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할 줄 알았더니...' 남편 불륜 알게 된 대기업 사모님이 보인 의외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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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뜨겁게 달군 드라마 '부부의 세계'. 극중 외도를 저지른 이태오는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며 충격적인 대사를 남겼는데요. 말 그대로 사랑에 빠지는 건 죄가 아니지만, 배우자를 두고 다른 이성과 사랑에 빠지는 불륜은 과거 법적으로도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간통죄'가 인정됨에 따라 구속을 당하거나 구치소에 수감되기도 했죠.

현재 간통죄는 국민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사생활의 비밀 자유 침해를 이유로 폐지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실 속 이태오는 여전히 존재하며 이로 인해 상처를 느끼는 이들은 많죠. 말 많은 재벌가에서의 '불륜'은 조금 달랐습니다. 오늘은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대기업 사모님들이 보인 반응에 대해 알아볼까요? 

 

최태원 회장과 장녀 최윤정 / the fact, busan

대인배적 기질 보여
여전히 법적 공방 이어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선경 그룹(현 SK) 총수의 장남 최태원은 세기의 결혼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두 사람은 미국 유학 중 만나 연애결혼했다고 밝혔지만 재계에선 두 사람이 정략결혼으로 엮이게 됐다는 소문이 돌았죠. 아슬아슬한 결혼 생활을 이어오던 두 사람은 2015년, 최태원이 불륜 사실을 고백하는 편지를 공개하며 휘청이게 됐습니다. 당시 그는 노 관장과 성격 차이로 10년 이상 감정의 골이 깊어졌으며 오랜 시간 별거 중이라 밝혔죠.

김희영 이사장 / chosunbiz, yeowonnews, etoday

이후 마음이 맞는 김희영 티앤씨(T&C) 재단 이사장을 만나 사랑을 키워 혼외 자식까지 있는 상태라고 공개했습니다. 실제로 최태원 회장은 이혼 소송이 진행되는 기간에도 김 이사장과 공식 행사 자리에 참석하는 등의 놀라운 행보를 보였는데요. 

노 관장에게 끊임없이 이혼 의사를 밝혔지만 의외로 그녀는 침착하게 대응했습니다. 실제로 그의 불륜 사실이 공개된 이후 노 관장은 "최태원 회장을 너무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지 않기를 바라요. 그 누구도 남의 인생에 이러쿵저러쿵할 수는 없으니까요."라며 대인배적 기질을 보였습니다. 게다가, 내연관계의 원인이 김 이사장에게 있다고 보는 듯한 "모든 것이 내가 부족해서 비롯됐다. 가장 큰 피해자는 내 남편이었다"라는 발언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new daily

유책주의에 따른 이혼 제도로 노 관장은 5년간 한결같이 이혼을 거부해 가정을 지켜올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결국, 2019년 12월 그녀는 "이제는 남편이 저토록 간절히 원하는 행복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이혼 맞소송을 냈습니다. 당시 그녀는 3억의 위자료와 최 회장이 보유한 (주) SK 주식의 42.29%에 대한 재산 분할을 청구했습니다. 이 주식은 1조 4천억 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역대급 이혼 소송으로 화제가 됐는데요. 현재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으며 재산분할에 대한 결과 역시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khan, worldtoday

유치장에 갇힌 정윤희
경찰서 업무 마비될 정도

중앙건설 조규영 회장은 1984년 배우 정윤희와 간통 스캔들에 휘말렸습니다. 정윤희는 70년대 장미희, 유지인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렸던 미모의 여배우인데요. 두 사람은 정윤희의 집에 함께 있다 간통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연행되었습니다. 당시 조 회장의 아내가 두 사람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죠. 당시 사건이 알려지며 유치장에 갇혀있던 정윤희를 비난하기 위해 사람들이 전화를 걸었는데요. 경찰서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큰 사건이었습니다. 

news joins, herald pop, khan

조 회장의 아내는 위자료 1억 원을 받아 이혼에 합의했습니다. 정윤희는 조 회장과 함께 풀려났고 같은 해 12월 식을 올렸죠. 간통 사건으로 정윤희는 방송사로부터 출연 금지 조치를 받아 연예계를 떠났는데요. 이후 2남 1녀를 키우며 내조에 전념했지만 사고로 아들을 잃고 조 회장의 사업이 기울어 집이 경매에 넘어가게 되었다는 충격적인 근황을 전해왔습니다. 

JTBC '품위 있는 그녀'

노미정의 등장으로 비극 맞아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 현실판

돈만을 목표로 사는 주인공이 대기업 회장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안주인이 되어 회사와 집안을 장악해나가는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 이 드라마의 현실판이라 불리는 한 여성이 있습니다. 바로, 영풍제지의 이무진 전 회장의 세 번째 부인, 노미정 씨입니다. 2012년 말, 이무진 전 회장은 35세 연하의 부인인 노미정 씨에게 회사 지분 51.28%를 전부 증여했는데요. 그녀는 '현대판 신데렐라'로 불리며 본인의 주식을 합쳐 총 55.64%의 지분으로 하루아침에 영풍제지 최대 주주로 등극했습니다.

efnews

노 씨와 이 전 회장의 결혼 4년 만에 벌어진 일이었는데요. 사실 이 두 사람이 결혼하기 전에 전 회장에게는 이미 두 번째 부인이 존재했습니다. 노 씨는 이에 개의치 않고 유부남인 회장과 결혼하기 위해 불임 클리닉으로 '시험관 시술'을 받아 임신에 성공했죠. 끝내 쌍둥이를 출산한 노 씨는 이 전 회장의 세 번째 아내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the fact

한편, 노미정 부회장의 등장으로 영풍제지 이 회장의 가족들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는데요. 특히, 이 회장의 두 번째 부인이던 A 씨는 외도와 혼외 자식 존재에 충격을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이 회장의 장남 B 씨의 친모는 아니지만 고등학생 시절부터 30년간 그를 뒷바라지 해온 영풍제지의 안주인으로 인정받았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엘리트 후계 수업을 받으며 7여 년간 직접 회사를 경영했던 B 씨는 2009년 보유하고 있던 회사 지분을 매각하며 모든 자리를 내려놓고 회사를 떠났습니다. 

the fact

하지만 욕심이 너무 과했던 탓일까요, 1천억 대 규모의 회사를 쥐락펴락하게 된 노 씨는 부회장 자리를 차지했지만 실적은 점점 나빠졌습니다. 경영 실적과 관계없이 2013년 그녀는 배당과 보수로 23억 원을 받아 비판받기도 했죠. 결국 3년 만에 기업을 통째로 매각하기에 이르렀는데요. 결국 두 사람은 이혼을 결정했고 노미정 씨는 노성현으로 개명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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