윤의 고부 관계는 어떨까요? 최정윤은 남편 복보다는 시어머니 복이 있다고 공개했는데요. 시어머니가 사업으로 바빠 결혼 생활에 간섭하지 않을뿐더러 호탕한 성격으로 며느리를 편하게 대해주어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만나 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게다가 박 전 부회장은 야근, 출장 등이 있음에도 집안일이 있을 때에는 며느리들과 함께 손을 걷어붙이는 부지런함을 자랑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실제로 최정윤이 시어머니를 따라 서울 이랜드 FC의 축구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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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태준은 2017년 4월 주가 조작으로 40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되었는데요. 당시 최정윤은 SNS를 비롯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지만 다시 활동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최근 그녀는 결혼 후 근황을 깜짝 공개했는데요. 딸 지우 육아와 방송 활동까지 모두 해내는 워킹맘의 면모를 보였죠. 배우라는 직업의 불안정성을 우려한 그녀는 딸을 위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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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박성경은 이랜드 그룹 부회장직을 내려놓고 이랜드 재단 이사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박 이사장은 이랜드그룹 계열사의 주식을 단 한 주도 갖고 있지 않지만 패션, 유통, 레저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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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패션 디자이너 이정우
경희대 겸임 교수 역임하기도
배우 전지현은 지인의 소개로 만난 알파자산운용 대표 최준혁과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두 사람은 언북초등학교 동창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는데요. 열애설에 대해 수차례 부인하던 전지현은 2011년 공식적으로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4개월 만에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두 사람은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죠.
최준혁 대표의 아버지는 알파자산운용 최곤 회장으로 과거 알파에셋자산운용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던 인물이죠. 최근 최곤 회장이 최준혁 대표에게 지분 70%를 증여한 바 있습니다. 최준혁의 외할머니는 한복 디자이너로 유명한 이영희, 어머니는 업계에서 알아주는 패션 디자이너 이정우입니다. 전지현의 손위 동서는 싱가포르 재계 1위인 홍룽그룹의 외동딸 궈 씨로 현재 홍룽그룹 재단 이사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홍룽그룹은 부동산 개발, 호텔, 제조업, 금융업을 아우르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 10여 개국, 4만여 직원을 둔 세계적인 기업이죠.
이화여대 약대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인 이정우는 1996년 프랑스 패션잡지 ‘엘르’에서 '14인의 차세대 영 크리에이터'에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이후 한국의 샤넬을 꿈꾸며 사피(Sa Fille)라는 브랜드를 론칭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해당 브랜드는 파리 컬렉션에 공개된 이후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등의 고급 편집매장과 백화점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죠.
그녀는 며느리 전지현과 문자, 연락은 거의 매일 하며 자주 만남을 갖고 있는데요. 최준혁 대표가 전지현을 만나고 있다고 소개받았을 때에는 전지현이 그렇게 유명한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결혼 일주일 전부터 며느리의 영화를 쭉 다운로드해 모두 섭렵했다며 애정을 드러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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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녀는 주변 지인들이자 스타들에게도 전지현을 자랑하며 꿈의 며느리이지 않냐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꿈의 며느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전지현은 싹싹한 면모와 함께 강남 논현동, 삼성동, 용산구 이촌동 총 세 곳에 매입한 빌딩들이 모두 시세 100억~300억 대를 자랑할 정도로 놀라운 재력을 자랑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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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닷 그룹 창업자 외동딸
개인주의 시댁 생활로 화제
전직 아나운서, 현직 배우 임성민은 2008년 2살 연상의 마이클 엉거와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이화여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던 임성민은 영어 소통에 문제가 없었기에 가능한 만남이었죠. 영화와 음악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두 사람은 사랑에 빠졌습니다. 브라운 대학교, 컬럼비아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마이클 엉거는 뉴욕 필름아카데미 부학장을 지내고 있었는데요. 임성민을 위해 미국 생활을 포기하고 한국행을 택했습니다. 이후 연애를 이어가다 마이클 엉거는 할머니의 반지로 그녀에게 프러포즈했고 두 사람은 2011년 결혼에 골인했죠.
마이클 엉거의 어머니이자 임성민의 시어머니는 미국의 유명 식품회사 레드닷 그룹 창업자의 외동딸 캐롤 엉거입니다. 해당 그룹은 감자칩 ‘레이즈(Lays)’의 회사로도 유명하죠. 마이클 엉거의 아버지는 독일계 미국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 channel '별거가 별거냐'
한 방송에서 임성민은 마이클 엉거와 함께 휴가차 보스턴에 있는 시댁에 방문했는데요. 미국 부촌 3위 안에 드는 보스턴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3층 대저택은 이들의 재력을 예상케 했습니다. 시댁 생활이 공개되자 시청자들은 더욱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잠을 자는 임성민을 뒤로한 채 시어머니가 혼자 아침 식사 준비를 하며 임성민에게 어떠한 터치도 하지 않는 모습이었죠. 해당 장면은 쿨한 미국 시어머니의 모습이라며 화제 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두 사람은 고부 갈등과는 거리가 먼 편안한 모습을 보였죠.
임성민은 한 방송에서 “유산을 좀 받지 않겠냐”라는 질문에 “시댁이 잘 살아도 내 것과 네 것 구분이 확실하다. 그래도 유산을 줄 것 같다.”라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그녀는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동안 미국 뉴욕으로 떠나 남편과 장거리 결혼 생활을 이어왔는데요. 미국에 본사를 둔 인터내셔널 드라마, 영화 캐스팅 전문 매니지먼트사 보헤미아 그룹과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긴급 귀국 후 한국에서 다시 준비를 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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